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대학 후배 두명이 집 근처로 방문했다.
후배라고는 하지만 일과 관련이 있어 가끔 이지만 주로 회사에서 만나 곤 했던 사이였는데~
사회에서 만난 동문들이라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지내 온 것 같다.
조금 이른 은퇴 소식을 듣고 찾아 온 것인데 한 친구는 전자 부품의 유통을~ 또 한 친구는 3-D 프린터를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
해서..차도 마시고 점심도 먹으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대화의 주제는 이른 은퇴 후의 계획이나 건강 에 관한 거라 나이 든 것에 세삼 허무함이 느껴진다.
이런 저런 이야기 중 골프에 대한 이야기가 흘러 나왔다.
40 중반에 잠깐 이였지만 골프를 쳤었다.
은근 매력을 느끼고 열중 한 적도 있었지만.. 시간을 맞춰야 하며, 잘 치기 위한 노력 또한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회사 생활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므로 과감히 접고 오로지 회사 일에만 전념했었다.
그 당시 함께 운동 했던 친구들로부터 갑자기 그만 둔다고 하니 본의 아니게 오해도 받았지만~ 지금은 세월이 많이 지난 탓에 다 이해하고 잘 지내고 있다.
후배들은 한달에 두번 만나 필드도 나가고 스크린도 친다며 나에게 다시 칠것을 권유하는데~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겠다고 했다.
예전에야 일 때문에 그만 둔 것이고 지금은 시간이 제법 있는 탓에 못 할것도 없겠다 싶어 대답한 것인데 당장 내일 치잔다.
나원.. 골프가 어디 쉬운 운동 인가..
티칭도 받아야 하고~ 연습도 해야하고~ 당장 클럽등도 사야 하는데....내일 당장 치자고 하니 난감 해 하는데~
몸은 옛날을 기억 한다고 꼬득이는 통에 승락했다.
해서 어제 스크린 골프장에 갔었다.
무려 20년만에 치는 것이였다.. 될리가 없는게 당연하다.
하체는 제멋대로 흔들리고~ 몸은 뻣뻣해져서 스윙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중간 쯤 하다 포기할려고 했는데 끝까지 해야 한다며 부추기는 후배들의 등살에 억지로 라도 해야 했지만...
역시 세월에 장사 없고..
연습 없이 좋은 스코어가 나올리 없었다.
운동을 마치고 가벼운 식사와 차...
2주 후에 다시 치자는 약속을 하고 헤어졌는데...
집에 오니 온몸이 쑤시기 시작한다.
어깨....허리...손 목...등등..
하루가 지난 지금도 통증은 사그러 지지 않고...
아마 몇일은 고생 할것 같다.
후배들 한테도 미안한 마음에 이제 부터라도 따로 연습을 해야 할까 보다.
백수의 버켓 리스트에도 없는 골프...
숙제가 또 하나 늘어 버렸다.
.
첫댓글 다시 연습하면 옛날감각 나올테니 걱정마시고 또 마음의 여유가 있으니 열심히 스크린가서 열심히 감각을 찾으시길 ㅎㅎ
다시 티칭 받아야죠.
이쁜 티칭 프로 찾아봐야 겠네요.
@김포인 이쁜 ? 여성
그래도 머지않아 즐거운 운동이 되시지 않을까요?
예~팀을 잘 만나야겠죠.
즐기며 해야 하는 운동인데..
팀 잘못 만나면 스트레스 쌓이는게 골프거든요.
응원하겠읍니다
잘 되실거에요...ㅎ
ㅎㅎ잘 될까요?
그냥 저냥 창피 면할 정도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핸디 15 정도면 좋을 것 같은데~
백수생활의 활기찬
윤활유를 발견하셨네요.
과연..
어찌 될지 모르겠어요..
너무 번거로워 버켓 리스트에도 적지 않았던 건데..
타임님도 해 보실래요?
박세리~그리고 장하나 프로 같은데요?
가운데 언니 몸매 좋습니다..
골프 잘 치게 생겼는데~
자주 아팠던 모양입니다.
저도 실은 잘 안 맞아요..
친구들 만나면 골프 이야기 많이 하니 이젠 같이 좀 어울려 볼 심산 인데~
잘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저도 골프 배울 기회는 많았는데 그리 땡기지 않더군요.
워낙 운동엔 흥미가 없기도 하지만요. 울아버지 돌아가시고 아버지 골프채도 아는분 드렸죠.
김포인님은 이왕 맘 먹으셨음 재미 부쳐보세요.
내기 골프 같은건 하시지 말구요.^^
ㅎㅎ내기 안 하면 재미 없죠.
리진님도 하면 잘 하실 것 같은데요?
체형이 좋아서 요.
아직 내기 보단 배워야 할 때라~
근데 몸이 아파서...잘 해 낼지 모르겠네요.
김포인님...
예전에 하셨으니 그감은살아있을거야요.
이쁜티칭프로말고 잘 알려주는 분으로 이쁘면 집중안돼요...
