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여행중, 골목길 후미진곳의
무뚝뚝한 할머니 두분이 운영하시는 까꾸네 모리국수집에 갔다.
8시에 가니 9시 오픈이라고 하셔서
서울에서 왔는데 아쉽다했다.
물끄러미 엄마와 나를 보시더니, 그럼 앉아..앉아봐..하신다.
여행중에도 오래오래 생각났던 따듯함이다.
언제다시 올지도 모르는데 무덤덤하게, 그러나 따듯하게 대해주셨다.
모리국수는 아구를 넣은 얼큰한 국수인듯싶다.
비린맛없이 깔끔하고 얼큰했고 자꾸 손이갔다.
찬으로 미역귀와 시원한 김치를 주셨다.
막걸리는 새콤했다.
식당에 10곳가면 9곳을 맛없다고하는 엄마가 맛있다고 하시는걸보니
맛집이 여기인듯 하다.
모자라지도 넘치지도않아 오래오래 찾고싶은 집이다.
멀리 있어 기약할순없어도ㅜㅜ
포항역이 곧 없어지고 ktx역이 신설된다고 한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포항역을 밟은듯 하다.
첫댓글 아직 한 번도 먹어보지 못한 모리국수.. 왠지 독특한 맛과 매력이 있을 것 같네요~^^ 아구가 들어가 있다니ㅠ 고추가루 양념과 어우러져 꽤 칼칼하고. 독특한 맛이 있을 것 같아요~^^
바로 아시는데요ㅎㅎㅎ조미료가 따로 들어간게 아니라 마늘하고 고춧가루가 듬뿍 들어간 것 같았어요~
오호~~~
비쥬얼이 대박인데요, 포항 친구네 가면 꼭 가보자고 해야겟네요...모리국수라.....
ㅎㅎㅎ처음 먹어보는 음식이었는데 기회가 된다면 자주 먹고싶어요~
작년 여름 때 구룡포 적산가옥거리 구경 후 맛본 곳이내여
술 한 잔 후 해장용으로 거의 대끼리급(?) ㅎㅎ
맞습니다ㅎㅎㅎ문제는 해장하러가서 막걸리한잔하고 다시 취한다는....
@울트라갱 자차여행이라 막걸린 몬무봤는대
사진을 보니 감칠 맛이 느껴짐돠 ^....^
포항에서 회랑 물회 진짜 맛나게 먹었었는데~ㅎㅎ
여기도 맛나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