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혁신 실천학교-임실 동중
임실동중학교 전경
독서에도 유통기한이 있을까?
유통기한은 식품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정책에 따라 유통기한이 요동치는 입시제도
식품을 더 오랫동안 보존하기 위해 다양한 과학적 방법이 연구 개발되듯 기상천외한 대학 입시 방법들이 극성화 되고 있는 요즘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 설탕이나 소금처럼 유통기한이 없는것이 독서가 아닐까 싶다.
대학 입시 정책의 유통기한이나 보존기한에 흔들리지 않는 독서 교육을 실천하는 시골학교가 있다.
독서동아리의 탄생
임실동중은 심인영(국어교과) 선생님을 주축으로 독서 동아리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2012년 3월부터 학생을 중심으로 시작된 독서 동아리는 2년째 맞이하면서 많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자기 표현에 서툴고 움츠러 있던 아이들의 내면 세계가 독서 동아리를 통해 빗장을 풀기 시작했다
2010년9월에 부임하신 교장선생님의 독서교육 지도 활성화에 대한 아쉬움과 결국은 “사람의 손에 달려있다” 라는 생각이 심인영 선생님을 만남으로 더욱더 구체화 되었다
2012년3월에 시작한 독서동아리 심화반을 비롯 학급 독서 동아리와 교사 독서 동아리가 운영되어왔고 올해 2013년 3월부터는 학부모독서동아리를 확대하여 활성화 하고 있다.
학부모 동아리는 선정된 도서를 읽고 1달에 2회 학교내 도서관에서 자유로운 토의가 이루어지며 교사독서동아리는한 학기에 2회 선정된 도서를 읽고 자유발제를 통한 토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학급 독서 동아리는 주 1회 모둠별로 도서를 선정하여 모둠활동과정을 통해 협력하는 태도와 집단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리더의 덕성을 기를 수 있도록 한다. 심화반은 월별로 정해진 주제에 맞춰 선정된 도서를 읽고 토의와 토론을 통해 사고의 다양성과 열린 마음을 기르고 글쓰기를 통한 첨삭으로 학습지도까지 이루어진다.
학부모와 교사 독서 동아리
독서동아리가 가져온 변화
6월 마지막주“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에 관한 영화감상이 있던 날 도서관에서 만났던 동아리 친구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몇가지 던진 질문에 조금은 수줍은 듯 선 뜻 나서지는 않았지만 차분히 자기 생각을 얘기하는 아이들의 모습과 영화감상 후 활동에서 이루어진 토의 활동에서 창의 적인 생각과 깊이 있는 사고를 엿볼 수가 있었다.
독서란 한마디로 무엇인지 독서동아리 친구들에게 물었다.
강예은(2년): 통장이다
돈을 저금하면 이자가 쌓이듯 독서도 그렇다고 생각한다.
곽연주(3년):줄넘기라고 생각한다.
넘을때는 힘들고 멈추고 싶지만 참고 넘으면 체력도 좋아지고 키가 자라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손명진(2년):성장이다
키가 자라듯 생각을 자라게 해 줍니다.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달라진점에 대해 묻자
2013년 학기초부터 독서 동아리에 가입한 한혜련(3년) 학생은 처음에는 권장도서가 어려워 힘들었다고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의 독서편식이 있었던 것은 아닌지 점검하게 되었고 독서 동아리 활동을 통해 책 읽는 습관과 무엇을 읽어야 할지 무엇부터 읽어야 할지,깊이 있는 독서를 하게 되었다고 한다.
독서동아리 활동중에 특별히 기억에 남는 활동에 대해 동아리 친구들은 이구동성 작가와 함께하는 문학기행과 그동안 책에서만 보았던 수원화성의 군사적 기능과 실용성, 효성이 깊었던 정조를 만난 수원화성의 역사 탐방을 꼽았다.
함께 소통하고 발전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학부모 독서 동아리 또한 회를 거듭할수록 “일찍 시작하고 늦게 끝나는 사춘기”를 겪고 있는 자녀와, 학교, 선생님에 대한 이해와 소통이 이루어지는 자리매김이 되고 있다.
선정도서를 통해 때로는 자기반성에 대한 불편과 자각이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객관적 시야와 긍정적 에너지를 받고 있어 독서동아리 활동을 지속하고 있는 이유가 되고 있다고 한다.
도서관을 이용한 독서 동아리 활동이 도서관의 대출반납의 기능적 역할뿐만 아니라 조금더 편안하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에게도 활짝 문을 열어주므로 학생과 학부모 교사간의 소통과 이해를 돕고 있다.
교내 모든 독서동아리 활동을 이끌고 계시는 심인영 선생님은
책은 훌륭한 교과서이며 말하게 하고 함께 읽고 활동하면서 성장하게 한다. 또한 자기 문제를 객관화할수 있게 되므로 내면치유의 힘을 얻고 공감능력도 생기게 된다는 말씀으로 독서의 힘과 동아리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여주었다.
짧은 유통기한에 우왕좌왕 흔들리는 대학 입시제도에 휘둘리지 않고
독서 동아리 활동을 통해 얻는 성취감과 책읽는 재미를 알게 하고 그안에서 맛보는 다양성과독립성, 통합성, 책임감은 임실동중학교의 현재를 이끌고 미래를 바꿀 수 있는 힘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첫댓글 아~~ 편집을 쫌 하셨네요^^ 수고하셨어요
잘 보았습니다.
생활에 쫒기다 보니,책을 멀리하게 되는군요.
반성해야겠습니다.
그러게요 쫌~` 했나요!!^^
책은 언제나 멘토가 되기도 하고 위로가 되기도 하고 때론 지적 허영도 채워주고 깨달음도 주고 .....이보다 더 좋을순 없다!! 인거 같아요~~
통장, 줄넘기, 성장 독서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아이들의 멘트 정말 멋지다 독서의 힘""
책을 통해서 폭 넓은 세계를 경험도 하고 성장소설을 읽고 사춘기도 극복하기도 한다지요!!
임실동중 심인영샘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그리고 독서 동아리에 참여한 모든분들 멋 ~~져요^^
누군가가 헌신하는 열정이 있기에 세상이 바뀌는것 같아요!!
나는 못하지만 누군가가 하고 있다는 사실에 박수를 보냅니다.~~
학교와 학생들에 대해 열정을 가진 한 분만 있어도 모두가 변하는데요~그쵸~
열정을 가지고 일하시는 분들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과 격려를 해주는 것이 학부모님들이 할 일 중의 하나인 듯도 합니다.
심인영 선생님 최곱니다^^그리고 함께 하는 학생들..학부모님들도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