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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기다림의끝입니다.
요며칠째 계속 시골동네찾아가고싶은 열망이 가득했습니다.
허나 학교 시험기간이기에...쉽게 시간내기 힘들었지만
여행가고픈맘이 너무 간절해 큰맘먹고 시간을 냈습니다.
그럼 주절거리는 여행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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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6월 10일.
학교에서 강의를 듣고 서울서 친구를 만나기위해 영천으로 건너가 서울행 고속버스를 타고 서울로 갔습니다.
굳이 영천으로 간 이유는 이곳에서 서울가는 고속버스가 대학생할인이 되기에...
13,000원주고 서울에 갔다가 친구를 만나 서울광장 촛불집회에 다녀온 뒤 새벽 1시에 고속터미널로 왔지요.
대구행 심야우등 마지막차를 타고 3시간 10분만에 대구에 왔습니다.
이제 저만의 시골의정취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 시작된것이지요.
우선 제일 가고싶어했던 경북 봉화군 춘양면엘 가기로 했습니다.
동대구에서 바로 기차를 타려했으나 바로가면 시들시들하고 재미없을것같아 어디 한군데를 들렸다가기로 했지요.
일단 동대구 고속터미널 근처 국밥집에서 국밥한그릇 먹고 다시 터미널로 왔습니다.
중앙고속터미널에서 안동행 승차권을 구입하고 일단 안동으로 가기로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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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행 7시 5분 우등고속승차권을 구입했습니다.
맨 앞자리를 요구했는데 혼자앉는 자리가 아닌 둘이앉는 자리를 끊어주네요.
전날 서울광장서 촛불집회하고 심야우등고속버스를 타고 내려와 피곤에 쩔은 필자입니다...-_-;
안동까지 타고 갈 경북고속 2003년식 BH 117H ROYAL CRUISTAR(로얄 크루스타) 28석 우등고속입니다.
28석의 넓고 안락한 우등고속시트.
출발직전에 찍은 차량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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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터미널에서 6,800원을 주고 승차권을 구입한 뒤 차에 올랐습니다.
13분이 탑승하셨는데 제일 앞 3번석에 아무도 앉지 않아 출발하면서 그 자리로 옮겨 약간이나마 수면을 취했지요.
그래도 바로 잠든것이 아니라 신천대로를 달리는 모습을 보고 사진 몇장 찍은 뒤 고속도로에 올랐을때 잠이 들었습니다.
얼마나 눈을 붙였을까...? 그새 안동터미널에 도착했다고 기사님께서 깨워주시더군요.
주섬주섬 가방을 들고 안동 버스터미널에서 기사님께 인사드리고 하차했습니다.
1시간 20분만에 도착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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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대로를 달리며..
출근길정체가 막 시작되려는 신천대로.
다행히 본격 정체가 시작되기전에 고속도로에 진입해 정체를 피할 수 있었습니다.
신천의 모습.
하나 더.
북대구IC를 통해 고속도로에 진입.
1시간 20분만에 도착한 안동터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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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안동에 오긴 왔는데 대책없이 온지라 남는 대기시간을 어떻게 버텨야할지 모르겠더군요.
터미널주변을 배회하다가 일단 안동역엘 찾아갔는데..
간발의 차이로 동대구발 강릉행 무궁화호 열차를 떠나보내고야 말았죠.
그냥 대책없이 담배만 피워대다가 다시 안동터미널로 건너갔습니다.
일단 그냥 대책없이 버스 사진들만 찍기 시작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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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역입니다.
얼마전 신규개통한 안동-영주-천안노선의 대성고속 FX 116 CRUISING ARROW(크루징 어로우)입니다.
장거리노선임에도 불구하고 28석 우등형이 아닌 41석 고속형차량을 투입하고있지요.
경기고속의 안동-서울 2006년식 BX 212S Royal Hi-Decker 28석 우등고속입니다.
동서울행 경기고속 2007년식 BH 120F Royal Cruiser II(로얄 크루져 2)28석 우등고속입니다.
