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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산업 태동하는 영주 ‘꿈과 희망의 도시’미래 100년을 열다
인터뷰] 장욱현 영주시장
민선6기에 이어 민선7기, 장욱현 영주시장이 지역을 이끌어온 지 어느덧 3년이 흘렀다. 민선 6기에 이어 굵직한 국책사업들을 연속성 있게 추진하면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 시장은 “영주시 민선7기는 코로나19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영주첨단베어링국가산업단지 조성 추진, KTX-이음 개통,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 추진 등 지역의 신성장 동력을 마련했다”며 “특히 첨단베어링산업 육성을 통해 경북 북부지역을 이끌어 나갈 새로운 동력을 마련한 것이 큰 성과”라고 민선7기 지난 3년의 소회를 전했다. 본지는 장 시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영주시 민선7기 3주년의 성과를 들여다봤다. <편집자주>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성 추진 등 KTX-이음 개통으로 수도권까지 1시간대 생활권 완성
■ 소통과 화합, 변화와 성장 ‘새로운 영주’ 장 시장은 민선7기 3주년을 맞아 그동안 이뤄 온 것을 바탕을 지역이 보유한 다양한 자원들을 새로운 형태의 산업과 문화 콘텐츠로 융합해 도시 발전 모델을 제시하고 영주의 미래 먹거리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장 시장은 “민선 7기는 국내외 경기불황과 무역 분쟁, 유례없던 감염병인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 등 어느 한순간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시간이었다”고 민선7기를 돌아봤다.
특히 장 시장은 “많은 도전과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때마다 신속하게 대처방안을 강구하고 현안 해결을 위해 발로 뛰며 현장에서 답을 찾아가면서 시민과의 약속인 ‘힐링중심 행복영주’를 만들기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며 “열심히 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좌고우면(左顧右眄)하지 않고 열심히 일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영주시는 장 시장의 말처럼 민선 7기 후반기를 맞아 시민의 안전한 일상과 행복한 미래를 위해 지역사회 역량을 결집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미래 성장 동력 발굴과 육성에 박차를 가해 나갈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시는 특히 전국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인 수도권 집중화에 따른 지역 인구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구를 지탱하고 키우는 정책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관련 정책들을 강화했다. 무엇보다 청년인구를 늘리기 위해 첨단산업을 발전시키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시는 민선 6기 5천39억 원의 투자유치와 740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데 이어 민선7기 3주년을 맞이한 현재까지 첨단베어링 제조공장 증설 등 5천307억 원의 투자유치와 835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경제성장을 통해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 새로운 100년 미래 먹거리, 일자리가 있는 경제도시 기반 마련 영주시가 추진한 각종 정책 중 가장 눈에 띄는 사업은 단연 ‘첨단베어링 산업’이다.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성으로 지역의 100년 미래를 책임질 먹거리 준비에 나선 영주시는 지난해 10월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신규타당성 검토를 통과한데 이어, 지난 3월 실시협약을 체결하면서 국가산업단지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와 함께 하이테크 베어링산업 기반구축(사업비 264억원), 경량 알루미늄소재기반 융복합부품 시생산 기반구축(208억원) 등의 기업지원 인프라 조성을 통해 산업경제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시는 경북도와 함께 ㈜베어링아트 3천억 원 투자양해 각서를 체결해 5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이밖에도 하이테크 베어링시험평가센터, 경량소재 융복합기술센터 운영, 마이크로바이옴 산업화 포럼개최 등 지역의 새로운 경제 동력을 차근차근 마련하고 있다.
장 시장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영주의 미래를 떠받칠 주춧돌을 쌓아 올리고, 도약의 전환기를 마련했으니, 이제는 앞을 보고 나아가야 할 때”라며 “첨단베어링 국가산단 조성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용역을 시행하는 등 국토부 최종승인 완료까지 남은 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지역경제 뿌리,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도시 영주시가 지역 내 소비촉진과 경제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9년 7월 1일부터 발행을 시작한 영주형 지역화폐 ‘영주사랑상품권’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빛을 발했다. 처음 90억이었던 상품권 발행이 지난해 450억을 넘어섰으며, 올해 2월 한 달 만에 62억 원이 완판되는 기염을 토했다.
