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글쓰는거 정말 자신없는데염...
여행후기가 고생하신 운영자님들에 대한 자그마한 보답이 되지 않을까해서
이렇게 글을 남겨요... 정말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반가웠던 분들 좋은기억남게 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하구요~~ ^^
(근데... 후기 여기다 올리는 거 맞죠? 저만 후기올리는 듯 해서 민망....ㅡㅡ;)
멍하게 보내온 하루하루에 뭔가 변화를 줄 사건을 바라던 나 컴퓨터를 하다가 우연히 인부방 여행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내일 떠나는 여행인네... 어떡하지? 흠...’
평소 인터넷 쇼핑 지르기 유혹에 쉽게 빠지곤 했던 저는 ^^;; 바로 문의전화 후 입금~
여행에 참가하게 되었지요. ㅋ
6시간 좀 넘게 걸렸죠? 율포 숙소 가는데...
맛있는 저녁을 먹고, 방 배정받고, 짐 풀고... 흔히 봐왔던 거라 기대하지 않았던 바다는,
서해가 아니라서 그런가요? 아니면 제게 바다가 필요했던 시기라 그랬을까요... ^^;;
좋은 냄새, 편안한 기분, 그리고 낯선 상쾌함... ^^;;
전에는 바다가 좋단 말 별로 공감하지 않았는데 말이죠...
밤중에 도착한지라 바로 옥상에서 술 파티가~ ^^:;
전 같은 방 쓰시는 분들이 술 드시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으시는 듯해서 술을 포기하고 ㅋ 방으로 내려갔습니다. ^^;; 기왕 온 여행인데 그냥 주무실거란 생각은 하지 않았거든요...
나름대로 놀지 않을까 하는... 고스톱이라도 ^^;; 치지 않을까 하는 기대에 - 모두들 피곤하신지 씻고는 바로 누우시더군요. ㅡㅡ;; 왠지 아쉬웠던 전 건포도와 함께, 사람들과 좀 더 어울리기 위해 옥상으로 올라갔죠~
근데, 술은 거의 다 떨어지고... 사진 찍기를 하고 계시더군요! ^^;;
정말 많이 찍었습니다. 옥상에서 또 바다에서...
폭죽은 56번 터지고, ㅋ 혼자 술드시던 분은 어느새 사라지시고, 핸드폰에선 ccm음악이~ㅋㅋ 그리고 제 마니또가 누구인지 알게 되었지요~ ^^;; 참 발목을 접질린 마리언니 담날 괜찮으신 것 같아 다행이었구요~~ ^^
시원한 아침 바람에 미도리나 언니와 잠시 바닷가를 거닐고 아침을 먹었습니다.
원래 좋아하던 조개탕인데 술마신 담날 아침이라 더욱 좋았어요.
(저는 별로 마시지도 않았지만...^^;;)
갯벌어서 게들과 고동들에게 잡아먹을 듯 겁을 주며 사진도 찍고 하다가 ^^; 버스를 타고 밭으로 향했습니다. 아주머니들이 열심히 일하고 계시더라구요.
솔직히 여행내용에는 별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그냥 여행 자체가 목적...^^;;) 녹차밭에 가면 부탁받은 기념품이나 사야지 했거든요. 근데 유명한 곳은 다 이유가 있더군요. 둘러보는 곳 마다 그림이였거든요. 동글동글 아담한 크기의 부드러운 곡선층이 언덕 겹겹이 박혀 있는데, 단정하고 잘 다듬어진 귀여운 정원이었어요.
외국영화에서 몇 번 보고 막연히 동경하던 구르고 싶은 잔디언덕을 연상시키기도 했지만,
작지만 짙은 녹색 잎의 반짝임이 보여주는 신선함,
덥지 않고 화창했던 아침 날씨,
주변 숲에서 뿜어내는 상쾌한 무엇이 주는 그런 생생함의 감동에는 비교되지 않았죠.
모두들 이런 멋진 곳을 담아가기 위해, 이런 감동을 좀 더 오래 기억하기 위해, 그리고 함께 즐거움을 느꼈던 사람들의 모습을 기억하기 위해 카메라를 쉬지않고 눌렀습니다.
아주 - 정신없이 눌렀죠... ㅋ
참, 아이스크림 당첨으로 저를 기쁘게 해주신 00님에게 이 공간을 빌어 감사의 마음을...ㅋㅋ
녹차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정말 맛있었어요... ^^:;
다음 장소는 메타쉐콰이어(?) 가로수길... 언젠가 신문에서 보고 ‘멋있다~~’한 그곳이어서 도착하고 깜짝 놀랐습니다. ^^:; 굵고 높은 나무들이 도로 옆으로 쭉 늘어서 있는 그 길이 어떤 세상으로 통하는 길인지는 주어진 시간이 짧아 확인할 수 없었으므로 ^^;; 사진만 찍는 아쉬움을 남겨야 했습니다.
맛있는 점심을 먹고 기념품(^^;)을 들고 나오는데~ 앗! 너무나 뜨거운 태양광선 ㅡㅡ;;
뜨거운 햇빛 - 너무나 싫어하는 것이거든요. 막판에 비협조적인 날씨 ~ 그래도 정해진 일정이 있기에 대나무 숲으로 행했습니다. 대나무 구경은 좋았지만 계속 더욱 쨍쨍~ ㅡㅡ;;
빨리 벗어나고 싶은 맘에, 그리고 다수의 일행에 뒤쳐진 듯 하여 후다닥 걸었는데...
