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햄릿 문답식 강의(3:세익스피어의 햄릿1막)
42. 세익스피어의 햄릿의 소재는?
ㅡ12세기 말 Amleth라는 극이다.
Amleth와 Hamlet은 내용이 비숫하다.
amleth에서 마지막 h를 앞으로 가져와 hamlet이 되었다.
43. 이후에 복수극의 패턴인 극이 나왔지만 세익스피어의 햄릿과 다른 점은?
ㅡ다른 것은 외적인 사건묘사에 치중되어 있지만 세익스피어의 햄릿은 인물의 내적성격을 중시했다.
1막 1장
44.햄릿의 첫 대사는 탁월한 극적효과가 있는 짤막한 의문문으로서 많은 의미를 함축하고 있고 이 극 전체의 분위기를 한 마디로 요약하면서 인류에게 던지는 질문이다.
무엇인가?
ㅡ엘이노어 성루에서 보초교대를 하러 오던 초병 바나도가 다른 초병 프란시스코의 발소리를 듣고 던진 대사이다.
Who's that?(너 누구냐?)
*엘리노어 성은 햄릿왕가의 궁성이다.
45. 이 말이 왜 유명한가?
ㅡ당시 시대적 가치관과 질서가 교란되고 뒤바뀌는 사회에 대한 은유이며 모든 인류의 정체성에 대한 질문이기때문이다.
46. 세익스피어 시대의 영국인을 지배한 사상중의 하나인 위계사상은?
ㅡ사람은 각자 자기의 위치를 고수하는 것이다.
자기의 위치를 이탈하면 혼란이 온다는 질서관이다.
질서의 파괴는 어떤 창조물이 다른 창조물의 자리를 강탈하는데서 비롯된다.
왕과 신하는 자신의 위치를 고수한다 이는 왕권신수설에 대한 믿음때문이다.
47. 초병들이 보초를 서는데 이틀동안 자정이 되면 유령이 나타나자 학자이자 왕자 햄릿의 오랜 친구인 Horatio(호러이셔)를 불러왔다. 유령이 나타난 상황을 설명하는데
이들의 대사는 과거사건의 묘사이지만 현재의 상황과 일치한다.
호레이쇼는 유령의 출현을 믿지 못한다.
대사는?
ㅡ
바나도 :
바로 어젯밤,
저기 북극성 서편에 있는 똑같은 별이 하늘 저편을 비추려고 돌아서
바로 지금 반짝이고 있는 곳에 왔을 때, 마셀러스와 나만 있었고
그 때 바로 한 시를 치고 있었는데~~
48.말을 잇지 믓하는데
유령이 나타난다. 머리끝서 발끝까지 갑옷차림에 군 통수권자 지휘봉을 갖고 있다.
누구인가?
ㅡ
마셀러스 :
쉿, 가만. 자 보라구 그게 다시 나타나고 있잖아.
바나도:
돌아가신 왕과 똑같은 복장이야.
마셀러스:
자넨 학자기도 하잖아, 자, 말을 걸어봐, 호레이쇼.
바나도:
그가 선왕과 똑같지 않나? 똑똑히 봐, 호레이쇼.
호레이쇼 :
아주 똑같은 모습이야. 공포와 경외감 때문에 내 정신을 못 차리겠어.
마셀러스: 자, 앉아서 이야기하세. 도대체 매일 밤 이토록 엄중하게 경
비를 세우면서 백성들을 괴롭히는 이유가 뭔지 자네들은 좀 알고 있나?
매일같이 대포를 만들어대고, 무기와 탄환을 외국으로부터 사들이고, 조선공을 낱낱이 징발해서 쉴새없이 혹사시키잖나.
무슨 기막힌 사태라도 일어날 셈인가? 누구 아는 사람이 있으면 말
좀 해주게.
호레이쇼:
내가 말해 주지. 떠도는 소문에 의하면 이렇다네. 방금 모습
을 보인 선왕께서는 자네들도 알다시피 야심만만한 노르웨이 왕 포틴브라스의 도전을 받은 적이 있었네. 하지만 용맹하신 선왕께서는 한 칼로 포틴브라스를 무찔렀지.
그 결과, 엄격한 법조에 의하여 노르웨이 왕은 자기 생명과 함께 영토를 승리자인 햄릿 왕께 바치게 되었어.
이렇게 해서 상호 계약에 명시된 법조문에 따라 햄릿 왕께서는 포틴브라스의 영토를 손에 넣으셨지. 그런데 그의 아들인, 똑같은 이름의 천치 같은 애송이 포틴브라스가 혈기에 넘쳐, 노르웨이 국경 언저리로 마구 덤벼드는 불한당들을 긁어모아 한소동 벌일 기미가 엿보인다는 거야. 우리쪽 판단은, 선친이 잃은 땅을 아들 포틴브라스가 무력을 써서라도 다시 빼앗아가려는 심산이라는 거지.
나라가 이토록 군비를 서두르고 경비를 굳히며 온통 부산을 떠는 이유는 모두 이 때문이라고 나는 생각해.
