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게양대 시공하지 않은 새 아파트/ 김태희>
[독자마당] 국기게양대 없는 새 아파트
김태희·주부·서울 강남구
2주 전 현대 건설에서 재건축한 삼성동 소재 힐스테이트 아파트로 이사했다.
지난 3·1절 국기게양을 하려고 발코니에 있어야 할 국기게양대를
아무리 찾아봐도 보이질 않아 관리사무소로 문의했더니
이 아파트엔 아예 게양대를 안 만들었다고 한다.
지난번 살던 아파트엔 국기게양대가 있었다.
할 수 없이 발코니 창살에 끈으로 국기대를 매달았다.
하지만 21층 고층에 바람까지 심하게 부는 통에
결국 얼마 못 가 태극기가 땅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급히 내려가 흙먼지 화단에 떨어진 태극기를 줍는데 너무 속상했다.
오물이 묻었고 국기봉은 낙하하며 파손됐다.
930가구나 되는 대단위의 아파트에서
국기게양을 아예 할 수 없게 시공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화려하고 세련된 외관만으로 강남의 한복판에서 랜드마크 역할을 하려 하는 건설사는
이런 기본도 없는 시공으론 어림도 없다는 것을 깨닫고
하루라도 빨리 보수, 설치하기 바란다.
입력 : 2009.03.05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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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자-물건하자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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