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RF2mHtvd5eM?si=IQt7353XqOd8cu3z
일본 역사에서 가장 사랑받는 인물 중 한명이 사카모토 료마입니다. 당대의 검객이지만 평화주의자.. 메이지유신 당시 많은 전쟁을 중간에서 협상으로 막아낸 네고시에이터. 그의 일대기 ‘료마가 간다’를 재밋게 읽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의 최후는 실로 허무합니다. 여관방에서 자객의 습격을 받고 머리에 칼을 맞죠. 죽으면서 남긴 한마디.. 그건 훌륭한 습격이었다.. 책 내용은 대부분 잊었지만 그 장면만은 선명하게 뇌리에 남아있습니다. 비겁하기 짝이 없는 상대의 행동을 생의 마지막 순간에 인정해주는.
오늘 히라도우미의 헨카(?)를 보며 그 장면을 떠올립니다. 놀랍도록 똑같은, 좌우만 바뀐, 고토쇼호의 헨카때는 그런 생각이 안들었는데.. 두 경기 모두 다치아이에서 어깨 충돌이 있었다는 점에서 헨카여부의 논란은 있겠습니다. 그런데 히라도우미의 헨카는 정말 잘 계획되고 정확히 실행되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더군요. 지난번 바쇼에서 오노사토가 소극적 다치아이를 하다가 히라도우미의 저돌적인 공격에 밀려나간 기억이 남아있었겠죠. 그에 대비해 오노사토가 어깨로 (우보님 지적대로 넓은 가슴이 약점이기에) 강하게 부딪칠 것을 예상하고 충돌 순간 방향을 바꾸며 상대의 균형을 뺏었죠. 실로 1초만에 벌어진 일입니다.
어찌 보면 비겁해 보일 수도 있지만 모든 면에서 완벽한 습격.. 오노사토의 허탈한 미소에서 료마의 최후 모습을 떠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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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토리후지는 오늘도 하일라이트 영상을 제공합니다. 항상 그러하듯 키마리테는 단순한 밀어내기겠지만 그 동작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동작 중엔 숨은그림찾기처럼 그것이 있죠. 가타스카시! 내일은 아사노야마 덕에 부전승 하나를 챙기겠군요.
아사노야마-이번 바쇼에 유독 찬란한 빤쓰(?)까지 착용하고 삼역진출의 기대를 주더니.. 또다시 부상으로 주저앉네요. ㅠㅠ
첫댓글 재미있게 쓰신글 잘 읽었어요~^^
항상 정면승부하던 히라도우미가 신삼역 초반에 2연패하니 마음이 급해졌나봅니다.
스알님 항상재밌고 유익한비유 담글도 기다려집니다 감사합니다
료마전!
대하드라마 주역은 하급무사출신 !미남으로 분장하고(최민수 닮음 )
검도 도장 사범이 도장을 물러주고 자신딸을 아내로 삼아라고 했지만 거절하고ㅡ천년동안 내려오는 막부정권을 해체하기위한처절한 과정 그리고 근대화 과정의투쟁 죠수전쟁 암살을 묘면하면서 하급사무라이의 계급투쟁에ㅡ긴여정을 그린 대하드라마를 시청함ㅡ당시 두 도시간 죠수전쟁 대결의장이 지금까지 반목으로 이어오고ㅡ지난번 총에 맞아죽은 아베일본총리 료마와 동향으로
일본 극우의 태두 ~십수년전 NHK 대하드라마 추억을 일께우는 글 잘보았읍디다
일본이 우리보다 개항100년 빠름ㅡ
일본관광객이.한국인 초만원으로 일본을 먹여살린다는 !푸념석인 ㅎ 일본언어에 바가지라는 문자가 없다는데ㅡ제주도 여수 관광객발길이 끈어진이유가 뭘까요?
멋진글 입니다.....우보님의 글과 함께 ...훌륭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