조금 전 친구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친구 아들이 34살, 딸이 32살인데
애인도 없고 결혼 할 생각조차 않고 있으니
에미로선 걱정이 된담시롱
나더러 좋은 총각이나 처녀를 소갤하란다.
그러니까 내 전적이 하 화려?하다 보니까
지 자식들 중매까지 서라는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어서다.
그 옛날 웨딩드레스샵을 할때부터
심심잖게 중매쟁이 역활을 종종 해 왔었던 터
그런 경력을 그 친구는 알고 있음이다.
지난 토요일엔
42살 먹은 친정 작은조카가 장가를 갔다.
큰 올케의 큰 근심거리였고 온 집안의 관심사였는데
내가 중매를 해서 결혼을 한 것이다.
노총각의 결혼식은 온 집안의 지나친 기대와 걱정으로
흥미로울 수 밖에 없었는데 제일 큰 관심사는 신부였다.
신부입장을 하는데 큰 조카가 갑자기 두손을 번쩍 들고 만세를
부르는 통에 하객들이 배꼽을 잡고 웃었다.
40살 먹은 신부다보니 다들 중년티가 나는
늙은 신부겠거니 생각을 했다가
뽀송뽀송하고 앳된 어린신부를 보곤
깜짝 놀래서 만세를 부른 것이었다.
신부가 동안에다가 아주 이쁘고
드레스입은 자태까지 고와서 다들 놀랜 눈치였다.
결혼식이 끝나고 폐백을 받으면서도
가문의영광이라며 다들 농담을 건넸고
중매쟁이의 큰 업적에 대해 칭찬이 자자했음은 물론이다.
신부는 나이 많은거 말고는 모두를 겸비한 아가씨였고
명문대 박사까지 마친 재원에다가 인물까지 받춰 줬으니
더 이상 말해 무엇하리오....!
사촌오빠들이 한마디씩 하길
니가 한일 중에 이번일이 제일 장한 업적이 되었으니
이번 계기로 중매를 본업으로 나서면 안 되겠니...?하지만
난 걱정이 태산이다.
술이 석잔일지?
뺨이 석댈지?
앞으로 계속해서 맘 졸이며 지켜 봐야 되기에 말이다.
그러나, 분명한건 난 천당자린 확실히 확보 해 놓은 터라
더 이상 착한일이나 중매는 필요치가 않다는 사실이다.
첫댓글 마담 뚜는 하지말고 그냥 좋은일 한다는 맘으로 국가적 손실을 막는 일임을 담당하는 애국자라고 생각하시고 남녀 두사람 소개팅이나 시켜주,,,,,,,,,,,세용. 마담뚜는 요,,,사기군이랍니다. 엄앵랑이도 결혼 상담소 소장이라고 들었습니다.그냥 결혼 상담소나 차리시지요,,,,
에~공 중매 그거 함부러 하는거 아니랍니다. 한댔다가 안한댔다가 얼마나 말도많고 탈도 많은지 몰라요.다신 안 할 작정입니다.
중매를 할테면 차라리 잘 모르는사람이 좋지요... 옛날 저의 어머님이 친정조카(외사촌 누나)를 중매하고 평생을 후회하시는걸 보고 정말 마음이 아팠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제가 중매선 사람들은 잘 살고 있습죠.조카넘도 잘 살거 같은데 모르겠네요!!!
저도 중매 해보았지만 아미주님 말씀이 옳아요
폐백 받을때 일침을 줬음죠 잘살든 못살든 앞으론 니네 몫이니 고모한테 가타부타하면 직인다고 ㅎㅎㅎ
전 두 사람 해줬는데 모두 애 셋 낳고 너무들 잘 살아서 두고 두고 고마워 하는데...세 명 중매 성공 하면 천국 간대서 한 팀 더 해볼라 그러는데 천국 가기 힘들려나? 맘대로 안되네요?~ㅎㅎㅎ
중이 제머리 못 깍는다고 울 아들 노총각인디 중매 좀 서실라우?
겁이나서 못할 것 같습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긋도 참 좋은 일이랍니다. 어차피 인연이란게 우리 맘대로 되는게 아니라서 닿지 않은 끈을 살짝 연결만 해 주는것이지요.