안동에서 수도권으로 가는 경기.대원고속은 각 노선별로 전담여직원이 배치되어있으며
검표는 물론 서울로가는노선은 비스킷과 생수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펼치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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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없이 사진을 찍다가 적당히 시간을 떼울수있는 장소가 생각이나 의성으로 가기로합니다.
매표소에서 승차권을 구입하고 차량을 기다립니다.
조금 기다리다보니 의성으로 가는 경북고속 BH 116 ROYAL LUXURY(로얄 럭셔리)41인승 고속차량이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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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으로 가는 승차권.
의성을 거쳐 대구 북부시외버스터미널까지 가는 경북고속 2003년식 BH 116 ROYAL LUXURY(로얄 럭셔리)41석 고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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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시간이라그런지 그냥 어르신 몇분만 승차하시더군요.
필자를 포함해 다섯분의 승객을 태우고 9시 15분에 안동터미널을 출발합니다.
5번국도를 달리며 의성쪽으로 내려갑니다.
중간에 단촌에서 할아버지 한분을 내려드리고 계속달려 의성에 도착합니다.
그때 문득 생각났지요..
"그래 , 단촌이다."
의성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단촌으로 올라가기위해 다시 승차권을 끊습니다.
운이 좋게도 단촌으로 갈땐 28석 우등고속차량이 걸렸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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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도가 제대로 잡히지않는지라 사진이 이렇게 나왔네요...-_-;
단촌까지 탑승한 경북고속 2001년식 BH 120F ROYAL CRUISER(로얄 크루져)28석 우등고속입니다.
28석의 안락한 우등고속내부. 거기에 우등고속용 선반까지.
천원짜리 단촌행 승차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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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은 역시 시골동네에서 가는 차량답게 할머니 할아버지들께서 주로 승차를 하셨고 9시 55분에 출발합니다.
10분가량 달렸을까? 그새 단촌에 도착해 필자혼자 내립니다.
그렇게 첫번째 시골의 정취를찾아 단촌일대를 돌아다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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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등고속에서 하차하고...
그렇게 안동으로 떠나는 버스..
시골동네의 버스정류장.
단촌초등학교. 잠시동안 이곳 벤치에 앉아 옛생각을 해봅니다.
저도 군포에 살았지만 동네가 군포 변두리 시골동네였던지라...도시에 있는 5층짜리 학교보다
이런 학교들이 더 정감가고 좋더군요.
단촌초등학교.
단촌정류장과 슈퍼마켓.
치킨집과...
개인택시 사무실.
단촌초교 - 슈퍼마켓 - 치킨집 - 택시사무실.. 요 구조로 말할것같음..
저와같이 안산에서 고등학교때 같이 아르바이트했던 선배가 아주 오래전에 이곳에 살았다하더군요.
그때 그 형은 치킨집 옆집에 살았었다는데 다른건 다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이 구조만큼은 정확히 기억한다하더군요.
지금 해병대에 있을 형님께 나중에 여행기를 보여주며 옛 기억을 살려줄 생각입니다.
남의집 담벼락을 삼각대삼아 셀프카메라를 찍어봅니다.
아...초췌한 저 몰골...-_-; 그리고 어떻게 답이 안나오는 저 표정...-_-;
나름 사진찍는 내공도 5년차인데 표정관리 참 안되는...;;;;;
시골동네의 치안을 책임지는 단촌파출소.
단촌역가는길에 있는 능수버들.
저 나무기준 왼쪽으로 가면 강아지가 짖어대는 개집과 함께 단촌역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한적한 시골간이역 단촌역입니다.
문이 굳게 닫혀있기에 아무도 없을것으로 예상했으나 역안에는 노부부께서 하루 한번있는 서울가는 기차를 기다리시더군요.
단촌역에는 하루 두번의 열차가 운행합니다.
서울가는것 한번과 부산가는것 한번.
요금표입니다. 통일호에 특실 , 일반실 구분요금표가 비치되어있는걸 보면 이것도 세월꽤나보낸 요금표인것 같더군요.
