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부산(761m)·석두산(774.4m)·만방산(748m)·매봉(585.2m)·달등이산(?)(545m) 산행기
▪일시: '22년 1월 15일
▪동행: 없음, 도상분맥거리: 약 11.9km, 기타거리: 약 8.4km
▪날씨: 맑음, -6~7℃
▪출발: 오전 8시 13분경 경주시 건천읍 송선리 ‘어머리’ 버스정류소
오늘은 저녁에 대구서 약속이 있으므로 대구 인근의 짧은 산줄기를 답사해 보기로 하였다. 석두분맥은 낙동정맥 대부산에서 분기하여 석두산, 만방산, 매봉을 거쳐 직현천이 동장천에 합수하는 지점까지 도상 약 11.9km의 산줄기이다. 대전역에서 06:30發 부산行 SRT에 올라 신경주역에 이른 뒤 바깥 버스정류소에서 시내버스에 올라 ‘광명’ 정류소에서 내렸다. 7시 57분경 도착한 산내 우라行 버스로 환승하여 ‘어머리’ 버스정류소에 내리니 시각은 8시 13분을 가리킨다.
(08:13) ‘↑영축사 2km’ 표석이 있는 비포장길에 들어서니 간간히 거친 포장길도 이어지는데, 7분여 뒤 낙동정맥을 가로질렀다. 2분여 뒤 ‘↑영축사 1km’와 ‘↑노꼬담꼬글램핑오토캠핑펜션 2.5km’ 표시판과 함께 왼편에서 갈림길을 만나니 포장길이 이어졌다.
(08:40) ‘→영축사 50m’ 표시판이 있는 마을 갈림길에서 ‘노꼬담꼬’ 표시판이 있는 왼편 길로 나아갔다. 5분여 뒤 비포장길에 들어서니 3분여 뒤 왼쪽에 포장 갈림길이 보였고, 글램핑장의 출입문을 지나니 다시 포장길이 이어졌다.
(08:58) 낙동정맥 ‘독고불재’에 이르니 농장 문이 있는데, 오늘은 글램핑장의 순환로를 따라 정맥에 붙기로 하고 약간 되돌아 서쪽 너른 길에 들어섰다. 왼편에서 갈림길을 만나고, 조금 뒤 오른편에 데크계단길이 보였으나 계속 직진하니 왼편에 갈림길이 두 군데 더 보였다. 막다른 작은 공터에서 오른편 흐릿한 족적을 따르니 북서쪽, 작은 골을 건너 동북쪽 사면으로 이어져 정맥길에 닿는다.
(09:11) 가파른 오르막을 거쳐 완경사에 들어서니 바위 언덕을 왼편 사면으로 비끼게 되고, ‘十’자 표석을 지나 억새밭이 정상까지 이어졌다.
(09:34~09:42) 산불초소가 있는 정상에 이르니 ‘대부산 만검봉’ 표석, 등산로 종합안내판과 ‘산내 명산 이름 찾아주기’ 플래카드가 보였다. 서남쪽으로 내리막길이 있음을 확인.
(09:42) 다시 출발하여 북쪽으로 나아가니 3분여 뒤 분기점인 헬기장에 닿고, 왼쪽 잡목덤불 사면을 내려서니 이내 오른편에서 산판길을 만난다. 5분여 뒤 농장의 안부(‘달래고개’) 사거리를 지났고, 2분여 뒤 창고에 이르니 길은 끝나고 뒤편은 잡목덤불이 무성하였다. 오른편으로 비껴 나아가니 흐릿한 산길이 보이다가 사라지는데, 이후 간간히 표지기가 눈에 띄었다. 바윗돌 지대를 지나니 간벌지가 정상까지 이어진다.
(10:10) 정상에는 안내판에 774.8m로 표시된 ‘경주11, 1995복구’ 삼각점, ‘석두산 775m’ 패찰이 있는데, 바윗돌에 쓴 ‘만봉산 774m’은 오류이다. 남남서쪽으로 내려서니 간벌지가 이어졌고, 임도를 가로질러 언덕에 이르니 바로 오른편에 비슷한 높이의 바위 언덕이 있다.
(10:25) 바위 언덕(‘만봉산’)에 서니 시야가 거의 트였고, 되돌아 언덕에서 남동쪽으로 내려서니 흐릿하나마 족적이 보였으나 여전히 간벌목이 성가셨다. 안부를 지나 가파른 오르막이 이어지면서 언덕을 지났고, 다음 언덕에서 오른쪽(남쪽)으로 꺾어 내려서니 무덤 자취가 보인다. 안부를 지나 폐묘 두 개가 보였으나 여전히 길 흔적은 없는데, 바윗돌 사이를 나아가니 흐릿한 족적이 보인다.
(10:58) 언덕을 지나 4분여 뒤 폐묘 두 개가 보였고, 9분여 뒤 오른편에서 묵은 산판 자취를 만났으나 이내 사라졌다. 급경사를 내려서서 안부에 이르니 도상의 ‘개터고개’인데, 아무런 흔적이 없다. 이어 얕은 언덕을 지나니 폐묘가 보였고, 다음 안부를 지나니 길 상태가 양호해지면서 임도(‘서낭재’)에 닿았다.
