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 합니다.
내용 보시면 아시겠지만
나미밴드가 2일3회 공연 다 출연합니다.
저는 방송작가이고 이번 콘서트 기획하는 구자형입니다.
나미밴드 음악이 지금 대한민국에서
최고 신선합니다.
2004년 대한민국 가을이 아름답다면 나미밴드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그 음악이 누군가의 마음을.
보도자료
고별 콘서트
이종환의 별이 빛나는 밤에
방송40년, 쉘부르 30년 & evergreen
심야방송의 원조 이종환의 별이 빛나는 밤에 그것은 그때 우리들의 유일무이한 생존방식이었다.
-가요평론가 구자형
이종환 선배가 없었다면 과연 어떻게 한국DJ문화, 통기타문화가 발전해왔을지 염려스럽기 까지 하다.
-전CBS PD 김진성
이종환은 위대한 국민DJ다. 하지만 더욱 위대한 사람들은 이종환을 선택한 이종환의 팬들이다. 그들이 이번 콘서트에 다시 결집하지 않는다면 대한민국에 무슨 희망이 있을까? 진심이다.
-재즈 평론가 백운무
주최/코엑스, 한국대중음악비평가그룹
주관/(주)빛기둥 엔터테인먼트
후원/심야방송 애태우던 사람들, 첫사랑 못잊는 사람들, 7080세대
음악매니아들, 전직 음악다방DJ들, 영원한 팝송 애호가들
별밤가족들, 이종환을 사랑하는 사람들
고별 콘서트
이종환의 별이 빛나는 밤에
2일 3회 공연의 고별 콘서트, 이종환의 별이 빛나는 밤에는 청년문화 세대의 감동, 그 진원지 국민DJ 이종환을 위한 헌정과 이종환과 함께 그 시간들 숨죽이며 짜릿짜릿 함께했던 모든 별밤가족들, 밤의 디스크 쇼, 여성시대, 지금은 라디오 시대, 음악살롱 가족들과의 고별을 뜻한다.
영원히 간직하기 위해서 아픈 콘서트를 기획한 것이다.
여기엔 백두산 높이의 음악적 자부심, 뜨거운 남도의 열정, 푸른 동해의 서늘한 감각, 해운대 백사장 같은 넉넉함, 서해의 노을 같은 서정미의 극치, 그리고 그의 목소리에서 느껴지는 스코틀랜드적인 숲과 비의 향기, 혹은 커피 같은 그의 목소리, 동편제의 굵은 눈물방울 같은 그의 강하고도 억제된 목메임의 미학과 비수같은 우리들 첫사랑의 눈빛이 있다.
물론 여기라함은 바로 본 콘서트의 주인공인 이종환의 목소리와 그와 함께했던 우리들의 만남에서 비롯된 쉽사리 설명할 수 없는, 하지만 서로가 너무나 잘 알고, 고스란히 가슴 깊은 곳에 간직해온 그야말로 먼 훗날에도 결코 잊혀지지 않을 어떤 느낌을 뜻한다.
그 하나의 느낌이 촉발 시켜내는 추억과 사랑으로 물든 한조각 물결같은 청춘의 드높았던, 그리고 아쉽고 그리워서, 아팠지만 그래서 마침내 뷰티풀하고 퍼펙트했던 사랑에 대한 기억들, 아무튼 그 모든 것들을 욕심내어 다시 만나기 위해, 함께 다시 털어놓고 마음 나누기 위해 고별 콘서트, 이종환의 별이 빛나는 밤에라는 영혼의 식탁을 차리는 것이다.
그 식탁을 준비해 온 사람들이 있다.
먼저 첫날, 10월22일 저녁8시 공연/이종환님 사랑해요!의 딕 훼밀리, 잘 아시다시피 지금도 나이트 클럽이나 찻집에서의 마지막 방송되는 노래는 바로 딕 훼밀리의 ‘또 만나요’의 주인공 그룹이다. 물론 이밖에도 이들의 히트곡으로는 ‘지금은’ ‘흰구름 먹구름’ ‘작별’ 등이 있다.
그리고 신중현과 엽전들, 사랑과 평화에서 스타 베이씨스트로 뛰어났던 이남이, 그가 이번 무대에서 요즘의 세태와도 딱 들어맞는 ‘울고싶어라’와 한국 락의 상징곡이자 대표곡인 ‘미인’을 노래한다. 아마도 기분이 나면 그가 정말 즐겨 잘 부르는 죠 카커의 노래 ‘YOU ARE SO BEAUTIFUL’도 듣게 될 것 같다.
