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많이 틀리는 맞춤법 3총사
몇 일 X - 며칠 O - 반드시, 무조건, ALWAYS 며칠입니다!
"몇날 며칠" 이라는 표현을 기억해두시면 편합니다.
몇일이라는 표현은 없습니다!
찌게 X - 찌개 O
육계장 X - 육개장 O
그 외에 아주 많이 틀리는 맞춤법 10가지
1) 웬지 X - 왠지 O "왜인지"의 준말.
2) 왠일인지 X - 웬일인지 O - 어인 일인지, 어쩐 일인지를 뜻합니다.
왠만큼, 왠만하면 X - 웬만큼, 웬만하면 O "왜인지"를 줄인 "왠지"를 빼면,
"왠"이 아니라 "웬" 이 맞다고
기억하시면 됩니다.
3) 않하고 X - 안하고 O, 않고 O - "아니하고"의 준말이니까, "안하고"가 맞습니다.
*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안했으면 좋겠다." 이 두가지 표현을 기억해두면 편합니다.
하나 더 들어 볼까요?
그렇게 하쟎고 X - 하잖고 O -"~지 않"은 "잖", "~하지 않"은 "찮"으로 줄게 됩니다.
"그렇잖아" "깨끗찮다" "시원찮다" 처럼 말이죠.
4) 병이 낳았다 X - 병이 나았다 O
5) 간이 베이다, 간이 베다 X - 간이 배다 O
6) 들어나다 X - 드러나다 O - 어떤 사실이나 정황이 밝혀지는 것은 "드러나다" 라고 씁니다.
7) 어의없다 X 어이없다 O
8) 우뢰와 같은 박수 X - 우레와 같은 박수 O - 우레는 천둥이라는 의미의 단어입니다.
저도 우뢰매 때문인가, 우뢰가 맞다고 생각했는데,
우레가 맞는 거라네요.
9) 으례 그러려니 X - 으레 그러려니 O
10) 설겆이 X - 설거지 O
목거리 X - 목걸이 O
* 목거리라고 쓰면 목에 생긴 염증, 병을 뜻하게 됩니다.
* 귀걸이, 귀고리는 공용되네요.
다음 내용은 잘 틀리는 맞춤법을 원인별로 분석하여 8가지로 나누어본 것입니다.
(1) 줄임말의 문제사람들이 가장 많이 틀리는 맞춤법들중 하나가 바로
이 줄임말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알고 계시는지요?
“안돼”라는 표현을 “안되” 라던가 “않되” 라고 잘못 표기하는 것을 자주 볼 수가 있습니다.
“안” 으로 쓰는 것은 “아니” 를 줄였을 경우이고“않” 으로 쓰는 것은 “아니하” 를 줄였을 경우
이며 “돼” 는 “되어” 동사의 준말, ~죠”는 “~지요”의 준이라고 기억하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볼까요? “되지 않아”룰 줄여서 쓰려면 “되잖아” 가 맞고 “되쟎아”는 틀립니다.
“그렇게 되어도”를 줄여 쓰려면 “그렇게 돼도” 가 맞고 “그렇게 되도”는 틀리는 것이 되죠.
가나다 순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뭘 그런걸 같고 X - 뭘 그런걸 갖고 O - "가지고"의 준말이니 "갖고"가 맞는데, 의외로 "같고"라고 쓰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금새 X - 금세 O? “금시에” 의 준말. 저도 자주 틀렸던 표현이고,
가끔 생각이 나지 않아서 제 블로그를 들여다볼 때도 있지요.
꾀차고X - 꿰차고, 혹은 꿰어차고 O - ‘꿰어’의 준말이 ‘꿰’ 니까요.
* 예: “소문을 줄줄이 꿰어차고 있다.”
당췌 X ? 당최 O ? “당초에”의 준말입니다.
눈에 띠다 X - 눈에 띄다 O - "뜨이다"의 준말이니까요.
* 열기를 띠다, 허리띠를 띠다, 살기를 띠다,
붉은빛을 띠다, 임무를 띠다 등의 경우에는 "띠다"가 맞습니다.
마땅챦아 하다 X - 마땅찮아 하다 O - '마땅하지 않아 하다'의 준말.