장 시장은 “영주사랑상품권의 인기는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 소비 촉진을 위해 실시한 10% 할인행사와 지역 내 소비를 장려하는 분위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며 “상품권이 조기에 완판 됨에 따라 상품권을 추가로 발행해 올해 6월 이미 500억 원을 넘어서면서 지금까지 누적 1천40억원의 상품권이 발행됐다. 현재 가맹점은 4천286개소로, 지속적으로 확대해 지역선순환 경제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소상공인진흥공단 영주센터 개소 등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들도 성공적으로 정착됐다. 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을 위한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 완료했고, 소공인복합지원센터 구축사업 추진 등 지역 자금역외 유출 방지와 관내 자영업자의 매출증대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밖에도 건설근로자 공제회, 고용노동부 영주지청, 한국폴리텍대학 영주캠퍼스와 함께 건설기술인력 양성 훈련기관 신규구축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메이커스페이스 구축(경북전문대), 스마트러닝팩토리 구축(폴리택 대학) 등 지역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 철도교통 중심도시로 다시 한 번 도약 경제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교통여건이 필수다. 지난 1월 5일 KTX-이음이 첫 운행을 시작하면서 지역발전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마련됐다. 이에 따라 청량리에서 영주까지 1시간 40분으로 이동시간이 단축돼 서울에서 영주까지 일일 생활권을 완성하게 됐다. 장 시장은 “중앙선 복선전철 KTX-이음 개통으로 수도권에서 1시간대 생활권이 가능해졌으며,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사업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반영 추진 등 철도중심도시로서의 위상을 다시 찾기 위한 정책들도 빈틈없이 추진하고 있다”고 전하고 앞으로 철도도시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시는 KTX-이음 개통에 따라 대도시 관광객들은 물론, 세계의 관광객을 유치하고 풍기인삼을 비롯한 지역의 명품 농특산물 판매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장 시장은 “중앙선과 동해선 철도를 연계한 새로운 수송체계를 구축해 물류네트워크 중심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사업 추진에 힘쓸 것”이라며 “특히 지역의 100년 미래를 위해 영주역을 유라시아 대륙철도 거점 역으로 육성하기 위한 관련 노력도 함께 기울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는 중앙선복선전철화에 따라 영주역사 신축, CY장 건립 등을 추진하는 등 지역의 교통망을 확충과 더불어 물류도시로의 재도약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인프라 마련에 힘쓰고 있다.
■ 지속가능한 혁신적 농업도시 농업은 영주경제의 또 하나를 지탱하는 중요한 축으로, 생산에서 판로까지 걱정이 없는 농업, 부자농촌을 목표로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왔다. 한라봉, 레드향 등 아열대과수와 별사과, 플롬코트, 샤인머스켓 등 소비 트랜드 변화에 맞춰 지역특화작목 육성을 통해 지역 농업의 경쟁력도 높여 왔다.
언텍트 농업의 중요도가 높아짐에 따라 카카오톡, 네이버스토어 등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한 결과 우리고장 농특산물 공식 쇼핑몰인 영주장날이 올해 상반기 매출액 15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도 동기 대비 200%이상 매출액이 상승한 것으로 온라인 마케팅이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농특산물 유통시장 확대와 지역 농가소득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시도한 온라인 2020영주풍기인삼축제는 유튜브 등을 통해 850만 명이 시청하며 큰 호응을 얻어 전년도 인삼시장 판매량보다 오히려 20%이상 늘어난 매출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또한 미국, 중국, 일본, 베트남 등 세계시장을 대상으로 경제교류의 폭을 넓히고 공격적인 수출 마케팅을 시도하는 등 적극적인 수출정책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시는 고령화와 일손부족, 유통구조 문제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을 기울여 경북에서는 유일하게 지역농업발전 선도인상을 수상하는 등 농업혁신에 많은 성과를 거뒀다.
장 시장은 지역 농업과 관련해 “수도권 소비지 유통센터인 바로마켓과 영주한우 전문식당 등 새로운 유통체계를 구축하는 등 지역 농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사업들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며 “도시로 떠났던 청년이 돌아오는 도시, 경쟁력 있는 귀농귀촌 1번지 영주를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내년에는 코로나19의 위험성으로 인해 연기한 2022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가 개최된다. 장 시장은 “풍기인삼의 수출증대라는 경제적인 가치는 물론, 세계유산인 부석사와 소수서원과 함께 지역브랜드 가치를 세계적으로 드높이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풍기인삼엑스포에 대한 기대와 자신감을 비췄다.
■ 세계가 주목하는 선비도시 세계가 주목하는 힐링문화 관광도시로 도약한 것도 괄목할만한 성과다. ‘안빈낙도 힐링영주’가 2021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 사업에 선정(사업비 120억원) 됐으며, 웰니스 관광예비 클러스터 선정, ‘무섬마을 정비사업’문화재청 승인(사업비 119억원) 등 지역 관광산업이 큰 주목을 받았다.