그리고 여대생 3명과 남학생 한명, 4인조 인디밴드 나미밴드의 등장도 이채롭다. 이들의 연주력은 이미 홍대앞 FREEBIRD를 중심으로 한 인디 존에서 널리 사랑받고 있으며, 특히 일렉트릭 기타와 더불어 무대를 마음껏 휘젓는 리드 싱어 김나미가 부르는 조안 제트의 ‘I LOVE ROCK & ROLL'과 이들의 자작곡인 ‘나미 송’ 등은 새로운 발견이 될 것이다.
이밖에도 ‘라밤바’를 비롯해 포크 락 스타일의 음악을 너무 잘하는 ‘샌드 페이퍼 역시 젊은 인디밴드의 기상을 마음껏 드러낼 것이다.
그리고 소나무 밴드라는 명칭으로 93년 김현식이 속해있던 동아기획에서 데뷔앨범을 낸 라이어 밴드는 최근 새앨범을 냈고, 비틀즈와 CCR등의 올드 락 명곡들을 완벽한 아름다움의 비트로 모두의 가슴을 두들길 것이다.
또한 최근 데뷔앨범을 낸 신선한 밴드, 신신버스는 ‘수지 큐’등을 비롯한 레파토리로 모든 세대를 초월한 문화가교의 역할자로서의 충분한 능력을 보여줄 것이다.
아무튼 6팀의 락 밴드 공연을 못본다면 영원히 후회의 날들이 될 것이다. 따라서 결코 놓치지 마시길. 아버지가 아들 손목잡고, 또 어머니가 딸과 함께 관람해도 너무 기쁠 공연.
이어서 고별 콘서트 둘째날, 10월23일(토) 오후4시의 낮공연/어느 소녀에게 바친사랑!은 쉘부르 출신의 스타들이 등장한다.
일단 무대 위에서 그 누구보다도 불타오르는 열정과 스페인적인 몽환 그리고 만인의 연인, 한국의 엘비스 프레슬리 최성수, 그의 가요명곡들, 애수, 남남, 동행, 풀잎사랑, 그 어느 한곡도 빼 놓을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무대 위의 해바라기, 유익종, 그의 낮은 목소리, 결코 촉촉함을 잃지 않는, 보슬비 같은 분위기, 역시 이번 콘서트에서도 빛을 발할 것이다.
그리고 25년만의 재결합 무대가 될, 정말 오랜만의 반가운 듀엣, 섀그린이 있다. 현재 미국에서 라이브 클럽을 운영하며 여전히 음악활동을 하고 있는 섀그린의 전언수와 솔개의 이태원이 다시 만나 ‘동물농장’ ‘어떤 말씀’ ‘얼간이 짝사랑’ 같은 통기타 명곡들을 노래한다.
그리고 남궁옥분이 있다. ‘사랑사랑 누가말했나’로 양희은의 뒤를 이으며 한국여성 포크계에 내린 또 하나의 별, 그녀 또한 쉘부르의 대장 이종환 사단의 여성 스타가 될 것 같다.
그리고 강은철이 있다. ‘삼포로 가는 길’ ‘내 잘못인가’ ‘회전목마’를 노래할 때도 좋고, 또 한국의 폴 사이먼이란 별명 답게 ‘DUNCUN’이나 ‘SOUND OF SILENCE'도 좋다.
이어서 권태수와 김세화, 이들의 ‘작은 연인들’ 한곡만 들어도 이번 콘서트에 본전을 뽑는 의미가 각별할 것이다. 물론 권태수의 ‘눈으로’ ‘파파’ 김세화의 ‘눈물로 쓴 편지’ ‘하얀나비’도 또한 놓치기 아까운 당신의 가슴 속 명곡들이다.
이대헌은 쉘부르 사단의 막내 격이 되는 셈이다. 이윤수의 ‘먼지가 되
다시 둘째날 10월23일(토)오후8시 저녁공연/언젠가 우리 다시 만나리는 궂이 설명 필요없는 한국통기타의 대부 고래사냥의 송창식이 나타난다.
채은옥 또한 쉘부르 사단이다. ‘빗물’ ‘너’ ‘어느날 갑자기’ 같은 그녀만의 짙은 색채, 당신의 가슴을 흠뻑 적셔 줄 것이다.