^^;; 젤 먼저 내려왔네요~
저녁하늘님의, 강쪽에서 사진찍자는 제안에 다시 들뜬 마음으로 따라갔죠. 돌다리에 앉아 사진찍느라 사람들 가는길도 잠시 막아보고 하다가...^^;; 영산강을 바라보며 시원한 가로수 길을 걸었습니다. 막걸리도 마시고, 예쁜 꽃들과 사진도 찍고 ~
참 막걸리 잘 먹었습니다. 하나포스님...^^;; 하나포스님 아니었음 쉰 막걸리를 원래 맛이 그런 줄 알고 계속 먹을뻔 했다는...^^;
이젠 버스타고 인천으로 돌아오는 일만 남은거죠...
자고, 휴게소 들르고, 창밖구경하고...
불타는 나무들이 참 안타까워 보였던 영화를 보며 지루함을 달래다 보니 어느새 부평역에 도착했네요...
여행을 계기로 요즈음 생활을 뒤돌아보고 맘을 다잡아 변화된 자신을 만들려던 계획은 -
사람들과의 어울림, 사진 찍는 재미, 이런저런 눈이 떨어지지 않는 구경거리등에 의해 어느샌가 잊혀지고 말았습니다. --: 그냥 신나게 노는 것 자체가 여행의 이유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래도 한순간 한순간이 다 즐거운 기억으로 남네요.
나중에도 ... 이번 여행이 후회의 시간이 아닌 삶에 좋은 응원이 되었던, 소중한 순간으로 남게 되도록 하루하루 열심히 살려구요. ㅋ 멋진 나에게 남는 기억은 슬프고 힘든 기억이라도 이런 날 만들어준 고마운 일들이겠지만, 자신이 싫어진 사람에게는 즐거웠던 기억도 후회의 한 부분일 뿐이니...
아자~ 파이팅!!!
근데 ... 또 놀러가고 싶어요...ㅡㅡ;; ㅡㅡ;;
재미없는 글 끝까지 읽은 사람... 바보....ㅡㅡ;; ㅋㅋ
첫댓글 잼났겠네요~~ 나두 담엔 꼭 가야징
넹~~ ^^
반가웠어요... 담에 더 반갑게 인사해요... 글 잘 썼는데요... 후기 올리려구 왔는데...망설임...ㅋㅋㅋ
저두 반가웠습니다..^^;; 헤헤
부족아~ 연락처 빨리 개통(?)하고 담에 보면 꼭 가르쳐줘..*^^*
네..^^;;
나두 올려야 할텐데 근데 인부방만 있는게 아니구 여러 지역에 방들이 많군요! 수면부족님 그..대나무 밥통은 연필꽂이루 쓰실껀가여.ㅎㅎ 글 참 잘읽었어요..같이 이야기 시간이 없었지만 좋은 추억 되셨다면 다행이예여..참 순진 덩어리 처럼 보이셨어용..ㅋㅋㅋ 아 전 귀여우너구리 우리 민들레이모 따라온 아이랍니다
^^ 안녕하세염~~ ^^; 설마 죽통을 숨기실 줄이야....ㅋ
너무도 존 날씨덕에 나이 먹는것도 서러운디..기미도 욜라 생겼뜸...ㅜㅡ
똥쌍피가 나이따지면 난 어케살라고..? 넘하는거아냐..? ^^
저도 썬크림 바르지 않은 곳은 다 타버렸어염..ㅡㅡ;;
오예~~~후기너무멋져~^^
잘 챙겨주셔서 고마워요~~ ^^
담에는 꼭 보고 말꺼야...맨얼굴을....^^ 후기 잘썼네
헉.... 그런일은 없을거라는...ㅋㅋ
ㅋㅋㅋ 여기 이대목에서 내 닉이나온거는 나두 이 여행을 같이 했다는 증표겠지? 다들 잘 보라구 나두 이번에 정여 갔다왔어!!!
훌륭하십니다.. 근데 저만빼고 막걸리를 마셨다이거죠...? 삐졌네요..
수면부족..같이 여행해서 즐거웠어..여행은 마지막으로 테이프를 끊더니 후기는 젤로 먼저네..ㅎㅎ
멋진여행 준비해주셔서 고맙습니당..^^
바보되었어요...ㅋ
항상 옆에 계셨죠~~ 옆에 앉으라구 해줘서 고마워요..^^
ㅎㅎ 난 바다의 보배야~~ 수면부족님 반가웠어요...방파제에서 투어짱님과 대적해서 그림이 나오는 사람은 수면부족님 밖에 없었어요..다들 고목나무에 매미같아서ㅎㅎ 다음 여행에도 함께 해요~~^^
록수야 넌 바다의 보배야..? 난 바라볼수록 보고싶은 사람이야..^^
^^:; 저두 반가웠습니당~~ ^^ 긴생머리에 분홍티가 잘어울리셨어염~~^^
마리언니라 함은 날 지칭하는 게요~?? 내 발목 부었소.. 촐랑대다가 그런것이거늘 어쩌겠소이까~? 낳겠지 뭐~ 암턴 수면부족.. 그대와는 방파제에서 잠깐의 조우를 했지만 길이길이 기억이 나는구려~ ㅋㅋㅋㅋㅋ
언니가 저 때문에 괴로워 했던 순간만은 기억하지 못하셨음 좋겠어염..^^;;
수면부족님 이번여행에서 만나 방가웠구요..담에도 인부방님들과 좋은 여행 많이 만들어봐요...
^^ 저도 만나서 반가웠답니당..^^ 웃는모습이예쁘세염..^^*
ㅇㅇ 좋은 추억이였다니 다행입니다. 다음 여행은 정선입니다..즐거운 여행 기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