49.Hamlet 왕이 생전에 노르웨이 군대를 격퇴하던 용맹스럽고 위엄 있는 모습의 유령이다.
유령의 본질중 하나는?
ㅡ 과거가 현재로 재현되는 현상이다.
즉, 과거의 모습이 현재 출현한 유령의 모습과 동일시되면서 또 다시 과거와 현재가 일치하는 시간 중첩 현상이 벌어진다.
유령은 사라진다.
50. 유령의 출현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ㅡ왕의 죽음으로 질서가 파괴된것이다.
유령의 출현은 재난의 전조로써 재앙과 흉운의 징조로 생각한다.
51. 호레이쇼는 시저의 죽음 전에 나타난 불길한 자연현상을 예로들어 설명한다. 어떤 자연현상인가?
ㅡ무덤이 텅텅 비었고 거리로 송장들이 몰려나왔다.
ㅡ하늘의 별은 화염의 꼬리를 나부꼈다.
ㅡ핏빛 이슬이 내렸다.
ㅡ태양에 이변이 생겼다.
ㅡ달님도 말세가 온듯 모든 병들이 사그라졌다.
*호레이쇼가 시저의 죽음을 예를 든 것은 국왕살해와 맥을 같이 한다.
1막2장(성안 왕궁 대회의실)
52. 햄릿왕이 죽자 이어서 왕이 된 클로디어스는 형수 거트르드를 왕비로 맞고 교묘한 수사법을 이용해 형수와의 결혼을 합리화한다.
국사문제로 장례식의 슬픔에도 불구하고 서둘러 결혼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그의 탁월한 언어능력은 그가 어떤 사람인가를 나타내는가?
ㅡ강력하면서도 교활한 악당이다.
53. 이때 주인공 햄릿이 나타난다.
그의 의상은?
ㅡ다른 이들과 달리 부왕의 장례식때 입었던 검은 상복을 입고 있다.
54. 그의 상복의 의미는?
ㅡ위선적인 악당이 만들고자하는 새로운 사회질서 속에 편입되기를 거부하는 인물임을 상징한다.
55. 이젠 과인의 조카이자 아들이 된 햄릿에게 죽음은 자연의 섭리라며 애도를 계속 고집하는 것은 하늘의 뜻을 거스르는 고집이며 어리석고 교양없는 것이다.
나의 사랑을 받아들여라라는 왕고 왕비의 말에 대해 겉으로는 받아들이는 척하지만 혼자 남아서 하는 방백은?
ㅡ아아, 이 너무나도 더럽혀진 육체여, 녹아 흘러 이슬이 되거라.
전능하신 신의 율법이 허락한다면 차라리 자살이나 할 텐데,
아,신이여 신이여, 지루하고 멋없고 평범하고 무익한 이 세상살이여!
아 아, 지긋지긋하구나.
이곳은 황폐한 뜰, 잡초의 씨앗만 자라나 무성한, 더럽고 천박하고 거친 세상. 아아, 이런 꼴이 되어 버리다니
돌아가신 지 두 달, 아니 채 두 달도 안 되었어. 그토록 빼어나신 임금님, 지금의 왕과 비교하면 태양신과 야수의 차이로구나.
그토록 어머님을 사랑하셨는데, 하늘의 바람이 어머님 얼굴에 닿을세라 염려하셨는데.
천지신명이여, 또다시 기억해야만 하는가? 어머님은 언제나 부왕에게 매달려 있었지.
마치 사랑하면 할수록 애정의 욕구가 더해지기라도 하듯이.
그러나 한 달 새에 생각하기도 싫다.
약한자여, 그대의 이름은 여자런가!
한 달도 되기 전에, 가련한 아버님의
유해를 따라 니오베처럼 온통 눈물에 젖어 장지로 가던 구두가 퇴색하기도 전에, 아, 그분이, 그 어머님이오, 신이여, 이성이 없는 짐승이라 해도 그보단 더 오래 슬퍼했으련만 숙부와 결혼을 하다니.
부왕의 동생이면서도, 내가 헤라클레스와 닮지 않은 것 이상으로
부왕과 조금도 닮지 않은 그와 한 달 새에, 마음에도 없이 흘린 눈물의 소금기로 쓰린 눈동자의 핏발이 채 가시기도 전에 어머님은 결혼하셨다오, 끔찍히도 사악한 서두름이여, 그토록 민첩하게 불륜의
잠자리로 치닫다니.
이것은 선(善)이 아니다. 선한 열매를 맺을 수도없다. 하지만, 가슴이 뻐개지는 한이 있더라도 입을 다물고 있어야지.
56. 이때 호레이쇼, 마셀러스, 바나도가 등장한다.
위텐버그에 유학가있는 호레이셔를 반갑게 맞이하면서 어떻게 왔냐고하니 장례식 참례차 왔다고 하니 햄릿은 놀리지 말라고 어머니 결혼식을 보러 왔겠지라고 하자
호레이쇼:
부왕의 장례식에 참례하러 왔습니다.