이밖에 ‘무정 부르스’ 강승모의 파격미 넘치는 초현실주의의 무대, 한국의 레오날드 코헨, 박용강의 ‘파도’가 있다.
그리고 두 번째 암과의 사투에도 불구하고 방송후배로써 그리고 통기타계의 존경하는 선배에 대한 헌정을 위해 길은정이 자신의 밴드 와이키키 브라더스와 함께 신곡 ‘난 널’과 자신의 히트곡 ‘소중한 사람’을 들려준다.
물론 낮공연에 이어 섀그린이 다시 등장하고, 딕 훼밀리의 또 만나요도 함께하게 된다. 이제 더 이상 무엇을 바라리요?
5. 왜?
초대 별밤지기로서의 방송데뷔 40년, 수많은 통기타 스타들을 배출시켰던 음악감상실 쉘부르 창립 30년을 맞이한 2004년의 이종환, 그는 한국청년문화의 풍요로운 감성지대의 한가운데에 위치해 있으며, 명품방송(名品放送) 별이 빛나는 밤에, 이종환의 밤의 디스크 쇼 등을 통해 늘 그 시대의 젊은이들과 함께 호흡 해 왔고, 그들이 성인이 되면서 부터는 자연스럽게 또 다시 여성시대, 라디오 시대, 음악살롱 등을 통해 꾸준한 방송연애(放送戀愛)를 해 왔다.
하여 많은 음악애호가(音樂愛護家)들로부터 가장 성공한 국민DJ, 카리스마의 남자, 언제나 시원스러운 직언과 독설가로서의 이종환 신화(神話)를 가능케했던 그 밑바탕은 늘 진심으로, 진심으로 그리고 더욱 더 진심으로 그가 시대와 젊음과 진실을 사랑해 왔기 때문이다.
이제 지난시절 그의 주된 팬층도 어느새 30대초반(밤의 디스크 쇼 막내세대들)부터 중장년 까지의 7080세대들의 폭넓은 바다를 이루고 있지만, 여전히 그들 가슴 속에는 대한민국 연예계에서 가장 콧대높다고 해서 코종환의 애칭을 지닌 이종환, 그이와 함께 심야방송 듣느라 잠 못 이룬 채 배꼽 잡고, 데굴데굴 구르고 뒤집어지다, 혹은 가슴을 에이는 감성자극의 멘트를 들으며 숙연해지던 바로 그 시절 보다 더 푸른, 에버그린의 사랑과 희망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을 것이다.
따라서 다시한번 청춘부활(靑春復活), 10대회귀(十代回歸), 영광건재(榮光健在)의 3대의미를 확실히 되살리기 위해, 그들 가슴 속에 다시한번 따스한 모닥불을 지피기 위해, 그리고 밤하늘 별들의 높이와 그 아름다운 빛남을 닮은 새로운 희망(希望)과 영원(永遠)을 쏘아 올리기 위해 고별 콘서트/이종환의 별이 빛나는 밤에를 헌정의 마음 소중히 담아 이종환과 또 그의 팬들인 우리들 자신의 삶 앞에 등불처럼, 꽃처럼 바치기 위하여 이 콘서트를 함께하기로 한다.
또한 본 공연을 통해 통행금지 서슬 푸르렀던 시절 라디오의 심야방송 시간이면, 마치 비밀집회에 모인 조직원들 처럼 은밀하게, 이종환의 목소리와 그가 들려주는 음악에 젊은 꿈을 간직하고 내일의 희망, 영원한 자유, 새로운 도전의 가치를 저 마다의 가슴에 조용히 아로새겼던 라디오 세대들의 지난 추억의 시간들, 그 풋풋한 사랑과 평화의 문화추억은 이제 위대한 역사의 한 장으로 엄정하게 기록되는 기념비적인 공연을 체험하게 될 것이다.
6. 이종환 프로필
출생지/대한민국 충남 아산
학력/경복고, 중앙대 국문과
데뷔/1964년 MBC 라디오 PD 입사
수상경력/1996년제1회 MBC라디오 골든 마우스상
2002년제1회 MBC 명예의전당 MC부문대상
저서/밤하늘의 그 목소리, 이종환의 밤의 디스크 쇼,
오늘의 팝송 1,2,3. 팝송은 죽었다
방송/별이 빛나는 밤에,
밤의 디스크 쇼,
지금은 라디오시대,
여성시대,
이종환의 음악살롱
5. 구자형이 국민DJ 이종환을 말하다
(스포츠 조선 6월18일자 게재 컬럼)
어느 택시기사가 내게 말했다. “한국 최고의 목소리는 이미자씨하구 이종환씨 따라 갈 사람이 없어요.”
