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허드슨, 박찬호와의 개막전 못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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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부상으로 아쉽게 박찬호와의 맞대결이 무산된 허드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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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부상 예상보다 심각, 멀더로 교체 가능성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에이스이자 올시즌 아메리칸리그로 이적한
박찬호의 이번시즌 첫 경기 맞대결 상대로 관심을 모았던 팀 허드슨이 개막전에 등판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댈러스 모닝의 2일자(이하 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오클랜드의 아트
호우 감독이 직접 허드슨을 개막전에 등판시키지 않겠다는 뜻을 전달했다는 소식이다.
지난 19일 스프링캠프 도중 피칭 후 1루로 달려가는 훈련과정에서 발목에 통증을 호소했던 허드슨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된 뒤, X-Ray검사를 걸쳐 결국 깁스를 하고야 말았다.
3주 진단을 받은 허드슨은 현재 시범경기에 참가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며, 일단 시기상으로는 개막전 복귀에 그다지 문제가 없는 시점이나, 이번 결정은 시즌이 길고 긴 장기 레이스임을 감안하여 무리시키지 않겠다는 반응인 것이다.
이에따라 허드슨의 개막전 등판은 무산될 가능성이 높으며, 대신 2선발로 예정되고 있는 좌완 마크 멀더가 오클랜드의 올시즌 정규경기
첫 스타트를 끊음과 동시에 박찬호의 맞대결 상대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결정에 대해 텍사스 레인저스는 희비가 교차하는 분위기이다.
일단 상대 에이스가 첫 경기에 등판하지 않는다는 것은 그만큼 텍사스에게 좋은 일임에 분명하지만, 텍사스는 지난해에 허드슨을 상대로
상당한 강점을 보였기 때문이다. 지난해 허드슨은 18승 9패 3.37의 방어율을 기록하며 리그 다승 4위와 방어율 5위를 기록했으나, 텍사스와의 3차례 맞대결에서는 단 한번의 승리 없이 3패에 6.62의 저조한
성적으로 전혀 강하지 않은 존재로 남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