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랫목의 문화 |
어른손님이 오시면 아랫목으로 모시며
가족들도 부모님은 아랫목으로 앉으시고
젊은이들은 윗목에 무릎 꿇고 앉는다.
어른이 계시는데도 젊은이가 아랫목에
앉아 있으면 쌍놈이라고 했다.
지금은 아랫목이 없으니 예의도 없다.
밥을 뜰 때도 어른 것부터 뜨고
밥상에도 어른이 아랫목 쪽으로 앉고
대개는 어른은 독상을 차려드리고
남은 식구들은 커다란 상에 겸상한다.
어른이 먼저 음식을 뜬 후에야
식구들이 수저를 들어야 한다.
지금은 함께 식사할 기회가 적고
각자 생활이 다르다보니
형편 따라 급한 대로 먼저 먹는다.
어른에 대한 경외심을 발휘할 기회나
예의를 지켜야할 기회가 없어지니
예절이 무시되고, 예의가 없어지고 있다.
젊은이들은 아침에 먼저 일어나
어른에게 문안드리고
저녁에는 어른이 먼저 잠자리에 든 후
젊은이들은 그 후 잠을 자야한다.
지금은 가정에서 애기가 어른이다.
성장하면서도 예의를 모르니
떼를 쓰며 안하무인이다.
아우가 형에게 대들기도 하고
자식이 부모를 폭행하기도 한다.
뼈대 있는 가문에서는 회초리가 있었고
어린애가 떼를 쓰는 법이 없었다.
어른이 길을 가면 절대 앞서지 않고
젊은이는 뒤에 따라가는 것이 예의였다.
전철에서 노인들끼리는 연배에 따라
서로 자리를 양보하는 경향이 있으나
청소년들은 노인이 앞에 서 있어도
스마트폰에 도취해서 모른 척 한다.
예절 있는 자유, 평등, 인권이 필요하다. |
나의 중고등학생 시절
미국사람들은 어른에게 존칭어가 없고
어른들 앞에서 책상에 걸터앉기도 하고
다리를 뻗기도 한다기에
그들은 쌍놈들인가 라고 생각했다.
전철에는 거의 쌍놈들만 있는 것 같다.
이러한 말을 젊은이들은 뭐라고 할까?
옛날 한국교회는
예절을 철저히 가르쳤는데
지금은 목사님들이 예절을 모르니
쌍놈을 키우고 있는 것일까?
목사님들 간에도 연배나 선후배 간에
깍듯한 예의가 있었다.
지금은 목사 자신이 쌍놈이다 보니
예절을 어떻게 가르칠 수 있을까?
하나님과 부모님께 대한 예절을
어릴 때부터 먼저 가르쳐야 한다.
일어날 때 기도하고, 잠들 때 기도하고
밥을 지을 때 먼저 성미를 뜨고
수입에서 제일 먼저 십일조와 헌금을
가장 깨끗한 돈으로 따로 준비했다가
주일예배에 헌금으로 드리는 예절을-
지금은 성미함이 없어졌다.
돈이 찢어졌거나 낡았어도 상관없이
많이만 드리면 좋아하는 목사
하나님께 대한 예절이 사라져 가고 있다.
하나님과 부모님께 예절이 사라지면
밖에 나가서 누구에게 예절을 지킬까?
운전을 하다가도 조금만 기분이 나쁘면
욕설이 오가며, 폭언과 폭력이 이어지며
급기야 살인까지도 이어진다.
심각한 가정, 사회, 교회, 국가문제 해결은
예의범절을 가르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말씀을 묵상하며(에스겔39장)
김윤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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