노부부께선 풍기까지 가신다하셨는데 승차권은 열차내에서 구입해야한다하더군요.
단촌역엔 승차권은 팔지 않아도 역무원은 한분이 배치되어 근무하고계십니다.
언제 올지모르는 기차..
그렇게 언제올지 모르는 기차를 기다리며...
대부분의 간이역이 취하고있는 플랫폼.. 가로등과 폴싸인.
왼쪽은 서울.. 오른쪽은 부산..
기차가 오는동안 쉴 수 있는 아담한 벤치..
작은 시골의 간이역... 단촌역.
여기가 단촌역임을 알리는 안내판.
이전역은 의성 , 다음역은 운산역임을 알리는 폴싸인.
기차를 기다린다는 설정을 잡았는데 절묘하게 얼굴만 짤렸네요..-_-;
단촌역앞에서 찍은 필자의 셀카.
어린시절을 생각나게하는 경운기. 참 초등학교 저학년이던시절..저게 동네에선 획기적인 교통수단이었는데말이죠..^^
그때 그 시절... 시골동네의 통신 메신저였던 공중전화.
맛있어보이는...먹음직스러운 빵의 향연.
투박해보이는... 설탕이 과하게 뿌려진듯한 도너츠.
역시나 같은 이미지로 보이는 링도너츠.
그리고 찹쌀미니도너츠..
먹음직스러워보여 3천원어치 사먹으려 했으나 문은 굳게 잠겼고 주인장도 나타나지않기에...
그냥 그림의 떡으로 생각하고 발걸음을 돌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 마트를 사진에 담은 이유... 한참 사진찍고 돌아다니고 있는데
주인장께서 여행하는거냐고 여쭤보시기에 그렇다고 대답을 드리자 자신의 아들과 닮았고 또 같은 취미를 가졌다고
자식같다는 맘에 빵과 우유 그리고 시원한 생수한병을 그냥 주시더군요^^
때마침 허기지던 상황이었는데 가뭄에 단비같은 빛과 소금같은존재의 주인장 아주머니셨습니다^^
단촌역에서 하루 한번...서울로 가는 교통수단인 무궁화호열차가 출발합니다. 기적소리와 함께..
그렇게 기차는 노부부를 태우고 뒤도 안돌아보고 청량리라는 종점을 향해 부지런히 달려갑니다.
내일 이시간에 다시 찾아오겠다는 기약을 남기고...
정겨운 시골동네. 그리고 정화조차... 지금은 이렇게 현대식으로 정화조를 청소하지만...
우리 아버지 , 어머니 어린시절엔 수작업으로 일일히 "X퍼 ~"란 구호를 외치며 동네 골목골목을 누비던 아저씨께서 처리하셨다지요.
(X로 언급한이유... 차마 그 단어를 직접적으로 언급할 수 없기에....)
단촌지구대 옆에 활짝 펴있는 야생화.
세번째 사진을 보면 필자가 손으로 잡고 찍었습니다.
하도 바람이 요란하게 불어 초점이 잡히지 않았기에 부득이하게 잡고 찍었습니다.
절~대 꺾지 않았음을 알리는바입니다^^ 왜냐구요? 자연은 소중한 자산이자 후손에게 아름답게 물려줘야할 재산이기에..
대구에서 출발해 의성 , 안동 , 영주 , 단양 , 제천을 거쳐 강원도 영월까지 가는..
하루 한번 강원도 영월로가는 경북고속 2003년식 BH 116 ROYAL LUXURY(로얄 럭셔리)41인승 고속차량입니다.
단촌정류장 버스 시간표. 서울가는 버스는 하루 여섯번이 있으며 수원 , 인천으로 가는것도 다섯번 운행합니다.
"의성은 다 갑니다." 요게 아주 인상적이네요.
의성으로 나가는 승차권.
단촌답사를 마치고 의성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며...
