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안철수는 왜 거짓말을 했나?
일 잘한다는 소리 듣던 이구택 포스코 회장은, 임기를 1년 남겨두고, 정권 실세에 의해 짤렸다는 소문과 함께 사임했다. 2009년 1월의 일이다.
포항이 지역구인 이상득이 포스코 회장한테 뭔가 섭섭한 일이 있었다, 노무현 정부 사람이어서 바꿨다는 등의 말이 오갔다.
이구택 회장이 사퇴의사를 밝히자, 당시사외이사였던 박원순변호사는 “너무 갑작스러운 소식이고 이해하기 힘든 일”, 안철수는 “생각지도 못했던 충격적인 소식”이라며 역시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2009.1.16. 한겨레,「이구택 포스코 회장 사퇴···’형님’에 밉보여서?」바로가기 )
이때 포스코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나?
혹시 무투 기자의 기사를 안 읽은 사람 있다면 읽고 오자.
이 글은 무투 기자의 기사 속편이다.
안철수는 어떻게 포스코 사외인사로 6년이나 있었나?
이명박의 측근 천신일과 박영준이 민간기업인 포스코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안철수는 외압논란을 불식시키는발언을 했다. 안철수도 가끔 저렇게 나서서 자기 생각도 말하고 그러나 보다.
무투 기자가 인용한 기사를 다시 보자.
“언론보도와는 달리 지금까지 4차례 이사회에 참석하면서 정치권의 개입에 관한 어떠한 조짐도 느끼지 못했다”(윤석만 회장의 외압 폭로는 사실이 아니다.)
“지금까지 4차례에 걸쳐 회의를 열었는데 차기 회장후보는 수 차례 투표를 거쳐 뽑았다.” (공정하게 뽑았다)
“지금까지 어느 누구도 어떤 특정 후보가 적합하다는 발언을 하거나 특정 후보에 대한 공감대를형성한 적은 전혀 없었다는 점은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다” (몰아주기 한 적도 없다.)
신중한 성격에 말을 아끼는 것으로 유명한 안 박사는 “대 언론 창구는 위원장인 서윤석 교수로 통일하기로 하고 다른 CEO후보 추천위원들은 사소한 코멘트도 하지 못하는 것으로 정해져 개인적인 의견을 말하기어렵지만, 이 같은 점은 확실하게 밝힐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대 언론 창구가 서윤석 교수였는데, 안철수가 나서서 인터뷰함)
여기에 국민들 사이에서 가장 존경받는 CEO로 통하던 안 박사가 정치권 개입설을 부인함으로써 임기가1년 남은 상황에서 이 회장의 갑작스런 사퇴 및 정 차기 회장 내정과 관련해 제기된 의혹이 해소될지 귀추가 주목된다.(2009.2.1.조선)
안철수가 연합뉴스와한 인터뷰를 언론에서 이렇게 보도하면서 외압설이 사그라들었었다.
2009.1.15. 이구택 회장이 결산이사회에서 사의표명
제1차 CEO 추천위원회 회의
2009.1.29. 제4차 회의. 차기 회장 후보 2명에 대한 ‘최종 면접’
윤석만 회장의 폭로→ 투표→ 정준양 후보로 추천 결정.
2009.2.1. 연합뉴스와 안철수 인터뷰.그날 기사화됨.
2009년 4월, 민주당 우제창 의원은 당시 정권의 핵심 실세가포스코 회장을 갈아치웠다는 의혹을 여러 정황을 들어 다시 제기했다.
우제창 의원이국회예산결산특별위에서 박영준에게 포스코 인사들과 접촉한 정황을 묻자, 박영준은 만난 것은사실이라고 인정한다. 그러나 외압과는 상관없는 만남이었다고 주장하며, 안철수가 의혹이 없다고 말하지 않았느냐며 안철수의 발언을 내세워 결백을 강변했다.
우 의원에 따르면 박 차장은 지난 1월 7일 당시 이구택 회장과 조찬을 하면서 “(차기 회장을)정준양 포스코 건설 사장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때는 박 차장이 1·19 개각에서 국무총리실 차장에 임명되기 직전이다. 박 차장은 전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에서 우 의원이 이 같은 사실을 묻자 “윤 사장은 날짜는 모르지만 연말에 한번 만난 적이 있다”고 인정했다. 박 명예회장에 대해서도 “고생한다고 저녁 한끼 사주신다고 해서 한번 뵈었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포스코 사외이사였던 안철수 안철수 연구소 이사회 의장이나 이 전 회장 본인도 정부에서 개입한 어떤 의혹도 없다고 수 차례 말한 것으로 안다”며 정부개입설을 강하게 부인했다. (2009.4.22. 경향 「박영준 포스코 인사 개입 의혹」바로가기
이명박의 친구천신일과 이상득의 최측근 박영준이 민간기업 인사에 깊숙이 개입한 불법행위에 대해 안철수는 왜 아무 일 없었다는 거짓말을 했을까?
안철수 교수는 지난 2월 1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언론보도와는 달리 지금까지 4차례 이사회에 참석하면서 정치권의 개입에 관한 어떠한 조짐도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제창 의원의 4월 폭로와 이어진 <오마이뉴스>와 <한겨레> 등 일부 언론들의 추적보도를 통해 "외압은 없었다"던 안철수 교수의 2월 1일자 <연합뉴스> 인터뷰는 거짓말로 드러났다.