않보시나요? X - 안보시나요? O 않되니까 X ? 안되니까O
않할래 X ? 안할래 O
않좋아하는 X ? 안좋아하는 O (혹은 좋아하지 않는)
어쨋든 X - 어쨌든 O (어찌하였든의 준말)웬지 X - 왠지 O 웬지 모르게 X - 왠지 모르게 -'왜인지'의 준말이니까 '왠지'라고 써야 합니다.
“웬지” 라고 쓰는 분들이 많으시더군요.
그러나 어찌된 일, 의외의 일을 나타내는 말인 "웬일"은 "왠일"이라고 쓰면 안됩니다.
“웬일이니” 도 마찬가지고요.
왠일인지 X - 웬일인지 O
* 예: 웬일로 네가 이렇게 일찍 일어났니? 웬일인지 보이지 않았다.
예기 X - 얘기 O “이야기”의 준말이 “얘기”니까요.
* 예기치 못한 = 예상하지 못한 ? 이야기와는 의미와 맞춤법이 다르답니다.
이일을 어떻해 X - 어떡해 O - "어떻게 해" 의 줄임말은 “어떡해” 가 됩니다.
어떻하죠 X - 어떡하죠 O - "어떻게 하지요"의 준말이니까 "어떡하죠"가 맞습니다.
(2) 사동사, 피동사로 이해해야 하는 것들요리법에 사용되는 동사들 중에서 실수하기 쉬운 사동형 동사들로 “무치다” “묻히다”
“졸이다” “조리다” 가 있는데요. 돼지고기에 녹말물을 무치다 X - 묻히다 O - '묻다'의 사동형이므로, “묻히다” 가 맞습니다.
나물을 묻히다 X - 무치다 O- '무치다'가 기본형이며, '묻다'와는 관련이 없습니다.
찌개를 조리다 X - 찌개를 졸이다: '액체 등이 줄어들다'의 의미를 지닌 동사 '졸다'가 있고('찌개가 너무 졸았다'와 같이)
이것의 사동형이 '졸이다'니까 '찌개를 너무 졸이다, 졸였다'로 써야 맞습니다.
간장에 감자를 조리다: '간이 배도록 푹 끓이다'의 의미이므로, "조리다"가 맞는 표현입니다.
장조림이라는 단어를 "장졸임"이라고 쓰지 않는 것과 비슷하지요?
간장을 다려 X - 달여 O - '다리다'는 옷을 다리는 경우만 씁니다
베일에 쌓여 있다 (X) - 싸여 있다 (O) - '싸다'의 피동형이니까
'싸이다'가 되어야 합니다. '쌓이다'는 “쌓다” 의 피동형입니다. “기초를 쌓다, 토대를 쌓다, 불신을 쌓게 했다, 걱정이 쌓이다.” 등등의
예가 국립 국어원 표준 국어 대사전에 예문으로 나와 있습니다.
(3) 그 외에 잘 틀리는 동사병이 다 낳았다 X - 나았다 O - "낳다"는
아이를 낳는다는 'giving birth'의 의미만 있고, '낫다'에는 '더 우수하다'와 '치유되다'의 의미 둘 다 있습니다.
A보다는 B 가 낳지 X - A 보다는 B가 낫지 O
· 체에 받쳐서 걸러낸다 X - 체에 밭여서 걸러낸다 O - '액체에서 건더기 등을 건져내다'의 의미를 지닌 동사가 '밭다'인데,
여기에 강세접미사 '-치-'가 결합된 '밭치다'도 같은 의미를 지닌다고 합니다.“젓국을 밭쳐” “술을 밭쳐” “밭치다”의 ㅌ를 ㄷ로
바꾼 “받치다”의 경우는 뜻이 다릅니다. 다음은 국립 국어원 표준 국어 대사전에 나온 예문들을 추린 것입니다.“~에 ~을 받치다” 로
사용되는 경우
(1) “양복 속에 두꺼운 내복을 받쳐서 입으면 옷맵시가 나지 않는다.” “연한 색깔의 옷에는 안감을 흰색으로 받쳐야
색이 제대로 살아난다.”