의성가는 버스... 또 이거네요.. 경북고속 BH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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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촌답사를 마치고 의성으로 나가는 버스를 타고 의성으로 나왔습니다.
우선 빵과 우유로 요기는 했지만 그래도 식사를 해야했기에...약간은 이른시간에 점심식사를 해결했습니다.
의성터미널 건너편의 분식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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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원짜리 스페셜돈까스입니다. 분식집돈까스는 거기서 거기란 편견이 강하지만 이집돈까스는 수제로 직접 만들더군요.
그냥 돈까스는 4천원.. 이건 5천원인데 스페셜이란 이유만으로 생선까스가 한덩이 추가되고 밥대신 김밥이 제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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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점심식사를 마치고 이젠 두번째이자 최종목적지인 춘양으로 가기위해 의성역으로 갑니다.
역시나...의성역도 기차는 얼마 서지않는역이기에 역안에는 사람이 하나도 없네요.
승차권을 사려하니깐 역무원님은 부재중....
옆을 보니깐 역무원님은 맞이방 도서꽂이함을 정리하고 계시던중이시더군요.
승차권을 구입한다하니 하던일을 멈추시고 바로 오십니다.
그렇게 춘양행 승차권을 6,200원을 주고 구입하고 맞이방에서 열차를 기다립니다.
기다리는동안 휴대폰충전기에 MP3 플레이어를 충전하며...
(의성역 맞이방엔 휴대폰충전기가 완비되어있더군요. 참고로 필자의 MP3는 24핀짜리기에 휴대폰충전기가 호환이 되지요.)
약 50분가량 휴대폰에 내장된 게임을 하기도하고... 음료수하나 뽑아먹으며 앉아있기도하고...
맞이방을 배회하기도하며 열차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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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역의 모습.
의성역 한컷 더.
춘양으로 가는 승차권. 버스편도 있기는 한데 버스요금은 10,500원입니다.
하루 10회 열차가 서는 의성역 시간표. KTX 환승시간표도 완비되어있더군요.
요금표. 버스로 춘양갈 요금으로 기차를 타면 태백 통리까지가네요.
기본요금이 인하되어 신녕까지 2,500원에 가네요. 2년전 의성-신녕간 무궁화호를 4,000원주고 탔었는데...
당신을 보내세요. KTX 현수막.. 오른쪽 아랫구석엔 환승시간표도 기재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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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합실에서 기다리다 12시 20분에 미리 플랫폼으로 나갑니다.
그리곤 열차를 기다리는동안 역시 사진몇장을 찍고..
찍다보니 열차가 홈으로 들어오네요.
4량편성 부전발 강릉행 무궁화호. 영동선의 가장 아름다운 절경을 선명하게 볼 수 있고 또 대낮에 영동선을 운행하는지라
영동선의 아름다운 절경을 최상의 화질로 카메라에 담을 수 있는...정말 환상적인 열차지요^^
허나...4량편성중에 3 X 2 개조차가 편성되어 그 호차에 걸리면 허리꽤나 아프실겁니다...
한달전만해도 4량 전량 3 X 2 개조차였지만 지금은 1량으로 완화되었더군요.
그렇게 열차에 올라 춘양을 향해 1시간 47분의 여정을 시작합니다.
안동까지 가는동안 풍경사진을 제법 찍긴했지만 안동역을 출발하면서부터 피곤함을 도저히 견딜 수 없어 결국 잠이 들었습니다.
춘양도착전에 간신히 일어나 무사히 내릴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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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한 쉼터가 공존하는 의성역앞 잔디.
기찻길..
플랫폼.
의성역.
폴싸인.
단촌역의 벤치보다 고급스러운 의성역의 벤치.
그래도 기차가 제법 서는역이라그런지 쓰레기통이 비치되어있습니다.
허나 이용객이 없는지라...쓰레기하나없이 아~주 깨끗하더군요.
비오는날 비를 피할 수 있는 대합실.
대합실에 앉아 기차를 기다리며...
안동방향에서 내려오는 화물열차.
홈으로 들어옵니다.
