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매일]지난해 울산 치매 환자 1만 4천 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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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red>울산광역매일</font>≫ 지난해 울산 치매 환자 1만 4천 명 돌파

지난 3년간 약 30% 증가…치매 소요 비용, 2천 800억원 대
울산대병원, 내달부터 알츠하이며 치료약 `레켐비` 도입 결정

지난해 울산지역 65세 이상 치매 환자 수가 1만 4천 명을 넘어섰다. 2020년 1만 1천 명 대에서 3년 만에 약 30%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울산대학교병원이 내달부터 알츠하이머병 치료 신약 `레켐비`를 도입하기로 했다.


레켐비는 뇌 속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축적을 억제해 알츠하이머병의 진행 속도를 늦추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부작용 예방을 위해 철저한 관찰과 관리가 필요하다. 초기에 진단받은 환자들에게 적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혈관성 치매나 전두측두엽치매 등 치매 유형에는 적용되지 않아 정확한 검사를 통해 사용해야 한다는 게 병원 측 설명이다. 


울산대병원은 치매를 정밀 진단할 수 있는 치료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아밀로이드 PET 장비, 뇌 MRI, 혈액 검사, 유전자 검사 등을 통해 알츠하이머병 여부와 치료 적합성을 판단할 수 있다. 또 신경과, 영상의학과, 핵의학과 전문 의료진이 협력해 통합 치료를 제공 중이다.


한편 울산대병원은 치매 환자에 대한 조기 진단과 예방치료로 치매 부담 가중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울산지역의 65세 이상 치매 환자 수는 2020년 1만 1,795명,  2021년 1만 2,524명, 2022년 1만 3,362명, 지난해 1만 4 304명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울산의 65세 이상 치매 유병률은 2040년 11.42%로 전체 노인인구의 1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소요되는 치매 관리 비용은 직접 의료비 1,500억원, 가족의 비공식 간병비 930억원, 사회적 서비스 비용 380억원 등 약 2, 810억원으로 추산된다.  김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