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걱정은 하지말고
지금을 즐겨라 했는데
혼인한지 38년째
부부로 살면서 희노애락도
참 많았던듯하다
지금도 할매는 딸 사위가 깁스도 풀고
한의원에도 간고로
애기들 돌봐주러 딸집에 갔다
사과 하나 깎아주고 가라니까 애기들
먹을거만 챙겨서 댁은 손이 없나?
하고갔다
나홀로집에서 나는 지금 호박고구마를
삶고있다
원통할건 없지만
세월은 너무 빠르게 흘러가고
할매는 나랑 둘이 가는 여행을
그닥 달가워하는것 같지않다
둘이서 서울/제주 한달살기하러가면 안지겹겠나?
이말이 비수가 되어 할배 가슴에 꽂히더라
지금 유혈이 낭자하다
카페 게시글
삶의 이야기
유혈이 낭자하다
몸부림
추천 1
조회 537
23.02.23 15:17
댓글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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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안하셔도 됩니다
고들빼기님 글 행간에서
가족들에게 젊어서부터
배려 존중이 배여있음이 보이거든요
일안하셔도 최고 대접 받으실겁니다
부부 위기관리는 신혼때부터라고 하죠
젊어 돈벌어준다고
갑을관계마냥 대하다가
어느날 갑을이 아닌 평등도 적응이 안되는거죠
세상에나~ 어쩜? 비결이 뭘까요?
베리꽃님표 청풍명월이 꿀이라도 바르고 다니시나요?
합천 해인사까지 갈 동안 말 세마디하더군요 이늠은 운전하랴 말 유도해서 마음맞춰주랴
아이구~ 내팔자야 이기 뭐하는짓이고? 했어요 ㅋㅋ
@정 아 여보세욧!! 저도 갑질 안했거등요 ㅋㅋ
@몸부림 누가 했대유?
제 발 저린거 아니야요? ㅎㅎ
늙어 대접안해준다
넋두리 세상 모든 남자들
들으라꼬 했는디요
호호호
야근 중인데 유혈이 낭자란 제목만 보고 깜놀 했습니다. ㅎ
글 내용은 알콩달콩 잘 살고 계신다로군요.
8시 30분 퇴근이니 전 곧 일 마칠 시간입니다. ㅎ ^^~
오후에 계단걷기 나가기전에
개떡 같이 쓴 글 하나 올려서 님들과 댓글 답글로 너무너무 재미나게 놀았어요
가성비 완전 갑입니다
여러 카페에서 소문난 왕따 이늠이 어디가서 이렇게 대접받으오리까?
감사에 또 감사드립니다
근데 출근이 늦으신가는 몰라도 퇴근시간이 너무 늦으시군요
조심해서 귀가하세요 감사합니다^^
집집마다 다들 그러니
너무 원통해 하지는 마소서.
까짓 제주 한 달 살기가 뭐라고.
집에서 38년도 같이 사는데ㅎ
나같음 이토록 깜찍한 남편하고 간다면 가시밭길도 꽃길인줄 알고 너무나도 황홀하겠어요 ㅋㅋ
남편이 가자니까 컨디션 안좋은척하고 손녀들이 부르니까 바람처럼 달려가네요 곧 배신당할건데 동거할매가 인생가리마를 잘못타네요
그나저나 그예쁜 손녀 떼놓고 청풍으로 발걸음이 떨어지겠어요? 내가 다 걱정되네^^
ㅋ 경상도 남자의 비애. 내 친구도 경상도 넘인대 말할때보면 왕 싸가지 몸님은 부드러워서 사랑받을것 같은데요 사모님이 뭘 모르시네요 몸님 힘내세요
부부는 살다보면 모습 언행 식성 다 닮는거 같아요 아주 낭만있었고 분위기 좋아했던 여인이었는데 사막 같은 나 만나서 무뚝뚝하고 거칠어졌어요
내죄가 큽니다 ㅋㅋ
근데요 부산경남 남녀는 같은 동네 사람 만나 살아야 해요
저는 또 너무 사근사근한 여자 적응 안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