의성역 진입중.
그리곤 그 반대편에서는 제가 타고 갈 열차가 들어오고있습니다.
경적을 울리며 들어오는 열차.
화물열차.
홈에 진입중인 강릉행 열차.
1호차는 3 X 2 개조차...-_-;
2 , 3 , 4호차는 그래도 좀 낫더군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구간만 골라다니는 부전발 강릉행 무궁화호열차.
솔직히 부산서 강릉가는교통편... 버스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로인 7번국도를 달리는 버스고
기차는 바다와 도시 그리고 시골길과 산골짜기 그리고 해안선을 달리는 기차..
버스요금이 주간에 강릉까지 3만원이고 기차가 32,100원정도... 저는 과감히 기차를 탑니다^^
정말 부산에서 강릉가는 교통편은 서로가 너무 아름다운구간으로 달리는걸로 유명하지요^^
그렇게 열차는 의성역을 출발하고..
목이말라 바나나우유 하나를 사먹었습니다. 주머니에있는 동전들 탈탈 털어서..
기차와 함께하는 풍경.
모내기를 마친 시골논두렁.
아까의 정취를 무색하게 단촌역을 정말 빠르게 통과합니다.
아~무 미련없이....
시골 들녘.
올해도 풍년이 들길 기원하며...
잔잔하게 흐르는 개울물을 건너고...
운산역을 통과합니다.
4호차로 건너와 통로로 나가니 무려 뚫려있었습니다. 때아닌 대박을 만나 맘놓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낙동강에서 분리된 개울물..
곧게...길게...쭉~뻗은 철길.
요즘들어 요런식의 무궁화호 찾기란 거의 불가능이겠죠?
덕분에 막혀있는 문에서 찍는사진보다 선명하게 나옵니다^^
기차의 쇠바퀴에 밟히고 긁혀도...고통을 말하지않고 묵묵히 참아주는 철길.
이렇게 묵묵히 아무말없이 제한몸 희생해주는 철길이 있기에 기차는 달릴 수 있는게 아닌가..
기차에게 철길이 없는건...크림빵에 크림이 없는것과 같은존재.
이렇게 고마운철길은 기차를위해 제한몸 아낌없이 희생하지만 폐선이 되면 기차는 뒤도안돌아보고 수십년 함께한 철길을두고
새로운 철길로 쉽게 자기 몸뚱이를 돌려버리고...홀로 쓸쓸해진 철길은 다시 기차가 오기만을 기다리다가
비참하게 철거되고만다.. 대구선의 이설구간처럼...
아직도 쓸쓸하게 기차가 다시 돌아와주길 바라고있는 철길은 문경선의 점촌-진남.가은구간..
천재지변을 만나 낙석이라는 폭탄에 얻어맞고 흙이라는 이불에 덮히기도하지만 그래도 묵묵히 제구역을 지키는 오뚜기 철길..
아름드리 소나무와 함께..
아름다운 시골길을 지나는 철길.
나무사이로 안동시내가 살짜쿵 보입니다.
골재채취한 모래가 수북히 쌓여있네요.
안동으로 힘차게 달리는중.
안동을 향해 힘차게.
운전면허시험장.
BF 105 버스도 있네요.
안동을 향해 있는힘껏 올라가는 열차.
낙동강이 흐르는 철교를 건넙니다.
여기를 건너면 이제 안동역에 도착하지요.
낙동강.
물이 참 맑아요^^
하나 더.
철교도 거의 다 건너갑니다.
막바지구간.
안동역 회차선과 만나네요.
맨뒤에서 한컷.
청량리행 무궁화호가 회차선으로 후진하고 있습니다.
안동역 진입중.
안동역 진입중.
안동역에 정차중입니다.
안동역의 모습.
청량리행 무궁화호는 홈에다가 세우고 있습니다.
그렇게 제가 탄 열차는 안동역을 출발합니다.
멀어지는 안동역.
점점....
더....
멀어집니다.
안동역이어 안녕..
