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약은 수분이 95%,칼로리가 거의 없는 식품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다이어트식으로 많이 먹는데요...
단독으로 먹으면 영양실조에 걸릴 수 있어서 꼭 다른 재료랑
같이 먹어야 한다고 합니다.
저은 곤약이 맛있어서 좋아합니다,
식감이 좋고 담백해서 제 입맛에는 맞는 것 같아요.
농사짓는 사람들은 대부분 농번기와 농한기로 구분 됩니다.
저는 농번기가 좀 긴 편입니다.
보통 3월~12월 중순까지가 저의 농번기입니다.
대부분 11월 중순경이면 급한 일들은 끝나지만
녹차꽃이 12월 중순까지 피고 차꽃을 발효하는 과정도 있고
녹차씨 껍질을 까고 말리고 오일 작업하는 과정까지 좀 긴 농번기를 보내네요....
나머지 겨울 동안 날마다 일은 있지만 죽을 둥,살 둥 일하지 않아도 되니
자연히 살이 상당히 찝니다.
특히나 요즘은 몸이 안좋다는 핑계로 거의 집안에만 있다보니 띠룩띠룩합니다.
근데 확실히 곤약을 먹으면 쾌변에도 좋고 속이 편안해 집니다.
그래서 곤약으로 3종 반찬 만들어 봤습니다.
1.곤약오이무침
재료:곤약 3/1모,오이,녹차소스,참기름,녹차발효액
곤약 한 모를 3등분 합니다.
그 중 1등분은 오이무침, 1등분은 콩나물들깨찜, 1등분은 전을 부치면 됩니다.
같은 재료지만 매우 다른 맛이기 때문에 한꺼번에 같은 반찬도 가능합니다.
오이를 감자깎는 필러로 가늘게 벗겨 주세요.
감자필러를 사용하면 손쉽고 빠르고 오이가 부드러워서 좋아요.
당근도 그렇게 이용하면 좋습니다.
오이 길이는 절반 까지 벗겼다가 다른 반대쪽으로 오이를 벗기면 됩니다.
얇게 골고루 잘 벗겨졌지요?
오이 씨부분은 버리지 말고 생으로 드시기 바랍니다.
오이 맛사지도 좋겠지요.
곤약을 1센티 두께로 잘라서 중간에 칼집을 낸 다음 꽈배기를 만들어 주시면 이쁩니다.
쉬우니까 한 번 해 보세요.
곤약을 데치는 이유는 맛도 두드러워지고 포장할 때의 방부제도 제거해 주고
곤약 특유의 냄새를 제거해 줍니다.
데쳐 내어서 찬물에 헹궈 주세요.
오이와 같이 무칩니다.
녹차소스1숟갈, 참기름 아주 약간, 참깨를 넣어서 버무려 줍니다.
마늘은 넣으셔도 좋고 안넣으셔도 좋습니다.
단맛이 돌면 더 맛있는데 다이어트 중이라 설탕은 좀 그래서 저는 녹차발효액 한 숟갈!!
여러분은 매실발효액 보다 유자발효액이 더 어울릴거에요~~
오이랑 곤약에서 나온 국물로 저절로 자박하게 무리 생깁니다.
저 국물이 많이 상큼합니다.
오이의 향도 나고 소스의 맛도 느껴지는 아주 깔끔한 맛입니다.
금방 먹어 버린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오이 한 줄기와 곤약 한 점 같이 싸서 드세요.
많이 먹어도 부담없는 반찬입니다.
2.곤약콩나물들깨찜
재료 : 곤약3/1모, 콩나물 한 줌,들깨가루 한 숟갈,풋고추,액젓
곤약을 채썬 다음 뜨거운 물에 데칩니다.
데치는 시간은 끓는 물에 1분 정도면 충분합니다.
콩나물 한 줌을 삶아서 찬물에 헹궈 줍니다.
꼭 헹궈서 콩나물이 질기지 않고 콩나물 물이 나오지 않게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찬물에 들깨가루를 두 숟갈 정도 풀어 주세요.
이 때 좀 성가시겠지만 방앗간에 가서 들깨가루를 빻아서 사용하면 좋습니다.
1킬로 정도 빻아서 냉동보관해서 드시면 1년 이상 먹을 수 있습니다.
왜 방앗간에서 빻으라고 하냐면요...
들깨껍질을 벗겨서 찹쌀을 조금 넣어서 빻아달라고 하면
녹말처럼 걸죽하게 되어서 음식이 고소하고 맛있습니다.
들깨 푼 물이 끓기 시작하면 삶아 두었던 콩나물과 데쳐 두었던 콩나물을 넣어 주세요.
한 번 후루룩 끓여 주시면 됩니다.
먹기 직전에 멸치액젓으로 간을 맞춰 주시면 소금보다 깊은 맛이 납니다.
조미료 넣을 필요도 없어서 좋겠지요.
밋밋한 맛을 없애기 위해서 청량초 한 개만 썰어서 넣어 주시고요~~
자박한 들깨국물까지 먹을 수 있는 들깨찜입니다.
콩나물의 아삭하고 고소한 맛과 들깨의 구수한 맛과 곤약의 오독한 맛이 일품입니다.
3.곤약전
재료; 곤약 3/1모, 밀가루, 액젓, 홍고추,청고추
곤약을 한입 크기로 잘라서 마른 밀가루를 입힙니다.
곤약은 전을 부치면 너무 멀겋게 되어서 별로 안이쁩니다.
그래서 포인트로 고추를 넣어 주면 좋습니다.
열 십자로 칼집을 넣고 다져 주면 좋겠습니다.
밀가루 반죽을 약간 뻑뻑하게 해 주세요.
반죽이 묽으면 곤약이 옷을 잘 입지 않습니다.
곤약전은 너무 자주 뒤집으면 옷이 벗겨집니다.
한 면이 노릇하게 다 익었을 때 뒤집어서 노릇하게 구워 주세요.
곤약오이 무침이나 곤약들깨찜이나 국물이 아주 담백한 반찬입니다.
다이어트용으로 좋다고 합니다.
숙변제거가 탁월하여 대장암예방에도 좋다고 합니다.
식이섬유인 글로코만난 성분이 풍부해서 그렇다네요.
곤약전이 잘 부쳐 졌습니다,
튀김을 해도 맛있습니다.
튀김을 할 때는 두 번 튀겨 주시면 더 맛있답니다.
다이어트를 하시는 분이나 바쁜 분들은 오늘도 내일도
곤약반찬 해 보세요~~
차농사 짓는 컨츄리녀의 컨츄리레시피 http://blog.daum.net/mindeolr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