(2) 한글로 적을때 모음 글자 밑에 자음 글자를 붙여 적다. “가에 ㅁ을 받치면 감이 된다.”“~ 을 받치다” 로
사용되는 경우
(1) 주변에서 돕다. “배경 음악이 그 장면을 잘 받쳐 주어서 전체적인 분위기가 훨씬 감동적이었다.”
(2) 비나 햇빛 등이
통하지 못하도록 우산이나 양산을 펴 들다. “아가씨들이 양산을 받쳐 들고 거리를 거닐고 있다.”“받쳐서” 의 경우도 뜻이 다릅니다.
국립 국어원 표준 대사전의 예문은 아래에 정리했습니다.아침에 먹은 것이 자꾸 받쳐서 아무래도 점심은 굶어야겠다.맨바닥에서 잠을
자려니 등이 받쳐서 잠이 오지 않는다.그는 설움에 받쳐 울음을 터뜨렸다./그녀는 감정이 받쳐서 끝내는 울음을 터뜨렸다.
오기에 받쳐, 열 받쳐현장을 덥치다 X - 덮치다. O - '덮다'와 관련이 있는 동사입니다. 불행이 덮쳐 왔다, 호랑이가 사슴을 덮치다,
피로에 감기가 덮치다 등. 발목을 접질러서 X - 발목이 접질려서 O - '심한 충격으로 삐다'의 의미를 지닌 동사 기본형은 '접질리다'이니까
'접질리어서->접질려서'가 되고, 자동사이니 당연히 '발목이'가 되겠지.
위의 예를 보시면, 발음 때문에 틀리게 쓰는 경우가 있겠구나 생각하실 수 있을 텐데요, 발음때문에 틀리는 맞춤법에 관한 정리는 끝부분에
다시 하겠습니다.
(4) 부사의 경우 “이”를 쓰는가 “히”를 쓰는가의 문제가 가장 자주 발생합니다.
“~하다”가 붙어 말이 되는 것 중 ‘ㅅ’ 받침을 가진 것을 제외하면 대개 “-히” 가 맞습니다. (100% 그런 것은 아니고 예외도 있습니다.)
잠잠이 X ? 잠잠히 O곰곰히 생각하다 X ? 곰곰이 생각하다 O - '곰곰하다'라는 표현이 없으니까요.꼼꼼이 따지다 X - 꼼꼼히 따지다 O
- '꼼꼼하다'와 관련되니까 '꼼꼼히'가 되겠구요.
예외는 다음과 같습니다.
꿋꿋히 X ? 꿋꿋이 O - “꿋꿋하다”와 관련이 있지만, “히”가 아닌 “이”가 붙습니다. "나직이"도 마찬가지입니다."깊숙이" 또한 "깊숙하다"가
원형이지만, "깊숙이" 라고 써야 맞습니다.
명사에는 “-이” 가 붙어 부사가 됩니다. 점점이 박혀 있다 - '점'이 명사니까 부사가 될 때 '-이'가 붙겠죠?틈틈이, 짬짬이, 집집이도
마찬가지입니다. 일찌기 X - 일찍이 O - "일찌감치"도 맞는 표현입니다.번번히 X ? 번번이 O
(5) “에”와 “애” 의 차이그랬데 X - 그랬대. “~ 다고 해” 의 준말인 경우 “-대” 를 써야 맞습니다."야, 걔가 글쎄 그랬댄다.
" "걔가 그랬대." "그 물건이 좋댄다." "거기가 좋대" "그사람이 똑똑하대." "걔도 오겠대?"반면 화자의 입장에서 과거를 회상하는 “~ 더라” 와
관련되면 “데”가 됩니다."형 그 사진 좋데~~" "예쁘기는 하데" “대로”와 “데로”의 차이거의 대부분은 “대로”가 맞습니다.
예: 될 수 있는 대로, 예상했던 대로, 생각대로, 기분 가는 대로, 그런 대로, 좋을 대로, 흘러가는 대로, 듣던 대로, 기회 닿는 대로,
닥치는 대로, 나는 나대로, 너는 너대로 등“데”는 ‘곳, 장소’의 의미 및 ‘일, 그것’, ‘경우’의 의미가 있고요.예: 올 데 갈 데 없는.
그가 사는 데는 여기서 멀다. 머리 아픈 데 먹는 약/ 지금 가는 데가 어디지?"
