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7일자 중앙일보
COVER STORY 봉사 "늦바람" 필리핀의 코리안 농사꾼
박운서(67)를 아십니까
차관까지 해 봤지. CEO도 해보고, 은퇴할 대 와달라는 곳 많았어 지금은 필리핀 촌구석의 농사꾼...............
무엇하나 부러울것 없이 열심히 산 인생이라 자부했던 분이
지금은 필리핀의 촌구석 전기 뚝 끊기고 제대로 된 농기계 하나 없는 오지에서 논농사를 짓는 답니다.
필리핀인들도 망얀족이라면 사람 취급을 하지 않는다
평균수명 40세, 학교도 경작할 땅도 미래의 희망도 없이
다 같은 사람인데 왜 저렇게 살아야 하나....
40년을 나와 가족을 위해 일했으니 남은 생은 이웃을 위해 살아도 좋아 싶어서 2004년 5월 필리틴에 "모리아자립선교재단"을 설립하고 망안족을 위해 전쟁을 시작했고 모내기 농법 가르쳐 "돈 맛"을 보여주었고 망얀족과 지주의 땅 싸움 중재로 평화의 길을 터주었고 산 깊숙이 숨어 살던 망얀족들에게 자립터전의 길을 열어 준 분
그 분의 말씀이 간혹 친구들이 미쳤다고 하고 또 신선놀음 한다 그래도 다 맞을 수도 있고 틀린 말일 수도 있죠.
노년의 안온한 삶을 버린게 아쉽기도 하지만 사실 흡족함이 더 큽니다. 제가 지금 한국에 있으면 뭐 하겠어요. 골프치고. 술 마시고 여름이니 개고기나 먹으러 다니고 정부 욕하다 정치인들 욕하다 날 다 새지 않겠어요.
입으로 짓는 죄를 피한 것만도 큰 복이지요..
이신문을 읽으면서 아름다운 동행님들과 함게 하고 싶어서 올려보았습니다.
참 아름다운 늦 바람 봉사 이야기 이죠..
첫댓글 존경스런 분이시네요. 말년을 봉사로 불태우며 고행을 자청하신 분이시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