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만유인력을 거부하는듯한 리키시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리키시가 우라. 우라는 분홍 타이츠를 입은 발레리노처럼 온갖 동작을 이용해 추락을 늦춥니다. 뉴턴의 법칙이 비켜가는 듯한 착시현상을 불러오며.
다른 방법으로 추락을 늦추는 리키시가 있죠? 호쇼류.
호쇼류는 최후의 순간까지 신체 모든 부위의 착지를 거부합니다. 그러므로 그 마지막 부위가 얼굴이면 자기방어 본능을 거부하고 얼굴로 착지합니다. 몇년전 이마에서 피를 흘리던 그 모습을 이곳에 글로 올린 기억이 납니다.
오늘 그 두사람이 대결을 합니다. 역시 명성에 어울리게 거의 동시에 착지합니다. 심판의 부채는 우라! 그리고 동시에 검은 그림자들이 도효에 모입니다. 모노이이.. 모노이이를 볼때마다 떠오르는 장면이 있죠? 영화 사랑과영혼에서 죽음의 귀신들이 달라붙는.. ㅎㅎ
화면의 느린 영상은 분명 우라의 발이 먼저 나간 장면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판정은 재대결! 우라와 호쇼류 경기에서 모노이이가 나올땐 최소 70%는 우라에게 유리한 판정이 나온다고 보면 될걸요? ㅎㅎ
재대결은 너무 싱겁게 끝납니다. 호쇼류의 승리.
용궁 다녀온 호쇼류는 그래도 표정만은 거만하죠.
꺼불어.. 따식..
아우 밉상 ㅋㅋ
첫댓글 ㅋ 글이 너무 재밌어요~
우라와 호쇼류 경기도 재미 있었어요~*
감사~ 🙏
승부욕만큼 은 호쇼류가 최고인것같습니다
저도 우리의 발이 분명 먼저 닫는 것이 확인 되는데
그걸 재대결로 결정 하는 것을 보고 피식~ 했었습니다.
...만유인력 관련해서는, 옛날 아사쇼류가 상대와 동시에 넘어질 때
'공중회오리' 전법으로 떨어지는 것을 늦추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기억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