이밖에도 순흥면과 단산면 일원에 건립중인 ‘선비세상’을 내년에 개장해 한국 문화를 알리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들 계획이다. 선비세상은 3대문화권 선도사업으로 지난 2010년부터 올해까지 사업비 1천669억원을 투입해 건설 중에 있다.
소수서원 인근 9만6천974㎡ 규모로 한옥, 한식, 한복, 한글, 한지, 한 음악 등 한(韓)테마를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된다. 시는 품격 있는 선비문화를 즐길 수 있는 콘텐츠 개발에 힘써 한문화의 중심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장 시장은 “선비정신은 영주지역의 중심 가치로써, 유교문화발전과 선비문화 확산을 위해 성균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국에서 최초로 대한민국 선비대상 조례와 선비도시조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는 등 선비정신의 계승과 발전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또 “세계인성포럼 개최, 대한민국선비대상 시상, 글로벌 선비인문콘서트 개최 등 선비정신을 알리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선비도시의 맥을 이어나가기 위해 전국최초로 선비인성교육을 정규교과로 채택해 지역의 초중고에서 선비인성교육을 실시하도록 했으며 국립인성교육원 유치, 코레일인재개발원 건립 등 인성교육의 요람을 만들기 위한 계획도 추진 중이다.
■ 함께 누리는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 영주 영주시가 추진해 온 영주적십자병원 개원, 치매안심센터 개소, 생활SOC 장애인 생활밀착형 국민체육센터 공모선정 등은 지역사회의 촘촘한 사회안전망이 되고 있다. 여기에 이어 전통시장 내 노인쉼터 조성, 서천둔치 아동가족 활동공간조성 사업추진, 농어촌 소규모 어린이 놀이터 신규 조성 및 운영 등 지역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정책들을 추진해오고 있다.
장 시장은 시민 복지와 관련해 “주거, 문화여가시설, 의료, 복지, 환경 등 정주여건을 향상시키고 사회안전망을 구축한 데 이어 다함께 돌봄센터 개소,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 공모사업 선정, 지자체형 열린 어린이집 선정 등 아동을 위한 다양한 정책도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세심한 복지, 안전망 구축을 위해 2020년 범죄취약지역 20개소에 CCTV를 설치했으며, 시민이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영주시민 안전보험과 자전거보험 가입을 통해 시민들이 불의의 재난안전사고로부터 안정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안전보험은 현재까지 79건의 사고에 대해 6천675만원의 보험금을 지급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시는 2020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에서 경북도 30만 미만 시 가운데 1위를 차지했으며, 사회안전지수 교통문화지수 모두 경북 1위를 달성했다.
이밖에도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구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가져왔으며 시민 중심 행정조직 개편, 시민과 소통만남의 날, 수요행복민원실, 월요 야간 민원실 운영, 민원처리기간 1/2단축 등 현장행정을 강화해 소통과 화합의 시정운영을 정착시켰다.
■ 민선7기, 남은 역점사업은 장 시장은 “민선6기 4년에 이은 민선7기 3년이라는 시간동안 즐거운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장기적인 경제 불황은 물론이고 특히 코로나19라는 전염병은 우리에게 큰 시련을 주었지만, 어려움 속에서도 성장 발전하는 많은 성과를 거둔 시간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이어 “민선7기 영주시가 거둔 성과는 무형의 자산이 가장 크다”며 “영주에 대한 이미지 변화에 성공한 점이 제일 큰 성과”라고 말했다. 또 “낙후된 도시라는 이미지를 첨단산업도시로서 바꿔 대내외에 관심을 이끌어 낸 점과 영주시를 투자의 대상으로 만든 점 등은 값으로 매길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시장이 밝힌 분야별 영주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활력 넘치는 산업경제도시 건설이다.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의 추진과 함께 중앙선 복선전철화 KTX-이음 개통, 동서횡단철도 건설추진 등 경제기반 조성과 도로망 확충사업에 집중해 영주발전의 밑그림을 완성했다”며 “남은 기간 동안 대한민국 최고의 베어링산업 기반 구축, 경량합금소재 부품 기반구축 등 첨단산업으로 지역 경제구조를 변화시키는 등 경제영토를 확장해 지역의 소득을 높이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장 시장은 “더 크고 새로운 영주를 만들겠다고 시민 여러분께 약속드린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며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어렵게 시작해 놓은 사업들을 완성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변화는 아침처럼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 때론 무모해 보일지라도 새로운 시도와 계속된 도전이 변화를 가져오는 것”이라며 “영주의 새로운 미래는 이미 우리 곁에 와 있다. 첨단산업의 중심도시, 대한민국 대표 문화 관광도시로 쉼 없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대담 정리 오공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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