(11:28) 이를 가로질러 산판길에 들어서니 6분여 뒤 왼편에 묘지가 보이면서 이내 산판길이 끝난다. 소나무와 덤불을 헤치며 오르니 흐릿하나마 족적이 보였고, 잡목덤불지를 거쳐 이른 언덕에서 동남쪽으로 내려서니 길 흔적이 사라진다.
(11:55~12:07) 언덕에 닿아 간식을 먹을 겸 휴식.
(12:07) 다시 출발하여 오른쪽(남쪽)으로 꺾어 내려섰고, 폐묘를 지나 오른편서 족적을 만났으나 이내 사라졌다가 다시 보인다. 완만한 언덕을 지나니 왼편에 철망담장과 함께 농장이 이어지는데, 철사담장을 넘어 농장에 들어섰다. 철망담장 오른편을 따르니 무성한 억새덤불이 이어졌으나 길 흔적이 있어 진행에는 별 어려움이 없고, 전기선 담장을 넘어 임도(‘곧은터고개’)에 닿았다.
(12:39) 임도(‘곧은터고개’)를 가로지르니 8분여 뒤 벌목지 덤불이 이어졌고, 오르막에서 족적이 잠깐 보이다가 사라진다.
(13:01) ‘경주320, 1982재설’ 삼각점이 있는 정상에 이르니 ‘경주 매봉 585m 김문암’ 표시목과 다수의 표지기가 걸려 있다. 얕은 언덕에서 왼쪽으로 꺾어 바위에 이어 다음 언덕을 지나니 흐릿한 산길이 보였으나 안부를 지나니 잡목덤불이 성가셨다.
(13:23) 조망이 없는 언덕(~545m)에 이르니 ‘달등이산 540m 김문암’ 표시목이 걸려 있는데, 도상의 달등이산 위치와 다르다. 혹자는 도상 위치보다 더 높은 봉우리를 정상이라고 주장하여 표식을 붙이고는 하는데, 해발이 높다 하여 반드시 이름을 붙여야 할 峰은 아니다. 예로부터 산 아래 마을사람들이 오랜 세월에 걸쳐 역사성을 더하여 산 이름을 붙이는 것이지, 산꾼(특히 능선 산행을 하는)이 자의적으로 붙여서는 안 된다. 공식적인 지도에서 산 이름 위치가 잘못된 경우는 아주 드물다. 서쪽으로 잡목덤불을 헤치며 내려서니 흐릿하나마 족적이 보였고, 조금 뒤 오른쪽(남서쪽)으로 꺾어 잡목덤불을 헤치며 내려서니 묵은 산길이 보였다. 조금 뒤 길 흔적이 사라졌으나 폐묘를 지나 언덕을 넘으니 폐묘를 지나 다시 족적이 보였다.
(13:46) 안부(‘방동고개’)에 이르니 고갯길 자취는 보이지 않고, 가파른 오르막을 거쳐 언덕을 지나니 묵은 길 흔적이 보이면서 다시 가파른 오르막이 이어졌다. 경사가 완만해지면서 길 흔적이 사라지면서 잡목덤불이 무성해졌고, 언덕을 지나 6분여 뒤 묵은 TV수신안테나가 보이는 데서 왼쪽으로 꺾어 내려섰다. 사면의 족적을 만나면서 왼편에 묘지가 보인 데 이어 능선에 닿았고, 서남쪽으로 나아가니 다시 잡목덤불이 무성해졌다.
(14:14) 밋밋한 언덕에서 남서쪽으로 내려섰고, 조금 뒤 능선이 남쪽으로 이어져 연이어 폐묘가 보이면서 흐릿한 산길이 보였다. 318m 지점을 지나 연이어 폐묘가 보였고, 5분여 뒤 노끈이 보였으나 길 흔적은 잡목덤불 더미에 거의 사라졌다. 능선 막바지 오른편에 보이는 묘지로 가니 흐릿한 산길이 나 있고, 왼편에서 묵은 산길을 만나 ‘단석로399’ 지번의 가옥에 닿았다. 진입로를 따라 이내 도로에 닿았고, 오른쪽(서쪽)으로 나아가 ‘신원삼거리’를 지나 ‘신원2교’에 이르니 직현천·동장천의 합수점이 지척이다.
(14:34) 되돌아서 ‘일부리’ 입구를 지나니 361번 버스가 우라 방면으로 지나가는데, 30분 뒤에야 되돌아올 것이다. 계속 걸어 산내정류장에 이르니 시각은 3시 12분을 가리킨다.
(15:12) 포장마차에서 오뎅으로 요기를 한 후 우라에서 온 버스에 오르니 3시 30분에 출발한다. 3시 56분경 ‘광명’ 정류소에서 내려 51번 버스로 환승하여 신경주역에 이르니 4시 7분경이고, 16:13發 무궁화편에 올라 5시 7분경 동대구역에 도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