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trong>매일 입는 한복.빙하 눈물 목걸이..</strong></p><p><strong>아이템 올리면 투자자가 구매</strong></p><p><strong>와디즈, 지난달 100억 자금 모아</strong></p><p>와디즈는 라이프스타일 투자 플랫폼이다.</p><p>'아디다스 팬츠와 잘 어울리는 매일 입는 한복'부터 '치과치료의 시간과 비용을 줄여주는 덴탈 3D프린팅 기기'까지 </p><p>펀딩을 원하는 사람들이 자유롭게 아이템을 올리면 개인 투자자들이 돈을 내는 방식의 비즈니스다.</p><p>지난해 3500여 개 프로젝트가 진행됐고, 601억원이 모였다.</p><p>3년 간 누적 펀딩금액은 1000억원을 넘어섰다.</p><p>지난달 에는 월 사상 최대 투자액인 100억원이 모였다.</p><p>와디즈에 돈을 내는 사람 가운데 20~30대다 절반이다.</p><p>부문 별로는 패션.잡화, 푸드, 디자인 소품, 홈리빙 등 일상 소비재 중심이다.</p><p>'취향 소비'가 가속화하면서 와디즈처럼 내가 원하는 제품이나 서비스에 적극 투자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p><p>강렬한 소비 경험을 원하는 이들은 '직접투자'를 통해 제품 및 서비스를 세상에 내놓은 역할을 한다.</p><p>2년간 20여 개의 와디즈 프로젝트에 참여했다는 30대 직장인 서지영 씨는 '내가 낸 돈으로 전시회를 열거나 영화를 개봉했고, </p><p>입고 싶은 옷에도 투자해 지인들에게 여러 벌 선물했다'며 '생산에 직접 참여했기 때문에 </p><p>'내 물건'인 것처럼 더 애착이 간다'고 설명했다.</p><p>단순한 판매가 아니라 특별한 맥락, 스토리가 있는 제품에 돈이 몰리는 것도 같은 이유다.</p><p>패션업계에서는 '환경보호'라는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이 쏟아지고 있다.</p><p>아디다스는 해양 페기물로 만든 운동화 '이지부스터' 시리즈를 지난해부터 출시했다.</p><p>엓세서리 브랜드 '윙블링'은 북극곰 살리기를 ㅎ원하는 '빙하의 눈물 목걸이'를 만들어 화제를 모았다.</p><p>이 밖에도 '졸업식에 어울리는 신발.' '맥주 마신 다음날 마시면 딱 좋은 주스'등 상황과 </p><p>특정 타깃별로 특화된 맥락을 파는 곳도 늘었다.</p><p>물건을 사면서 착한 일을 한다는 뜻의 '굿굿즈'도 화제다.</p><p>유니세프가 정기 후원 리워드로 선보인 '#evert child 반지'는 20~30대에서 큰 인기를 끌며 접속 서버가 마비되기도 해ㅆ다.</p><p>'호프랑' '옷핀 반지' 등을 내놓으면서 유니세프에는 30대 이하의 정기 후원자가 늘었다.</p><p>북극곰 살리기 캠페인을 하고 있는 세계자연기금(WWF)도 북극곰 팔지와 파우치를 제작해 지급하자 정기 후원자가 급증했다.</p><p>이처럼 맥락을 파는 마케팅이 늘어나면서 한편에선 피로를 호소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p><p>40대 직장인 김모씨는 '빨대 등 작은 소품, 편하게 마시는 물 한병에도 너무 많은 정보가 담겨 있어 피곤하다'며 </p><p>'호기심에 새로운 제품을 고르다가도 결국 너무 정보가 많아 가장 오래 먹고 쓰던 제품을 사게 된다'고 말했다. 김보라기자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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