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롤루스 대제
Carolus Magnus
(카롤링거 왕조의 왕)
⇒ 샤를마뉴
샤를마뉴
Charlemagne
샤를 1세, 카를 1세라고도 함. 별칭은 대제(Carolus Magnus/Charles le Grand/Karl der Grosse/Charles the Great).
742경. 4. 2~814. 1. 28 아우스트라시아 아헨(엑스라샤펠).
프랑크 왕국의 왕(768~814 재위).
스페인의 아스투리아스 왕국과 이탈리아 남부 및 브리튼 제도(諸島)를 제외한 서유럽의 모든 그리스도교 지역을 사실상 하나의 초강대국으로 통일했다. 그가 건설한 '제국'은 그보다 한 세대쯤 뒤에 소멸했지만 프랑스와 독일 중세 왕국들의 본질적인 전통은 모두 샤를마뉴의 군주제도에서 받아들였다.
768년에 즉위한 피핀의 아들 카롤루스(샤를마뉴)대제는 이탈리아의 랑고바드르 왕국을 멸망시킨 뒤 에스파냐의 이슬람교도를 쳐서 서유럽을 통일하였다. 그 뒤 카롤루스 대제는 800년 크리스마스 날, 로마 교황 레오3세로부터 로마 황제의 왕관을 수여받았다. 또 카롤루스 대제는 학문과 예술을 장려했고, '카롤링거 르네상스'로 불리는 문화운동이 일어났다. 이 운동의 중심 인물은 영국 출신 성직자인 알퀸이며, 운동목적은 라틴어 연구에 의한 성직자의 교양을 높이는 데 있었다.
이 같이 카롤루스 대제의 정치권력을 배경으로 이루어진 이 문화는 크리스트교적인 요소가 핵심이었다. 이것은 카롤루스 대제 자신이 유럽을 하나의 크리스트교적인 국가로 통일하려는 것을 이상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대성당 앞에 있는 샤를마뉴대제의 동상이다. 카롤
조의 제2대 프랑크 국왕으로 768~814년 동안 재위하였다.
임금의 수염 _ 프랑스 역사가 칼메트는 카롤루스 대제에 대해 이렇게 쓰고 있다.
'옛날의 전설이나 노래를 통하여 우리는 카롤루스를 흰수염이 흩날리는, 몸집이 엄청나게 큰 거인이라고 생각해왔다. 그러나 과연 그의 몸집이 보통 사람보다 크고 수염이 많았는지, 아직 뚜렷한 근거는 없다.
카롤루스를 직접 보아서 잘 알고 있던 그 전기의 작가 아인하르트에 의하면, 왕은 어깨가 떡 벌어진 대장부였다고 적었지만, 유달리 큰 몸집을 가진 사람이었다고 말하지 않았다.
수염에 관한 이야기는 한 마디도 비치지 않았다. 이것도 왕도 역시 부하들과 마찬가지로 콧수염은 기르고 턱수염은 깎았었다는 것을 말해 준다.
책에 등장하는 왕이 나지도 않은 수염을 기르고 있었던 것처럼 되어 있는 것은, 이런 문예 작가들이, 자기들이 살고 있던 시대에 환영을 받는 생김새에 맞추기 위한 것으로 생각된다. 옛날에는 수염이 권력을 나타내는 표시였다.
긴 수염을 길렀던 황제는 카롤루스 대제가 아니라, 오토 대제였다.
카롤루스 대제는 몸의 움직임이 침착하고 힘차며, 맑은 목소리를 가진 사람이었다. 그의 건강이 나빠진 것은 나이를 먹은 뒤였다.
늙어서 몸이 약해졌을 때, 음식 조리를 잘 하도록 일렀으나 카롤루스는 의사의 말을 듣지 않았다. 그뿐 아니라 그가 좋아하던 쇠고기 요리며, 사냥광인 카롤루스 자신이 잡은 토끼나 새고기를 못먹게 한다고 의사에게 투덜거렸다. 또 아인 하르트는 왕이 음식 조리에 의한 치료보다는 수영하기를 매우 좋아했고, 스포츠라면 무엇이든 좋아했으며, 수영과 미술에 뛰어난 솜씨를 보였다고도 기록했다.
옷차림이 매우 간소했다는 사실은 유달리 활동가였던 카롤루스의 일면을 뒷받침해주는 듯하다. 카롤루스는 간편한 프랑스식 옷차림을 좋아했다. 푸른 빛깔의 망토를 즐겨 걸치고, 그 위에 혁대를 띠고 칼을 찼다.
출처; 유레카 백과사전, http://100.naver.com/100.php?id=886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