햄릿:
여보게들, 제발 나를 놀리지 말아 주게. 어머님의 결혼식을 보러 왔겠지.
호레이쇼:
하긴 전하, 연이어진 행사라서요.
햄릿:
호레이쇼, 절약, 절약이야. 장례식의 고기 요리가 싸늘히 식기전에 다시 혼례 식탁에 올린다 이거야. 그따위 혼례식을 보느니 천당에서 원수놈을 만나는 게 차라리 낫지.
57. 그들은 햄릿에게 유령출현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햄릿은?
ㅡ 직접가서 확인하기로 했다.
무장하신 아버님의 망령은 심상치 않다며 악행은 반드시 폭로 되기 마련이라고 한다.
제3장(폴로니어스의 집)
58. 폴로니어스는 부왕의 충신이었고 지금은 클로디어스의 고문관이며 재상이다.
그는 아들 레어티즈와 딸 오필리어가 있다.
레어티즈가 해외로 유학가는 이별의 장면이다.
레어티즈는 여동생 오필리어에게 무엇을 당부하는가?
ㅡ햄릿과 계속해서 교제하지 말라고 당부한다.
햄릿의 구애에 쉽게 소중한 정조를
바치지 말라고 한다.
햄릿이 나쁜 사람은 아니어도 신분이 너무 높아 자기뜻대로ㅈ결혼하는게 아니라 국가의 안정과 번영에 따라 결혼을 하기때문에 사랑한다고 결혼할 수 없지만 정욕이 앞설 수 있다고 한다.
59. 오빠 레어티즈가 떠난후 오필리어는 아버지 폴로니어스에게 햄릿이 진정으로 사랑을 고백했다고 하자 아버지의 반응은?
ㅡ피가 꿇어 오르면 어떤 맹세인들 늘어놓지 않겠니.
맹세를 믿지 마라.
4장(망대의 한 통로)
60. 햄릿이 유령부왕의 출현을 보러왔다.
현재 왕은 주연을 베풀고 있으며 축배를 들고 난장판이라고 한다.
그런 술타령의 관습을 햄릿은 싫어한다. 그런 관습은 공적으로도 비난을 받지만 개인에게도 문제가 된다면서 하는 말은?
ㅡ
가령 어떤 사람이 선천적으로 결함을 갖고 있다고 치자.
타고난 그 결함은 당사자에게 책임이 있는 것은 아니지.
인간으로선 태어나는 것 그 자체를 선택할 순 없는 일이거든.
그렇지만 그 사람의 어떤 한 가지 성질이 유난스럽게 발달하여 이성의 울타리를 허물어 뜨렸을 때나, 혹은 공교롭게 못된 버릇만이 쌓이고 쌓여 미덕을 해쳤을 때에는, 그것이 선천적인 것이든 후천적인 것이든 그런 결함을 짊어진 사람은 아무리 빼어난 미덕을 지니고 있을지라도, 높은 덕망을 지니고 있을지라도, 그 한 가지 결함으로 인해 세상의 지탄을 받게 되는 법이지.
티끌만한 오점 때문에 우수한 본질이 오해를 받고 비난을 받는다 그거야..
*성격비극을 설명해주고 있다.
61. 이때 유령이 나타난다.
유령은 햄릿에게 따라오라고 하자 호레이쇼등은 따라가지 말라고 하지만 햄릿은 따라가기로 결정한다.
햄릿은?
ㅡ운명이 자신을 부른다고 생각한다.
5장 (망대의 흉벽)
62. 유령은 햄릿에게 자신의 고통의 연옥을 떠돌아 다니고 있다고 한다.
자신이 정원에서 낮잠을 자다가 동생이 귓속으로 독즙을 부었다고 한다.
즉, 동생에게 독살되어
생명, 왕관, 왕비, 세가지 소중한 것을 잃었고 영성체, 마지막 고백성사, 도유식(기름부음)을 받지 못한 채 고스란히 죄를 짊어지고 연옥불에 떨어졌다고 한다.
햄릿에게 부탁한 말은?
ㅡ덴마크 왕실 침대를 음욕과 근친상간으로 부터 구하라며 완곡한 표현으로 복수를 당부하지만 아들의 마음을 더럽히지도 말고(악에 물들지 말고) 어머니를 위태롭게 하지말고 하늘의 심판에 맡기라고 한다.
*도유식:병이나 악마를 쫓거나 신성한 힘을 주입하는 상징적인 의미로서 몸에 기름을 바르는 의식
63. 곧 이어 호레이쇼와 마셀러스를 만나지만 유령은 믿을만한 유령이고 나눈 이야기는 밝히지 않는다.
그들에게 부탁한 말은?
ㅡ오늘 만난 유령이야긴 비밀로하고 내가 미친 척해도 절대로 아는 척하지 말라고 부탁한다.
다음에 2막이
계속됩니다.
제공:세실내과 홍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