그 외에도 에-애를 잘 틀리는 단어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역시 발음이 비슷해서 생기는 문제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헤메다 X - 헤매다 O그데로 X - 그대로 O밤을 세우다 X - 새우다 O 도데체 X - 도대체 O목이 메여, 가슴이 메여 X - 목이 메어,
가슴이 메어 O 대게 X - 대개 O (大槪; 대부분 “가을 수확은 대개 그때쯤 하곤 했다.” “대개의 경우 정확했다.”)/ 大蓋 (일의 큰 원칙으로
말하건대..”대개 장부란 통이 커야 하는 법이다.”)대채로 X - 대체로 O ? 요점만 말해서/ 일반적으로, 전체적으로 봐서라는 의미일 때
"대체로"라고 표기해야 맞습니다. 떼우다 X - 때우다 O - 끼니를 때우다, 시간을 때우다, 액운을 때우다, 깨진 조각을 때우다 등등의
표현에는 "때우다"를 쓰셔야 합니다.
(6) 음식 종류 및 조리 용어덥밥 X - 덮밥 O
새우젖, 젖갈 X - 새우젓, 젓갈 O
쉰김치 X - 신김치 O - "쉬다"는 음식이 상했을 때 쓰는 표현입니다.찌게 X - 찌개 O
육계장 X- 육개장 O떡볶기 X 떡뽂이 X - 떡볶이 O다데기 X - 다대기 ? 그러나 이 "다대기"라는 말은 일본어의 영향을 받은 말이기
때문에, “다진 양념”으로 순화해서 쓰는 것이 더 좋다고 합니다. 청량 고추 X - 청양 고추 O ? 요리할 때 정말 많이 쓰이는 재료이죠.
"청량고추"라고 쓰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은듯 해요.
국어원 홈페이지의 질문란에도 무엇이 맞는지를 묻는 질문이 있었는데, 다음과 같은 답변이 올라왔습니다.
[매운 맛이 강한 고추를 '청양 고추'라고도 하고 '청량 고추'라고도 하나 이것이 사전에 올라 있지 않아 공식 명칭이 어떤 것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습니다. 다만, 백과 사전에 '청양 고추'의 원산지와 명칭 유래에 대한 여러 학설이 나와 있는데,
1)충청남도 청양에서 신품종을 개발했다는 설, 2)경상북도 양양에서 청양 고추를 개발했다는 설, 3)경상북도의 청송과 양양 지방의 이름에서
한 자씩 따서 '청양 고추' 특허를 등록했다는 설 등이 있습니다.
어떠한 설이 맞는지 현재로서는 확실하지 않으나 '청양 고추'의 명칭은 지명에서 유래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원산지가
충청남도 청양이거나 청송과 양양이거나 모두 그 명칭은 '청양 고추'라고 써야 할 듯합니다.]
‘간이 베다, 간이 잘 베도록’ X - 간이 배다, 배도록 O - 이것도 정말 틀리기 쉬운 표현인데요, “배다” 가 맞습니다. 기름이 배다,
간이 배다, 양념이 배다, 땀이 배다, 일이 손에 배다, 등의 경우에도 “배다” 가 맞습니다.
·“베다”는 베개를 베다, 혹은 칼로 베다 (벼를 베다, 목을 베어 버리다 등) 등 두가지 동사로 사용됩니다.
(7) 기타 (혼동하기 쉬운) 표준어 및 맞춤법과 발음을 혼동해서 생기는 문제들 어의 없다 X -“어이가 없다./ 어이가 없는 표정을 지었다.
”O 국립 국어원의 예문으로 나와 있는 두 문장 다 "어이 없다" 가 아니고 “어이가 없다” 라고 되어 있네요.
어이=어처구니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참고로, “의의가 있다"의 "의의"는 중요성이나 가치 ("최초라는 데에 의의가 있다")를 의미하고,
"이의가 있다"는 다른 의견을 의미하므로 구분해서 써야 합니다. 본이 아니게 X - 본의 아니게O ? “제 본의가 아니었습니다.”
“본의 아니게 폐를 끼쳐 죄송합니다.”
