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에게 혹시 참고가 될른지 몰라 스트링후기 올려봅니다.
기본사항
스타일
: 오른손잡이 세미웨스턴 그립에 원핸드
백핸드를 구사하는 탑스피너로써 올라운드형
시타 시간
: 주로 늦은 오후부터
초저녁까지
시타 기간 및
환경 : 클레이코트. 11월 하순 ∼
12월 중순. 하루 평균 2게임. 대체로 10° ∼
0°.
시타 사용라켓
: 바볼랏 에어로 프로
드라이브
시타 스트링
: 슈퍼스트링 헥스핀(파랑색 각줄) 1.18㎜. 두 줄 4매듭 48×46
시타기
전반적인 내용
스트링을 수리하고 바로 코트로 나가서 먼저
렐리를 한 느낌은 딱딱하다 둔탁하며 반발력은 별로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바로 시합을 해야하기 때문에 그날은 평소 쓰던
스트링으로 수리한 라콋으로 시합을 마쳤습니다. 경기가 끝난 후에 렐리와 서브 및 스메싱
등을 몇 번 테스트 해보았으나 느낌은 처음 느낌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시타를
중단하였습니다.
며칠 뒤(비가 온 관계로) 약간은 불안한 마음으로 다시 시타에
들어갔는데 이게 왠일입니까? 며칠 전의 느낌은 완전히 사라지고 "이 느낌 뭐지. 의외로 부드러운데..."였습니다.
폴릭계열의 스트링은 대체로 부드럽고 홀드감이 좋으면 파워가 떨어지기 마련인데 헥스핀은 과거 사용해본 다른 스트링(알루파워만 제외)에 비해 파워도
뒤지지 않았습니다. 타구감도 좋았으며 스핀력에 있어서는 아주 오래 전에 사용해본 케브라와는 비교 불가하고 알루파워 등에 비해 훨씬 좋았습니다.
역시 각줄의 장점인 것같습니다. 그리고 같은 각줄계열의 다른 스트링과는 대동소이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전체적인 평가
파워(B+) 스핀력(A0) 홀딩감(A0) 컨트롤(A-)
파워 : 알루파워> 프로 허리케인 투어>데빌 스핀(블랙)>데빌 스핀(엘로우).
헥스핀. 포커스 헥사
스핀력 : 데빌 스핀(블랙)>데빌 스핀(엘로우).헥스핀.포커스 헥사>프로 허리케인
투어>알루파워
홀딩감 : 포커스 헥사. 헥스핀. 데빌 스핀(엘로우)>데빌 스핀(블랙)>프로
허리케인 투어>알루파워
컨트롤 : 포커스 헥사. 헥스핀. 데빌 스핀(엘로우)>데빌 스핀(블랙)>
알루파워> 프로 허리케인 투어
강성 : 알루파워> 프로 허리케인 투어> 데빌 스핀(블랙)> 데빌
스핀(엘로우)> 헥스핀> 포커스 헥사
스트로크
포핸드는 상당한 스핀력과 적당한 파워로 원하는 곳에 플레이가 가능했고, 스트링 수리 후 얼마
동안은 공의 털이 묻어날 정도입니다. 백핸드 스트록 역시 흡족할만한 스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각줄의 특성이겠지만 역시 탑스핀이 잘 걸린다는 점이
매력입니다. 경기 중에 백핸드 스트록보다는 백핸드슬라이스를 더 많이 구사하는 저와 같은 사람들에게는 아주 좋은 스트링으로 여겨졌습니다. 왜냐면
슬라이스 역시 낮게 깔려 들어가므로 상대방이 까다롭게 여기기 때문입니다.
발리
발리는 위의 평가에서 보여 주듯이 홀딩감이 좋고 반발력이 강하지 않아서 소위 공을 잡아서 밀어주는 발리가 가능해서 상당히
안정적인 발리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초보자들에게도 좋은 스트링으로 여겨집니다. 정상적인 발리시에는 공이 슬라이스가 되어 공격적인 발리하기가
용이합니다. 긴박한 상황의 블럭 발리시에도 맥없이 튕겨나가지 않고 적당하게 바운드되는 발리가 됩니다. 특히 하프 발리시에도 관대하여 스윗스팟에
임펙트 하지 못했을 때도 안정적인 발리가 가능했습니다. 스트링이 부드러우면서 딱딱하지 않기 때문에 발리시 부담이 없습니다.
서브 & 스매시
저는 탑스핀서브와 플랫서브를 8 : 2 비율로 섞어서 사용하는데 헥스핀은 두 서브 다 좋은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가끔씩
서브에이스가 나오거나 상대방이 제대로 리턴하지 못하는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그것은 탑스핀서브는 서브대로 회전력과 파원가 적절하게 믹싱되어
강하게 튀어오르기 때문에 리턴하기 까다롭고, 플랫서브는 공이 낫게 깔리기 때문에 역시 리턴하기 까다로운 결과를 얻은 것같습니다.
스매시에 있어서도 종래 사용하던 스트링과 비교해서 별반 차이 없는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강하게 스매시 하던지, 안정적으로 넘겨
주던지, 혹은 스핀을 주어 각을 내던지 할 때에 어떤 경우에도 콘트롤에 지장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강한 스매시에도 상당한 파워를 내
주었습니다.
내구성
헥스핀에서 좋았던 점은 내구성이었습니다. 데빌 스핀(블랙)은 아주 탁월한 스핀력을 가지고 있지만 텐션유지력과 특히 경화현상에
있어서 내구성이 짧다는 것이 흠이었습니다. 데빌 스핀(블랙)은 겨울 영하의 날씨에는 근력이 아주 좋은 사람이 사용해도 무리가 올만큼 경화가
빠르게 진행됩니다. 반면에 헥스핀은 초기에는 데빌 스핀(즐랙)보다는 약간 스핀력이 떨어지나 내구성이 더 좋았고, 한겨울 영하권에서 시타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단정할 수는 없지만 특히 경화현상이 없었습니다.(경화현상을 보완해서 나온 데빌 스핀(엘로우)보다 더 우수합니다.) 내구성이 좋은
MSV의 포커스 헥사와 견줄만 합니다. 일반적인 동호인들의 스트링사용 기간을 생각한다면 내구성 면에서 우수한 헥스핀이 더 메리트가 있는
스트링이라고 생각해봅니다.
맺는
말
폭발적인 파워를 원하는 사람이 아니고 적절한 파워와 특히 강력한 스핀력을 원하는 테니스인이라면
헥스핀은 아주 좋은 스트링이라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매력적인 것은 상당 기간 파워와 스핀력의 손실이 없는 텐션유지력과 경화현상이 적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경제적 부담이 클수밖에 없는 동호인들에게는 아주 매력적인 스트링으로 여겨집니다.
첫댓글 절대고수님이시군요,,,늘 건강하시고 좋은일만 가득하소서,,,미리
스마스임다
별말씀을 ...
2016년 새해에 가정과 직장 혹은 사업에 만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