나도 늦은나이에시작해서 지금 넘...재미있고 좋아요.
언제같이 한게임...ㅋ
이쁜 티칭 프로~
골프 보단 침 흘리는게 더 좋을 듯 해서요^^.
처음에는 너무 너무 재미있죠.
꾸준히 하시길 바랍니다.
잘하셨네요
무엇이든 시도해보다보면
푹 빠질 무언가를 찾을수 있겠죠
근력을 잃지말자며
헬스장에 열심히 뼈와 살을 태우듯 하고 있지만
재미는 없어요
어느날 갈아타고 싶을지도요 ㅎㅎ
헬스 저도 하고 있지만~
재미 없어요..
헬스 장 갈 때는 꼭 도살장 가는 느낌 이랄까?
골프에 푹 빠지지는 않을 듯 합니다.
그저 즐기는 정도만..
정아님도 함 해보세요.
@김포인
지금의 고통이
내일 건강한 나를 만든다
이뻐지자
늘씬해지자ㅡ주문을 합니다 ㅋㅋ
30대에 시작했다가
재미못붙이고 훨 털었어요 ㅎ
시간있고
돈있고
멤버들 많고
맘만 먹으면 얼마든지 빠져들수 있는데
골프접고 사업에 전력투구한 남다른 그 결단력이 최고 같습니다
ㅎㅎ
예~매주 필드 다니느라 집중력이 분산 되고~
연습은 또 따로 시간 내서 해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그만 두게 되었죠.
두가지를 모두 잘 할 자신이 없었거든요.
ㅎㅎ ㅎ
저도 잼 있겠다 싶어서
아들 사위 따라서 스크린 몇번 가봤는데
몸도 마음데로 안되고
필드 놀러 가자고 하던데 NO했습니다
즐거운 취미생활 잼나게 즐기세요
요즘은 가족 끼리도 많이 즐기는 것 같습니다.
필드 말고 스크린이라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해 보니 잘 안 되더라구요.
화이팅~!!하세요^^
운동은 꼭 해야합니다
다시 잘 시작하셨네요
홧팅입니다
예~체력이나 몸이 많이 무너진 탓에~
요즘 아주 애를 먹고 있네요.
배는 조금 들어가고~체중도 5 키로 정도 뺐는데..
이제 또 골프라니...
백수 과로 사 말이 괜히 나온 말이 아니네요^^~
참, 열심히 일하셨네요~
한창 일 할 나이라 일에만 전념하려
골프를 접으셨었다니...
성실하고 현명하신분...^^
열심히 연습, 일취월장 하셔서
원하는 보기플레이어 되시고
나아가서 싱글골퍼까지 응원합니다~ㅎ
옛날 이야기 예요.
너무 늦은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보기 플레이어 정도면 원이 없겠습니다.
드라이브...180 정도 밖에 안 나가요...
예전엔 230 이상 쳤었는데..
@김포인
230m일땐 젊었고
지금은 늙..아니 아니 세월이 많이 흘렀잖아요 ㅎㅎ
아마 스크린 한두번만 더 치면
비거리는 예전으로 오르겠지요
남자들은 힘이 있으니까...
여자들은 대체로 명랑골프라
백타만 깨고나면 그럭저럭 어울릴만 한데
남자분들은 필드 가면 내기를 하니까
힐링하러 나갔다가 돈잃고 오히려 스트레스
받고 오는 경우도...
암튼 빡시게 연습하셔요~~ㅎ
@수 향 빡세게?ㅎㅎ
필드는 고사하고~
스크린이나 살살 해 볼려구요..
기껏해야 저녁 내기 정도..
아고~허리야...!!
좋은 거 하시네요 ㅎㅎ열심히 샷을 휘둘러 보세요 뭐든 즐겁게 사셔야 합니다.
예~당분간은 할 것 같네요.
떠 밀려 하게 된 거라 열심히는 못 할 것 같긴 한데..
백수 2개월 차에 마음만 급하네요.
얼굴도 보정하고 사람들과 어울려서 운동도 하시고 참 잘사십니다
안그러면 우울이라는 늠이 담넘어 올지도 모릅니다 최고 좋은약은 웃음이고 가장 나쁜 병은 우울입니다
오늘의 마지막 카페 글입니다
편안한 밤되세요^^
그래도 시간이 남네요..
하루가 길어져서 좋아요.
몸부림님도 매일 매일 즐겁게 사시길 빕니다.
골프입문
참좋아요
골프채 신품 비싸게 사지말고
일산방면 중고채 싸게사서 쓰세요
어차피 골프채는 얼마나 연습해서 잘치냐가 중요해요
비싼것 사서 공 잘맞지 않아요
나도 얼마전 좋은 골프채 후배한테 터무니없이 팔고
잠못자고
미국 중고 싸이트서 15년전 내가 치던 홈마 아연풀세트 100불에 사서 너무 잘쳐요
예 조언 고맙습니다,~당분간은 후배가 준다고 하니 그걸로 칠려구요~해보고 어느 정도 되면 그때 사던지 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