며칠 전 그 이종환 선배와 점심을 했다.
팝송 책을 하나 탈고했고, 머리 식힐 겸 여행을 다녀왔는데, 곧 책이 나온다고 했다. 나도 그 원고를 몇 꼭지 본적 있다. 비틀즈, 엘튼 존 같은 스타들 이야기, 양희은, 홍민을 처음 만나던 이야기들이었다. “출판사 사장이 솔직해. ‘우린 돈 많은 회사가 아니라 광고 많이 못합니다. 하지만 열심히 책 잘 만들겠습니다.’ 이렇게 시원하게 나오니까 더 믿음가구 좋던데? 그래서 내가 이랬지. 모든 건 다 당신 마음대로 해라. 하지만 책 제목 하나만큼은 내 뜻대로 간다!” 내가 여쭸다. “책 제목이 뭔데요?” “팝송은 죽었다!” “와, 제목 쎈데요!”
이종환 선배를 처음 본 것은 음악감상실 ‘쉘부르’. 중3때 학교 안가고 땡땡이 친 다음 소문 자자하던 쉘부르를 찾았다.
오전이어서 감상실 안에는 손님이 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종환 선배는 굵고 넓은 목소리로 이런 멘트를 날리고 계셨다. “로큰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 그가 노래합니다! 러브 미 텐더!” 참 좋았다. 목소리가 하늘꼭대기에서 내려오고 있었다.
대부분 청년문화 세대가 그랬겠지만 나 역시, 이종환 선배를 좋아한 계기는 ‘이종환의 별이 빛나는 밤에’부터였다. 밤잠을 설쳤고, 들으면서도 또 듣고 싶었던 별밤폐인이었다.
그러다 방송작가하면서 가깝게 뵙기 시작했는데, 언젠가 어느 콘서트 쫑파티에서 있었던 장면. 여자 스탭 한사람이 싸인 해 주느라 내 놓았던 이종환 선배의 만년필을 무심코 만지작 거리고 있었다. 순간 이종환 선배 왈 “어? 안돼! 큰일 나! 그거 자꾸 만질수록 커지는 물건야... 조심해!” 모두들 그 한마디에 죽음이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명품 심야방송 ‘이종환의 밤의 디스크 쇼’ 그 시절, 일요일공개방송은 인기절정이었다. 그 시간의 출연가수는 이튿날 음반이 수천장에서 수만장 까지 주문 들어온다는 영향력 만점의 시절, 이종환 선배는 내게 이런 말을 들려주었다. “방송은 진심으로 해야 돼. 정말 듣는 청취자를 위해서 진심으로 해야 돼. 그러지 않으면 누가 듣겠어?”
물론 나는 동의했고, 감동 받았다.
그 시절 이종환 선배는 전국의 대부분 일간지를 개인적으로 구독하고 있었다.
40종 이상이었다. 그리고 밤10시의 방송을 위해서 오전 10시에 나와 이미 그 신문들 다 뒤지며, 하루종일을 투자해 두시간짜리 심야방송을 준비했다.
이종환 선배는 언젠가 이런 말도 했다.
“나는 지금까지 임국희, 이문세, 이택림, 최유라 같은 좋은 사람들 덕분에 방송 잘 할 수 있었어. 내가 잘한게 아냐. 같이 방송했던 그 사람들이 나를 살린거야. 난 정말 진심으로 감사해.”
식사와 커피를 다 마치고 헤어지면서 이종환 선배는 내게 이런 말도 했다. “나, 마음 다 비웠어. 비우고 나니까 이렇게 마음이 편해.”
(구자형/방송작가, 가요평론가)
첫댓글 으훗... 이렇게 멋지고 아름답고 훌륭한 공연에 참여할 기회를 주셔서 넘 감사드립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감사 합니다~~ 멋진 공연 만들어 보겠습니다~!
나미누나 성이 김씨였어요...??이씨아니었나...;;;;저글읽고 갑자기 헷갈리네..;;;
이씨가... 맞습니다...^^
저는 이나미입니다 ㅋㅋ 열심히해서 멋진공연만들어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