붉어져 나오다 X - 불거져 나오다 O "붉다"는 색깔을 나타내는 말이고, 사물이나 현상이 두드러지게 커진다는 뜻으로는 "불거져" 라고
써야 합니다.
들어나다 X - 드러나다 O 어떠한 사실이 밝혀졌을 때, 가려 있거나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이게 되었을 때에는 "드러나다" 라고 써야 합니다.
"드러나다"/ "드러내다" 라고 써야 합니다. "드러나다"의 사동형이 드러내다" 이고요.
* "들어내다" 는 물건을 들어서 옮겼을 때, 혹은 사람을 있는 자리에서 쫓아냈을때 쓰는 표현입니다.
남녀간의 연예 X - 연애 O - 남녀가 사귀는 것은 "연예"가 아니고 "연애"입니다. 즉, 연예인이 누군가를 사귀는 것은 연애를 하는 것이지,
연예를 하는 것이 아니지요.
내가 할께 X - 할게 O- 꽤 오래 전에 맞춤법 개정했을 때 "~게"로 바뀌었죠.
또한 "비아냥대다" (비아냥되다 X), "낑낑대다" (낑낑되다 X), "징징대다" (징징되다 X), "으시대다" (으시되다 X) 처럼 "~대다" 를 써야하는
경우에 "~되다"라고 쓰는 경우도 많은데요. "~되다" 는 "동화되다" "변질되다" 처럼 Becoming의 의미가 있는 경우에 쓴다고 기억해 두면
쉬울 것입니다.
헷갈리다?" "헛갈리다" 의 경우, 둘 다 맞습니다. ? 선배 언니께서 ‘예전에는 '헛갈리다'만이 표준어였던 것으로 기억하나 이제는 '헷갈리다'도
표준어’ 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꺼림칙? 께름칙? - '꺼림칙하다'와 '께름칙'하다가 둘 다 표준어로 인정됩니다.
먹으로 가요 X - 먹으러 가요 O - "~을 하기 위하여"의 의미로 쓰는 것은 "~러"이고, "~로" 는 장소의 이동을 나타낼 때 사용합니다.
"할머니네 집으로" "부산으로" 등.
다음은 발음 때문에 잘 틀리는 맞춤법들을 가나다 순으로 정리한 것입니다.
시간을 갖은 X - 시간을 가진 O
경의로운, 경의적인 X - 경이적인, 경이로운 O * "경의를 표하다"에서는 "존경의 의"를 뜻하는 말이므로 "경의"가 맞습니다.
가진 양념 X - 갖은 양념 O
갖히다 X - 갇히다 O
게중에 X -개중/ 개중에 ("여럿이 있는 가운데"의 의미) O
고즈녁하다, 고즈넉한 X - 고즈넉하다, 고즈넉한 O (고요하고 아늑하다는 의미)
고즈넉히 X - 고즈넉이 (고즈넉하게)
괴퍅하다 X - 괴팍하다 O
고기를 구었어요 X - 구웠어요 O
구지, 궂이 X - 굳이 O - “단단한 마음을 먹고” “고집을 부려 구태여”라는 의미입니다.
굳은 일 X - 궂은 일 O - 형용사 '궂다'가 기본형이니까 “궂은” 이라고 써야 해요. 긷들다 X - 깃들다 O
그런 데로 X - 그런 대로 O
금괴 X - 금궤 O 끔찍히 X - 끔찍이 O
넉근히 X - 너끈히 O - 이건 괜히 한번 더 생각해서 발음이랑 다르게 쓰시는 분들이 많으시던데, "너끈히"가 맞습니다.
늦으막히, 느지막히 X - 느지막이 O (정말 헷갈리기 쉬운 표현입니다!)
다달으면 X - 다다르면 O
덥썩 X - 덥석 O - 발음만 생각하면 "덥썩"이 맞을 것 같지만, 덥석이예요. ^^
되내이다 X - 되뇌이다 O
망말 X - 막말 O * "망발"은 그릇된 말, 망령된 말과 행동을 뜻합니다.
아이를 맞기다 X - 맡기다 O
바램 X - 바람 O -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습니다" 에서처럼, 어떤 일이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기다린다는 단어는 "바램"이
아닌 "바람"으로 써야 하는군요. 저도 가끔 "바램"으로 썼던 기억이 있는데. 기억해 둬야겠습니다.
