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외국인 6영업일 연속 순매도
개장 초반 전개된 외국인의 공격적인 선물매도가 인상적이었다. 미 증시의 상승 소식에 1.5p 가량 플러스로 출발한 선물 6월물은 외국인의 공격적인 선물매도에 이내 마이너스 전환했다. 이후 뚜렷한 반등흐름을 연출하지 못했고 결국 0.1p 상승에 그친 269.8p로 마감했다. 비록 큰 규모는 아니지만 외국인은 6영업일 연속 매도우위를 이어가며 경계감을 드러냈다. 선물 베이시스는 여전히 이론가를 상회하며 차익거래는 700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선물 거래량은 21만계약을 상회했고 미결제약정은 큰 변화가 없었다.
풋/콜 레이쇼는 아직 평안하다
풋/콜 레이쇼는 파생시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기술적 지표이다. 거래대금 또는 미결제약정을 쓰며 풋옵션을 콜옵션으로 나눈 비율이다. 거래대금의 경우 지수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며 박스권 이탈 여부를 통해 방향성을 판단한다.
전일 기준 거래대금 풋/콜 레이쇼는 1.15배 수준을 기록했다. 과매수권이 0.8배, 과매도권이 1.4배 정도임을 감안하면 아직 중립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다. 270p에서의 매매공방이 이어지고 있어 명확한 방향성보다는 관망심리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0.85배를 저점으로 지속적인 상승흐름을 연출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풋/콜 레이쇼가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이며, 선물 지수는 단기 고점에서 부진한 흐름을 전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추가적인 풋/콜 레이쇼의 상승은 조정에 대한 경계심을 의미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야간선물 외국인은?
정규거래 선물 외국인의 연속 순매도와 함께 야간선물 외국인 역시 다소 부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3월 동시만기 이후 누적 순매도 규모를 확대하며 경계심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강세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 하방 경직성 역시 어느 정도 확보된 듯 하다. 270p에서의 매매공방은 좀더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주식선물 Summary: 부진한 가격흐름을 나타내고 있는 이마트 선물
이마트 선물이 5영업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대형마트에 대한 정부의 영업 규제 우려감에 전일 역시 3% 가량의 약세를 나타냈다. 2, 4주 일요일을 의무 휴일로 지정하려는 움직임에 실적에 대한 우려감이 부각된 영향이었다. 주식선물 외국인 역시 이마트 선물을 5영업일 연속 순매도하고 있다. 특히 전일에는 75계약의 순매도를 기록했는데, 거래량이 81계약이었음을 감안하면 상당한 경계감으로 볼 수 있다. 부진한 가격흐름과 함께 외국인 역시 매도우위로 대응하고 있어 이마트 선물에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