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직장인의 명예퇴직과 희망퇴직이 늘어나면서 그 대상연령이 예전의 40∼50대에서 30대까지 내려오면서 그 명칭도 예전의 ‘오륙도(56세)’, ‘사오정(45세)’이라는 용어에서 이제는 ‘삼팔선(38세)’이라는 용어가 심심치않게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사라지고 그 대신 ‘평생직업’이라는 개념으로 변경되면서 직장이직이 조금 더 자유로운 사고 속에서 행해지고 있는 현상이기도 하다.
이러한 변화는 가정의 재정적인 흐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예전에는 20∼30대보다는 40∼50대에 보다 확실한 수입을 보장할 수 있어서 장기적인 수입을 예상하여 가정의 재정플랜을 설계할 수 있었으나 최근의 흐름에서는 지속적이면서 장기적인 수입을 예상하기가 쉽지 않아 30대에 기초를 마련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 되고 있다.
불확실한 수입구조에서 주택마련, 자녀교육, 노후생활, 위험보장설계 등을 한번에 해결하기에는 무리가 따를 수 밖에 없게 되었다. 여기서는 30대에 기초를 마련해야 될 주요 항목 중 보험상품을 가지고 해결할 수 있는 보험재테크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 위험보장설계
- 가장 유고시를 대비한 유족보장 : 종신보험 또는 정기보험
우리나라 가구당 보험가입률이 94%에 이르고 있다. 이는 그만큼 각종 사고와 건강에 대해 불안을 느끼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보험상품 중 30대 가장들이 우선적으로 가입을 고려해야 할 상품은 가장의 유고시를 대비한 종신보험이다.
종신보험은 가장이 경제활동을 하는 동안 가장이 사망하였을 경우 남은 가족이 지속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자금을 지급하는 상품일 뿐만 아니라 본인의 종합적인 위험보장도 같이 설계할 수 있는 상품이다.
최근에는 종신보험의 필요성을 인식하면서도 보험료가 비싸서 가입을 못하는 대상을 위해 종신보험과 똑 같은 기능을 하되 단지 보장하는 기간이 종신이 아닌 일정기간까지 보장하는 정기보험(Term Life)이 새로운 종신보험의 대안상품으로 등장하고 있다.
또한 유족보장에 투자기능까지 합한 변액보험과 CI보험, 그리고 손해보험사의 통합보험도 종신보험을 대체할 수 있는 상품들이다.
종신보험의 대표상품으로는 신한생명의 (무)e-참신한종신보험Ⅲ와 삼성생명의 (무)다이렉트삼성플러스종신보험(2.1) 등이 있으며, 정기보험으로는 삼성생명의 (무)다이렉트삼성정기보험(1.2), 대한생명의 (무)굿프라이스정기보험 등이 있다.
- 암 등 건강에 대비한 위험보장 : 건강보험, 암보험, 민영의료보험
기본적으로 유족보장을 위한 종신보험 등을 가입하면서 특약으로 종합적인 보장을 같이 해결할 수 있다.
그러나 만일 이미 가입하여 특약의 추가 선택이 안되거나 또는 보다 폭 넓고 고액의 보장을 원한다면 별도의 건강보험, 암보험 등을 가입하여 해결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는 건강보험으로 전체적인 질병에 암까지 같이 보장을 받을 수 있으나 암에 대해서만 별도로 고액의 보장을 원한다면 암보험을 따로 가입할 수 있다.
최근에는 건강보험외에 병원 치료비의 실제 비용을 지급 받을 수 있는 민영의료보험이 많이 각광을 받고 있는데 이 상품은 병원에 입원 또는 통원 치료시 소요되는 비용을 입원시 최고 3,000만원까지, 통원시 1일당 최고 10만원(5천원까지는 본인 부담)까지 지급 받을 수 있어서 실제 혜택을 받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는 상품이다.
일반 건강보험의 대표상품으로는 신한생명의 (무)e-참신한종합보험Ⅳ, AIG생명의 (무)다보장의료보험 등이 있으며, 암보험으로는 금호생명의 (무)Standby자기사랑암보험이, 민영의료보험에는 메리츠화재의 (무)Readylife케어0604보험 등이 판매되고 있다.
- 운전 중 사고 등 각종 사고를 대비한 위험보장 : 상해보험, 운전자보험
활동이 많은 30대의 경우 나들이도 많고 운전하는 경우도 많다, 이런 경우 상해보험 또는 운전자보험으로 해결이 가능한데 상해보험의 경우 10년 , 20년 보장만 하던 것에서 최근에는 최고 80세까지 보장을 하고 있으며, 운전자보험은 운전 중 발생할 수 있는 벌금, 형사합의 등 각종 법적비용을 우선적으로 보장하는 상품으로 저렴한 보험료로 최고 80세까지 보장이 가능하다.
상해보험에는 80세까지 보장하는 그린화재의 (무)그린라이프보장보험(상해)과 신한생명의 (무)올터치상해보험 등이 있으며, 운전자보험으로는 그린화재의 (무)그린라이프보장보험(운전자)과 신동아화재의 (무)프라임운전자보험 등이 있다.
● 목돈 마련을 위한 저축
목돈 마련을 위해서는 주로 은행 등을 이용한 것이 사실이나 은행의 경우 단기 목돈 마련을 위해서는 적합할 수 있으나 장기적인 목돈마련을 위해서는 보험상품이 유리할 수 있다.
보험상품에는 이자체계가 복리로 되어 있으며, 10년이상 경과시에는 이자소득세에 대해 완전비과세 되고 있어서 장기적인 측면에서 가입이 유리할 수 있다.
목돈 마련을 위한 저축보험으로는 최근 변액유니버셜보험, 일반 저축보험 등을 들 수 있다. 저축보험은 또한 보장기능까지 하고 있어서 활용하기에 따라 다목적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저축보험에는 동양생명의 (무)유니버셜적립보험과 (무)다이렉트더블테크보험Ⅱ 등이 있다.
● 노후자금마련
최근 평균수명의 연장 등으로 인하여 예전보다도 노후에 필요로 하는 자금이 더 많아지고 있다. 이러한 노후자금을 마련하기에 가장 적절한 상품은 보험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연금보험이다.
연금보험은 다른 금융기관에서 판매하는 연금과는 달리 평생동안 살아있으면 연금을 받을 수 있으며 이자도 연복리를 적용하고 있어서 기간이 긴 연금 같은 경우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연금보험중 연금저축보험을 가입하면 납입액의 100%에서 연간 최고 24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어서 직장인들의 경우 가입을 고려해 볼 만하다.
연금보험에는 대한생명의 (무)파워인스연금보험과 동양생명의 (무)골든라이프연금보험 등이 있다.
● 자녀 교육비 마련
예전에는 교육보험이라는 것이 있어서 교육보험으로 자녀의 교육비를 해결할 수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교육보험은 거의 없어지고 학자금 위주로 보장을 하는 어린이저축보험으로 주로 판매되고 있다.
특정시점에 얼마씩을 지급하는 상품보다는 중도에 납입과 인출이 자유로워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만큼의 자금을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