부축이다 X - 부추기다 (대체 이런 걸 왜 틀리나 하시겠지만, 자주 틀리는 표현입니다.)
비로서 X - 비로소 O
비릿내 X - 비린내 O
뼈절이게 X - 뼈저리게 O
세겨 듣다 X - 새겨 듣다 O
식의 요법 X - 식이 요법
실랄한 X - 신랄한 O
아뭏든 X - 아무튼 O
안스럽다 X - 안쓰럽다 O - “구걸하는 어린이의 모습이 안쓰럽다.”
역활 X- 역할 O 역할을 맡다, 역할을 하다 등등.
오지랍 X - 오지랖 O
외소하다 X - 왜소하다 O
위하감 X - 위화감 O
이억만리 X - 이역만리 O
그러기가 일수 X - 그러기가 일쑤 O
잇딴 X - 잇단, 잇따른 O
있다가 X - 이따가 - "조금 지난 뒤에"의 의미를 가지는 부사는 "이따가"가 맞습니다.
절새미인 X - 절세미인 O
주축돌 X - 주춧돌 O
줏어 들은 X - 주워들은O - 표준어에서는 동사 기본형이 '줍다'이니까 '주워'가 되는 것이 옳고, '줏다, 주어'는 방언으로만
인정되는데 역사적으로는 '줏다, 주어' 쪽이 더 먼저 등장한다고 해요.
천정 X - 천장 O/ 입천정 X ? 입천장 O - 저도 지금껏 "천정"으로 알고 그렇게 써 왔는데 천장이라고 써야 맞습니다.
타의 추정을 불허하다 X - 타의 추종을 불허하다 O
쾌쾌한, 퀘퀘한 X -퀴퀴한 O
핑게 X - 핑계 O
그렇게 해죠 X - 해줘 O“해죠” 라고 쓰면 귀엽게 보이긴 하지만 “해줘” 가 맞지요.혐위 X - 혐의 O
흥쾌히 X -흔쾌히 O희안하다 X - 희한하다 O
(8) 발음과 맞춤법은 비슷하지만, 뜻이 다른 표현 몇가지"---로서"와 "---로써"-로서 - 사람의 자격
-로써 - 방법"아버지로서" "그렇게 함으로써" 이렇게 기억하시면 쉽습니다.*"~~하므로", "~~되므로"를 "~~함으로" "~~됨으로"라고
잘못 표기하는 경우도 잦습니다. 이유, 근거를 나타낼 때에는 "~~므로"라고 쓰셔야 합니다. "예상되므로" "미약하므로" 처럼 말이죠.
"~의"와 "~에" 의 - "우리 나라의 자랑스러운 선수들" 처럼 소유격을 나타낼 때는 의를 사용하고 에 - "우리 나라에 있는 유적들"처럼
장소를 나타거 때는 에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 외에도, "그럴 때에" "~한 끝에" "~에 따라" 등 앞말이 무엇이냐에 따라 "에"의 사용은
다양하지요.
“곤욕스럽다”와 “곤혹스럽다”
곤욕스럽다 - "곤욕"은 심한 모욕, 참기 힘든 일을 나타내는 말로 “곤욕스럽다”는 “곤욕을 느끼게 하는 데가 있다”라는 의미입니다.
- “나를 싫어하는 사람과 함께 식사를 하기가 얼마나 곤욕스러운지 말로 표현하기가 힘들다”
곤혹스럽다 - “곤혹”은 곤란할 일을 당하여 어찌할 바를 모른다는 의미로, “곡혼스럽다”는 곤혹을 느끼게 하는 점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 "직장인들은 주위 사람들이 언제 승진하느냐고 물어 올 때가 가장 곤혹스럽다." "이 지겹고 곤혹스러운 도시" "그는 대답하기가
곤혹스러웠지만"
“결제”와 “결재”
결제 - 대금을 주고 받아 거래 관계를 끝맺다. (신용카드 결제)
결재 - 상관이 부하가 제출한 안건을 승인하다. (최근에는 "재가"로 순화했다고 국립 국어원에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실제"와 "실재"
실제 - 상상이 아니라, 현실적으로 그렇다는 의미. "실제로"
실재 - 실제로 존재한다는 의미입니다.