안동역을 뒤로하고 이젠 영주를 향해 올라갑니다.
다시 단선으로 선로가 이어집니다.
철길.
합쳐지는 철길..
단선 크로스 ~
안동역을 떠나며.. 그렇게 필자는 이 사진을 마지막으로 객실로 돌아와 의자를 돌려 최상의 자세로 수면을 취했습니다.
한시간가량 단잠에서 깨어나니 춘양에 거의 다와가고있습니다.
잠결이라그런지 초점이 맞지않아 사진이 흐리네요..;;
이것도그렇고...
어이쿠...이건 아주 심하게 흐리네요..;;;
춘양역에 도착합니다.
연착없이 무사히 도착합니다. 차장님께서 친절히 인사를 건네주시기에 답례를 드리고 춘양역에 내립니다.
열차는 그렇게 강릉으로 떠날 준비를...
언제나 오면 올수록 마음이 진정되고 평화로워지며 심신수양이 잘되는...때묻지않은 시골인심이 배어있는 춘양..^^
춘양역앞의 춘양목.
춘양목 하나 더.
춘양목 안내판입니다.
맑은 개울물.
개울물 하나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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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몸이 너무 피곤한지라 춘양에 도착하자마자 일단 쉬기로합니다.
춘양에 올때마다 항상 애용하는 숙소로 이동해 인터넷 약간 이용 후 잠이듭니다.
(4년전에 처음 춘양방문할때 이용한 이후부터 지금까지 쭉 춘양올때마다 이용합니다^^ 주인아주머니께서 올때마다 잘 챙겨주시고...
4년동안 숙박비는 인상되지도않고 그가격 그대롭니다^^ 저처럼 단골이 된다면 만원 더 깎아주시구요^^)
이렇게해서 시골의 정취를 찾아서 떠난 첫날일정이 그렇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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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12
푹 쉬고 8시 40분쯤에 일어났습니다.
1시간동안 뉴스시청을 하다가 샤워를 하고 숙소를 나왔습니다.
이제는 집으로 돌아가야하기에...춘양을 마지막으로 둘러보고 동서울가는 버스를 타고 가기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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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와 안동을 거쳐 대구로 가는 경북고속 2000년식 BH 117H ROYAL CRUISTAR(로얄 크루스타)41인승 고속.
태백으로가는 경북고속 BH 116
춘양정류장과 함께..
아담한 춘양버스정류장입니다.
아름드리 들판.
면사무소근처에 있는 아름드리 나무한그루.
영동선 철길.
담벼락을 삼각대삼아 셀카한장.
춘양역으로 가는 길..
춘양으로 들어가는 영주여객 시내버스.. 2006년식 BS 090 ROYAL MIDI(로얄 미디)입석형 버스.
하늘은 구름한점없이 정말 참 맑네요.
병풍처럼 춘양면을 휘감는 산.
춘양목들이 빼꼭이 뻗어있네요.
하나 더.
어린나무들이 자라고 있는...
무럭무럭 자라라..
초 현대식의 춘양우체국.
도로.
능수버들.
햇빛이 부서지는 개울물.
잔잔하게 흐르는...
세월이 꽤나 오래된 가로등.
밑둥부분..
저 길을 돌면 춘양역이 나옵니다.
춘양목.
한적한 춘양역.
춘양역 한컷 더.
춘양목.
춘양역 내부.
춘양역엔 평일엔 8회 주말엔 10회의 열차가 섭니다.
요금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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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양역에서 뜻하지않게 역무원님이 차와 과일을 제공해주셔서 역무실에 들어가 차한잔 얻어마셨습니다.
자연스레 여행얘기가 나왔고 내일로를 한번 이용하라고 권해주시더군요.
이번 레일로는 KTX도 이용이 가능하다하시더군요.
역무원님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면서 홀짝홀짝 녹차를 마시다보니 어느덧 가야할 시간..
역무원님께 인사드리고 그렇게 다시 춘양터미널로 갑니다.
