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거실에서 바라본 현관 입구. 모로칸 스타일을 연상케 하는 아치형 입구가 인상적이다. 왼쪽 벽면은 내추럴한 나무 패턴의 벽지로 마감했고 그 위에 가벽을 덧대어 은은한 간접 조명을 설치했다. 2 현관을 들어서면 양쪽으로 긴 복도가 나타나는데 한쪽에는 서재가, 다른 한쪽에는 한식으로 꾸민 다도실이 자리 잡고 있다. 좁고 긴 복도는 심플한 화이트 컬러로 마감해 공간이 더욱 확장돼 보인다.
방배동에 위치한 1백20평 규모의 복층 빌라. 이 집의 인테리어를 의뢰받은 에프룸의 최선희 실장은 이미 클라이언트의 두 번째 집을 레노베이션하는 터라 그들의 취향을 잘 알고 있었고, 그런 만큼 기존의 가구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공간마다 디자인을 색다르게 풀어 내기로 했다. 일단 젊은 두 부부만 사는 공간이라 1층은 온전한 주거 공간으로 계획했지만 2층은 와인 바와 마사지 룸, 사우나 시설, 옥외 샤워실을 갖춘 테라스를 갖춰 완벽한 웰빙 공간으로 활용했다. 공간 전체는 에프룸 특유의 세미 클래식 스타일이 주를 이루며, 곳곳에 약간의 에스닉한 스타일로 이국적인 악센트를 더한 것이 특징. 특히 모로칸 스타일을 연상시키는 현관의 아치형 입구는 공간에 대한 신선한 호기심을 발동시키기에 충분하다. 전체적인 색감은 화이트와 베이지, 카키 톤이 메인 컬러로 사용됐으며 공간마다 에스닉한 터키 블루나 민트 그린을 포인트 컬러로 적용한 것이 눈길을 끈다.
화이트 대리석과 페인팅으로 마감한 1층에는 입구 양쪽에 서재와 다도실이 마주하며, 안쪽으로 거실과 다이닝 룸, 부엌 그리고 부부 침실과 전실, 드레싱 룸이 자리한다. 각각의 공간은 용도에 맞게 디자인을 달리했는데 특히 집주인의 취미 공간인 다도실은 민화를 활용한 벽 마감과 좌식으로 꾸민 인테리어가 모던하면서도 고즈넉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클래식하게 꾸민 거실을 지나 만나게 되는 전실은 에스닉한 쿠션과 낮게 드리워진 모로칸 펜던트로 장식해 입구의 아치형 문에서 느껴지는 이국적인 분위기를 다시 한 번 상기시키는 요소.
일반적인 가정집에서는 보기 드문 시설을 갖춘 2층은 21평 규모의 비교적 아담한 공간이지만 마사지와 사우나, 옥외 샤워실과 와인 바까지 웰빙을 위한 요소를 거의 다 갖추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욕조를 떼어 내고 그 자리에 설치한 핀란드 전통의 로뎀 사우나 시설은 천연 오일을 사용해 은은한 향이 기분 좋게 번지며 온도 또한 조절계로 쉽게 조절할 수 있어 평소 사우나를 즐기는 이들이라면 눈여겨볼 만한 공간 활용이다. 옥외 샤워실과 아담한 분수대를 갖춘 2층 테라스 또한 갑갑한 도심 생활에서 가끔 온전한 휴식이 필요할 때 휴양지에 온 듯 편안함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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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정보 스크랩해갑니다.
말그대로 럭셔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