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광우 대한축구협회 사무국장은 20일 “내년 1월 북중미 골드컵을 시작으로 5월 27일 프랑스 전에 이르는 A매치 일정이 대부분 확정됐다”고 밝혔다.내년 2월 중 추진하려던 브라질과의 평가전이 상대팀 대표소집 곤란으로 사실상 취소된 대신 5월 중 제주에서 잉글랜드와의 평가전은 성사 가능성이 대단히 높아져 마지막 조율단계에 있다.4월 코스타리카(20일) 및 중국(27일)과의 홈경기 일정도 확정했다.
한편 중국과 일본도 19일 대망의 2002프로젝트를 구체화해 한·중·일 극동 3국이 월드컵을 향한 본격적으로 뛰기 시작했다.한국은 장기간 해외전훈이 많은 반면 중국은 주로 국내에 머무는 일정만 잡혀있어 대조적.일본의 경우 1주일 미만의 짧은 합숙훈련이 여러차례 잡혀있고 3월은 물론 월드컵 개막 직전인 5월에도 유럽전훈을 나서는 게 특징이다.
■ 한국
내년 1월 6일 소집해 곧바로 미국으로 떠나 북중미골드컵에 출전한다. [표참조] 2월 남미전훈(우루과이 또는 파라과이),3월 유럽전훈(튀니지,핀란드,터키)을 실시한 뒤 귀국해 4월부터 국내에서 코스타리카전,한중전 및 유럽팀초청전을 갖는다.5월중 프랑스전(27일)을 포함 A매치 3경기를 치른다.
■ 중국
3단계 훈련을 구상하고 있다.브라질,터키,코스타리카와 함께 C조에 편성된중국의 첫 단계 훈련은 1월 중순부터 2월말까지 한달반 동안의 쿤밍 전지훈련.이 기간중 1∼2차례의 평가전을 계획하고 있다.2월 10일 전후로 시작되는칼스버그컵 출전을 위해 홍콩원정도 포함돼 있다.2단계 훈련은 4월중순부터5월중순까지 잡고 있다.4월 27일 한·중전을 비롯해 5월 중국 상하이 또는마카오에서 포르투갈 등 모두 3∼4개팀과의 평가전을 통해 전력담금질을 할계획.마지막 3단계 훈련은 5월 하순부터 서귀포에서 실시하며 이기간중 잉글랜드와 최종 평가전을 가질 예정.
■ 일본
벨기에,러시아,튀니지와 함께 H조에 편성된 일본도 1월21∼25일(가고시마현) 첫 합동훈련을 시작으로 대망의 2002년을 열게된다.그러나 일본선수단은3월 중순까지 짧은 훈련만 연속해서 치르는게 특징.2월10∼13일(도쿄),2월25∼27일,3월11∼12일,3월18∼21일(장소 미정)에 합숙훈련을 하면서 3월20일우크라이나 초정전을 치른다.3월27일에 폴란드전(예정)을 잡고 있고 4월17일코스타리카전,4월28∼5월2일 사이에 1개국과 친선전,5월 초부터 16일까지유럽에 원정나가 2게임을 치를 예정이다.이때 스페인의 프로명문 레알 마드리드와 붙을 공산이 크다.일본으로 돌아와 5월24일 또한차례 A매치를 치를계획.또 5월28∼6월3일 사이에 시즈오카에서 한차례 훈련을 한 뒤 6월4일 사이타마에서 벨기에와 월드컵 첫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