꺠톡 깨톡 깨톡
새벽 세시부터 카톡 알림음이 요란하다.
조카녀석이다.
사실 이 조카는 나보다 한 살 적은 할매이며 수다쟁이 조카다.
카톡을 확인하게 되면
그 뒤가 염려스러워 확인을 안했더니
끈질기게 보낸다.
마지막 보낸 톡이 여섯시인데,확인해 보니 다섯번째 카톡이다.
이제는 내가 걱정이 됐다.
걱정이 되어 내용을 확인을 했더니
예상을 뒤집지는 않는다.
지 남편과 또 다툼이 있었다.
아이구 머리야.
전화를 했다
목이 쉰 음성으로 하소연이다.
술 먹었는지 물었더니 아니란다.
이 녀석을 뭐라고 야단치면
나한테서라도 위안 받고 싶어서 연락한 놈이 또 얼마나 서럽겠나 싶어서
녀석 하소연을 한시간 이상 들었다.
더 들어도 이제는 되감기 수준이다.
소리쳤다.
연아~
나
잠 좀... 자 자 아~
금새 내 고함소리에 전화가 끊겼다 ㅎ
첫댓글 ㅋㅋㅋ ㅎㅎ
조카하고 절친인가봐요
네.
어릴적부터 나를 많이 따랐어요.
@조 요한 나이와 성별은 공개를 하셔야 합니다.
@심해 어느날부터인지 뜨지를 않습니다.
방법 좀 알려주세요.
내정보란에서 수정하려고 해도 성별.나이부분이 회원공개로만 표시됩니다.
난
예전에 울 외숙모 한테
ㅋㅋㅋㅋ 술 먹고
전화 하굔 핬는데
문제는 다음 날 난 모른다는 사실.
물론 이젠 안함.
아고 ~
우짜마 좋노?
외숙모님이 참 좋으신분이 셨군요.
지금도 하능가 그건 안 봤으니 모르겠네요 ㅎㅎ
@정묵 엄마겸 언니겸 친구 같은
울외숙모
지금은 안하지요
나이가 몇개인데요
그땐 제가 무지 힝들때요.
흉은 아니지만,
이렇게 놀리고 나면 내 맘이 후련해요 ㅎ
@조 요한 흉이지요
그땐 그를수 밖에 히히
괜찮아요
놀리셔도
겨우 한살 적은 여자조카
너무 귀엽네요 서로 친구처럼 지내면 심심하진 않겠어요^^
옛날 우리 막내고모는 우리집에 잠시 같이 살았는데 우리 큰형 둘째형보다 나이가 적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벨난 머시마 조카들에게 고모 위신 챙기려고 안간힘을 다썼던거 같아서 짠해요^^
내 앞에서는 어린아이 같아요.
연아야,
삼촌도 남자다 하고 항상 내가 뭐라고 야단쳐요.
나한테는 부끄럼이 없이 행동해요.ㅎ
편안하신가보네요 ㅎ
지 편들어주는 사람중의 한사람인 셈이지요.
저는 외동딸인데
친정엄니의 하소연 들어주기가 힘들때가 있어요
레파토리가 계속 반복되니까
뻔히 다 아는 이야기
재생 재생이라 인내가 필요하네요 ㅎ
한사람쯤은 하소연 들어줄 사람이 있어야 됩니다.
ㅎㅎ 나도 내 딸한테 재생 녹음기 들려주는 거 아닌가 몰러 조심해야는데
@운선
싫다 하면서 닮는다고 ㅎ
저도 늙고 외로워지면
그렇게 될것같아요
내일 대구 엄니보러 갑니다
목욕도 같이가고 하려구요
네 집안에 좋아 보여요
감사합니다.
그럴 때 있지요 저의 남매들은 성질이 급해서 지 할말 다 하면 바로 꾾어 버리니 ㅎㅎ 항상 서로 말 먼저 할려고 하지요
요즘은 연락오는게 무서워요.
그래도 나쁘지는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