가다보니 약간 허기도지고해서 밥한그릇 먹고가기로하고...
그렇게 춘양올때마다 항상 애용하는 음식점으로 가서 밥한그릇 먹고갑니다.
(아마 지기님께서도 낯익은 집이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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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수버들 하나 더.
그 옆의 아름드리 나무들.
춘양면으로 들어가는 길.
전통 고택하나가 있네요.
춘양올때마다 식사는 항상 이집에서.... 용궁반점.
이곳을 찾은 계기도 과거 지기님께서 열차에서 내려 이곳에서 볶음밥을 드셨는데 주인분이 친절하시다하여 찾게되었죠.
그 이후부턴 필자도 춘양올때마다 식사는 항상 이집에서 하게 되었습니다.
이곳으로 들어가 볶음밥 한그릇 주문합니다.
식사를 기다리며...
먹음직스러운 볶음밥이 나왔습니다.
볶음밥 단독샷.
짜장을 적당량 덜어 살살 비벼서 먹습니다.
계란국물과 함께..
국을 넘칠정도로 담아주신 주인 할머니의 인심^^
식사를 마치고 제공받은 후식. 야쿠르트에서 커피로 바뀌었더군요.
춘양시장입니다. 장날이면 아주 북적거리지요.
춘양터미널로 오니 동서울로 가는 경기고속 2001년식 BH 120F ROYAL CRUISER(로얄 크루져)28석 우등고속이 와있네요.
경기고속 단독샷.
측면사진.
대구행 경북고속 차량들.
경기고속과 경북고속.
한컷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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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차권은 미리 구입을 해놓았던터라 터미널 앞 오락실에서 오락한판하고 다시 터미널로 왔습니다.
차는 제시간에 홈에 세워졌고 그렇게 승차해 정겨운 춘양도 떠납니다.
춘양에서 필자를 포함한 4명 20분뒤 도착한 봉화에서 6분을 더 태워 총 10분을 태우고 동서울로 출발합니다.
고속도로를 달리며 뜨문뜨문 풍경사진을 찍고 문막휴게소에서 10분 휴식을 하고 다시 출발.
오후 3시에 동서울터미널에 도착을 하였고 기사님께 인사드리고 하차한 뒤 필자는 그렇게 구미행차량을 타고 돌아왔습니다.
마무리 사진과 함께 여행기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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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울행 경기고속.
오락실에서..
터미널에 버스들로 꽉 차버렸네요.
울진에서 출발해 영주로 가는 경북고속 차량이 도착하고 있습니다.
필자가 타고 갈 경기고속.
아름드리 들판 한컷 더.
홈에 차량이 꽉 차서 경북고속은 들어가지 못하고 기다리고있습니다.
어느덧 경기고속의 문이 열리고... 28석 우등고속 실내입니다.
한국적 이미지가 강하게 나타나있는 경기.대원고속 CI로고.
춘양을 출발하며...
청량산.
정겨운 시골마을.
고속도로 못지않게 길이 좋아진 36번 국도.
한적한 길목.
월동자재 보관창고.
풍경 하나.
시골마을.
버스정류장..
청량산의 품속에 있는 마을.
들판.
한적하기만 합니다.
봉화로 가는길.
아름다운 시골마을.
고택한번 예스럽게 생겼네요.
마을.
봉화읍내 진입중.
봉화읍내로 들어갑니다.
영동선 철길.
영주로 가는 경북고속 2001년식 BH 117H ROYAL CRUISTAR(로얄 크루스타)27인승 우등고속.
봉화터미널로 가는길.
봉화 시외버스터미널입니다.
안동.대구로 가는 경북고속.
식당이름한번 참 좋네요^^
봉화에서 출발 대기중에.
봉화를 출발하며..
영주로 가는길.
문단부근...영주로 가는 시내버스.
이번엔 소백산이네요.
안동 문화체험관광 안내문.
영동선 철길.
어느덧 영주시내로 들어왔습니다.
영주터미널을 지나며...
풍기로 가는길.
공사중이라 서행으로 지나갑니다.