1월 29일 있었던 포스코 CEO추천위원회에서 정준양 회장의 경쟁자였던 윤석만 포스코 건설 회장이 박영준 국무차장과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이명박 대통령의 고대 동창이자 후원회장으로서 가장 가까운 친구)로부터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했던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우제창 의원이 4월 21일 밝힌 바에 따르면 윤석만 회장은 1월 29일 CEO추천위원회의 심층면접에서 15분에 걸쳐 천신일 회장 등으로부터의 외압을 폭로했고, 그 자리에는 안철수 교수와 박원순 이사, 허성관 전 행자부 장관 등도 함께 있었다.
(파이낸셜투데이 2009.10.9 「안철수 교수는 왜 거짓을 말해야 했나?」바로가기)
안철수의 거짓말에대해, <시사서울>에서 쓴 흥미로운 기사가 있다. 민주당 우제창 의원에 의해, 안철수가 거짓말을 한 것으로 밝혀진 셈이 되었는데, 안철수는 다른 언론사와 인터뷰에서 윤석만이 외압 폭로한 사실이 있다고 인정했다는 것이다. (어느 언론사와 이런 내용의 인터뷰를 했는지 확인 못했다. 검색 좀 해보다가...그냥 이 정도로 정리해서 올린다. 제보 바람.)
윤석만의 폭로는 1월29일에 있었고, 안철수가 외압을 불식시킨 인터뷰 기사는 2월 1일에 나왔는데, 실제 인터뷰는 1월 29일 이전에 했던 것을, 언론이 이용했다는 것이다.이 기사의 내용이 사실이라면, 안철수를 누군가가 이용했다는 말인데,그렇다 하더라도 안철수는 국회증인출석도 요구받고 그랬는데도, 사실을 바로잡지 않았다는 말인데...물타기 같기도 하고...진실은 뭔지?
게다가 이 기사는 <시사서울> 인터넷판에서 삭제되었는지 기사 자체가 없다.
(http://www.sisaseoul.com) 그래서 여러 블로그 등으로 펌된 기사를 긁어왔다.
한편 지난해 1월 정준양 회장 선임이 확정된 직후부터 불거졌던 정치권 외압 의혹은 <연합뉴스>가 2월1일자 기사에서 회장후보추천위원회 위원의 한 사람이었던 안철수 카이스트 교수의 “언론보도와는 달리 지금까지 4차례 이사회에 참석하면서 정치권의 개입에 관한 어떠한 조짐도 느끼지 못했다”는 발언을 보도하면서 한동안 사그라드는 듯 했다.
그러나 그해 4월 우제창 의원이 1월29일 있었던 최종면접에서 윤석만 후보가 외압 사실을 폭로했다는 사실을 공개하면서 다시 논란이 불거졌고, 안철수 교수도 다른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윤씨가 폭로한 사실을 인정했다.
끝내 입다문 안철수는 포스코 이사회 의장으로
외압 의혹의 당사자였던 박영준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은 지난해 4월 우제창 의원의 의혹 제기에 대해 안철수 교수의 <연합뉴스> 인터뷰를 인용해 자신의 결백을 강변했는데, 본지 취재결과 안 교수의 “외압이 없었다”는 인터뷰 발언은 폭로가 이뤄진 최종면접 전에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안 교수는 국민으로부터 신망을 얻고 있는 자신의 발언이 정권의 포스코 인사 외압 의혹을 변호하는 증거로 사용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끝내 <연합뉴스> 오보 내용을 바로잡으려고 하지 않았으며, 올해 2월 포스코 이사회 의장에 선임됐다. (시사서울 「검찰, 포스코 의혹 수사 착수…MB 레임덕 시작?」 2010.7.1)
출처 http://nicebook.egloos.com/4783316
이 기사를 쓴 김경탁 기자 블로그 http://blog.daum.net/theinside/7709303
2) 이명박 정권과 기업 사외이사의 관계
먼저 보고서를하나 보고 가자. 2009년 3월 경제개혁연대(소장:김상조, 한성대 교수)가 내놓은 <사외이사와 이명박정권>이라는 보고서다.
사외이사제도가그 취지와 달리, 정권 유착 인사 기용을 통한 로비 수단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내용인데, 이명박 정권 출범 뒤 기용된 사외이사의 출신지역 및 출신대학 분포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관련기사(정권교체의지를 북돋우는기사들. 한번씩 읽어보길 권합니다~)
-경제개혁리포트「사외이사와 이명박 정권」발표 바로가기
-[대한민국 新 인맥]대기업 사외이사에 포진한 MB 측근, 주간경향2009.3.31.바로가기
2011.12.9.
http://millhone.tistory.com/entry/%EC%95%88%EC%B2%A0%EC%88%98%EC%99%80-%EC%9D%B4%EB%AA%85%EB%B0%95%EC%9D%98-%EC%97%B0%EA%B2%B0%EA%B3%A0%EB%A6%AC2-%EC%99%9C-%EA%B1%B0%EC%A7%93%EB%A7%90%EC%9D%84-%ED%96%88%EB%8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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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안씨는 가식덩어리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