"출연"과 "출현"
출연 - 연기 등을 위해 무대에 나가는 일을 뜻합니다. 영화에 출연하다, 출연 요정, 찬조 출연 등등
출현 - 나타나거나, 나타나서 보인다는 뜻입니다. 괴물이 출현하다, 구세주의 출현, 우주비행체 출현 등등
"중개"와 "중계"
중계는 스포츠 중계 등에 쓰이고, 중개는 부동산 중개, 중개 판매상 등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가르치다"와 "가리키다"
가르치다 - 알려주다, 알게 하다. Teach의 의미
가리키다 - 손가락으로 특정한 방향이나 대상을 집어 말하거나, 어떤 대상을 특별하게 집어서 말하는 경우에 쓰는 표현입니다.
* "가르키다"라는 표현은 없습니다.
"간구하다" 와 "강구하다"의 차이:
"간구하다"는 간절히 바라고 구한다는 뜻.
"강구하다"는 조사하여 구하다, 혹은 좋은 방법을 궁리하여 대책을 세운다는 뜻입니다.
즉, 대책을 "강구하다" 이지 "간구하다"는 아닌 것이지요.
"보존"과 "보전"의 차이
" 보존"은 잘 보호하고 간수하여 남김을 뜻하고, "보전"은 온전하게 보호하여 유지함. 유물이나 흔적의 경우 "보존"을 쓰고,
그대로의 상태를 유지한다는 뜻으로는 "보전"을 쓴다고 나와 있습니다. (저는 반대로 생각했었는데. 좀 어렵군요.) 다음은 국어원의
질문과 응답에 나온 용례들입니다.
보존 창고, 유물 보존, 영토 보존, 종족 보존, 공문서 보존 기간, 문화 보존
생태계 보전, 환경 보전, 보전에 힘쓰다
"흐드러지다" "흐트러지다" "흩뜨리다" "흩트리다"의 차이:
흐드러지다 - "유채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처럼, 매우 풍성하고 탐스럽다는 의미
흐트러지다 - "정신 상태가 흐트러졌다" "옷차림이 흐트러졌다" 등의 예가 있겠는데, 다음의 세가지 의미를 지닙니다.
1)
여러 가닥으로 흩어져 이리저리 얽히다/ 2) 옷차림이나 자세 따위가 단정하지 못한 상태가 되다/ 3) 정신이 산만하여 집중하지 못하다.
"흩뜨리다"와 "흩트리다"는 두가지 다 맞는 표기입니다. 다음의 용례로 설명을 대신합니다.
머리를 흩트리다/군사들을 각 부대로 흩트리다.
몸가짐을 흩트리다/그녀는 항상 긴장하여 정신을 흩트리지 않는다.
헥헥헥. @.@
여기까지 읽으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과 함께 짝짝 박수를 쳐드리겠고요. ^^:
아름답고 고운 우리말, 꾸준히 공부하고 잘 사용했으면 좋겠다는 바램으로 작성한 긴 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부록: 4자 성어 중에 자주 틀리는 것들
자주 쓰는 4자 성어 중에서 읽는 대로 대충 쓰다 보니 틀리는 듯한 경우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절취부심 X - 절치부심 O
부하뇌동 X - 부화뇌동 O
황당무개 X - 황당무계 O
절채절명 X - 절체절명 O - 몸도 목숨도 다했다는 뜻으로, 몸 체자이지 "채"자가 아닙니다.
동거동락 X - 동고동락 O - 같이 고생과 기쁨을 함께했다는 것이지, 같이 살면서 기뻐했다는 것이 아니니까요.
왈과왈부 X - 왈가왈부 O
자초지정 X ? 자초지종 O
환골탈퇴 X - 환골탈태 O
아, 그리고 http://www.korean.go.kr 을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읽을 거리도 많고, 궁금한 걸 찾아보기도 참 쉽거든요.
저는 인터넷에 글을 쓰시다가 잘 기억나지 않는 맞춤법이 있으면 꼭 이곳에 가서 찾아 보고, 다른 예문들을 읽곤 한답니다. :)
첫댓글 맣은 것을 배웁니다.
필요할 때마다 열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