이번에 만난 철길은 중앙선입니다.
안정면 전경.
안정면을 지나며..
안정 신호장역.
풍기읍내 전경.
한컷 더.
풍기읍내로 들어가는길.
TV는 안켜주시네요.
TV를 안켜주시니 심심하기도 하고...
중앙고속도로를 달립니다.
대원 관광버스.
풍경 하나.
중앙고속도로.
여기는 죽령터널입니다. 들어가기 직전.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죽령터널을 빠져나가며..
구단양(단성)일대.
단양 톨게이트.
소백산자락.
구단양의 전경.
멀리보이는 화물열차.
화물열차 하나 더.
단성역이네요.
풍경 하나.
먼저가라고 추월신호보내는 영양발 동서울행 경기고속.
2018 동계올림픽은 평창에서 ~ 평창의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모두가 잠이 든 실내.
필자는 그냥 셀카한장.
표정 참 안살아요..-_-; 셀카 잘 찍는 노하우좀 알려주실 분 안계시나요?
원주에 도달했습니다.
원주 통과중.
원주시내 전경.
한컷 더.
아파트로 빼곡한..
이젠 영동고속도로로 갈아탑니다.
영동선으로 진입중.
인천방향으로 갑니다.
작업중인 영동고속도로.
이내 작업구간 통과.
중앙선철길과 동화역.
동화역을 지나며..(만종역이었나...?)
문막휴게소에 들어가 10분간 휴식을 합니다.
강릉발 의정부행 강원흥업 2004년식 BH 119H ROYAL SPECIAL(로얄 스페셜)41석 고속.
필자가 탑승한 경기고속 BH 120F 우등고속.
한컷 더.
휴식중인 차량들.
한컷 더.
필자가 탄 차량 한컷 더.
남한강을 지나며...
남한강.
이곳이 바로 명품을 싸게 판다는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입니다.
영동고속도로.
한컷 더.
여주분기점 이후부터 차선이 왕복 8차선으로 넓어집니다.
중앙고속의 2004년식 AERO QUEEN(에어로 퀸)우등고속이 추월하고있네요.
영동선.
잘 달리는 중앙고속.
이천부근.
호법분기점을 향해 달립니다.
곧 만나는 호법분기점.
중부고속도로를 달리며..
중부고속도로.
우리차량은 제2중부선이 아닌 중부본선으로 달립니다.
제 2 중부선.
관광차들의 행렬.
줄지어서 갑니다.
유니버스 엘레강스 차량들.
낚시터와 제 2중부선.
제2중부선.
한컷 더.
중부본선.
동서울TG를 하이패스로 통과하며..
이젠 서울입니다.
연무현상만 아니면 선명히 나왔을 테크노마트..
한강과 함께..
한컷 더.
동서울로 가는길.
한강.
이제 다 왔네요.
한강 한컷 더.
그렇게 춘양출발 3시간 17분만에 동서울터미널에 도착합니다.
춘양-동서울 경기고속을 탈때마다 항상 이차량과 사진상의 기사님께서 운전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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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시골의정취를 찾아 떠난 여행을 마칩니다.
볼품없고 솜씨없는 사진과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시골정취라고 해야하나요? 마음껏 느꼈습니다. 유익한 여행기에 감사드립니다.
항상 버스 사진 잘 보고 있습니다.. 근데 태클은 아니고.. 내일로가 KTX는 안 될텐데요??
역시 시골은 평화로와
저의 고향인 안동도 다녀 가셨군요. 잘보고 갑니다.
저의 고향인 춘양을 다녀가셨군요^^덕분에 고향사진을 오래만에 즐감했습니다.춘양역에서 버스정류장으로 가실때 다리를 건너 나오는 고택은 안동권씨 진사댁인 유서깊은 한수정이라는 고택입니다. 그리고 춘양에서 봉화로가실때 봉화진입전에 찍으신 고택사진은 그 유명한 봉화 닭실마을입니다.많은 사진 아주 즐감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