머잖아 나라에서 훈장 줄거에요.......그리고 후일 국립묘지도 분양해줄거구요...
이런건 워디에다 신청을 하면 접수가 된답디까? 참말로 지당천만입니다...
담세상에~태어나믄.....저 쫌......중매 점 해주시믄 안되까요?^*^ 몽고**님 같은 분으루요. ㅋㅋㅋㅋ
일단 프로필을 보내주심 제가 참고로 하겠슴다. 할매처녀 할배총각 다 접수합니다.
요즘엔 지방자치단체 에서도 출산율을 높이고자 관내의 총각들을 위해서 중매에 적극적 으로 나섰다고 합니다.
작은거인님은 가히 상을 받을만한 일인것 같네요. 결혼을 안하는...자연의 법칙을 거스르는 사람들을 위해서 하시는 일이니...계속하셔야 될것 같습니다.
햐~제가 장담을 하는데...이까페 에서도 쪽지가 제법 갈겁니다.ㅎㅎㅎ...절반을 돌싱 들인것 같습니다.제가 보기에는....
국익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만 한 가정에도 근심걱정을 덜어주는 큰 일을 하는 사람입죠 제가요 ㅎㅎㅎ
중매가 얼마나 어려우면 셋만 성사시켜도 천국간다 했을까요..울엄니도 서너군데 해주면서 맘고생도 많았지만 지금은 천국에 계십니다..ㅎ
어머니께서 저처럼 대단한 능력을 지니셨군요. 전 천국에서도 자리가 쪼매 높을거인디요.ㅎㅎㅎ
ㅎㅎ 그 길로 업종 변경을 해 보심이... 주로 노처녀, 노총각을 대상으로 하는... ㅎ
저도 이 참에 업종을 항개 맹글어 볼까나 싶은디 사무실 얻을돈이 엄써요. 같이 동업 할까용?
헉... 난 지금 이대로도 행복해서... ㅎㅎㅎ 그리고, 결정적인 거... 괜히 잘 못해서 뺨 맞기 시론디유? ㅎ
울세상에 몽고처녀님도 있어유....부지런하고 성격좋고 예쁘고 함 중매 부탁해도 되는거쥬^^
심사숙고는해보는디요. 나무님만 살째기 들어보슈 여자 나이 오십이 넘으면 귀신도 뵌다는데
전 귀신을 속일 능력이 엄써시리...!
연식 오래된분들 해결해주는일 좋은일이지요....안되어도 피해는 없으실겁니다~~`
그럭코롬 생각해주면 만사가 오케이인데 잘 살땐 지들 능력이고 못살면 중매쟁이 탓을 할까봐서
고거이 걱정시럽지요...
천당은 당연히 자리잡아 두셨으니
앞으로도 쭈`````욱 봉사 정신으로[근데 중매 정말 잘되어도말 못되어도말 일단은 말이 많지요}
기왕지사 돈벌이까지 되면 더 바랄게 없겠지요 본업으로 시작해 볼까 생각 중입니다
천생연분을 만난다는 것이 참 어렵나봅니다.과년한 자식들이 앤이없어 연애도 못하고 있네요 어디 참한 처자 없나요.
일단은 저한테 먼저 접수를 하시면 조만간 좋은처잘 대령하겠나이다.
중매로 대박 나신것 같은데 고만두시고 천당자리도확보되었으니 이번 계기로 주례 선생님 하심 좋을것 같네요.샘터방에 후원 해주실 님들 너무 많으신것 같아요.주례사 이런글 올려도 괜찬은 것인지궁금 하네요.(신랑에게주는글)(신부에게주는글)
성당에서 결혼식을 하는데 신부님 주례가 넘 좋아서 신랑 신부가 꼭 마음속에 새기고 살면 좋겠구나 생각했답니다. 부부가 대화의부재로 인해 많은오해가 생기고 싸우게된다며 마음을 터놓고 대화하는게 가장 중요하다네요.
정말 아무나 못하는 중매...대단 하시네요.
누구든 한가지 재주는 있다잖아요 곰도 뒹구는 재주가 있는것처럼요 ㅎㅎㅎ
이것도 능력이지 싶은데요..사람 엮어 주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잖아요..좋은 일 하십니다.
복 많이 받으릴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