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해병특수수색대장 김영빈 (육군 특전사 공수기본 64기, 육군 특전사 잠프마스타 46기,
해병특수수색훈련7기, 해군UDT 18기)님의 해군 UDT 18기교육 회고록
1981년으로 기억되는데. 해병특수수색대 창설이후 장거리 수영을 처음 시작했지요.
포항 제철제3부두에서 약 1시간PT로 몸을 푼 다음, 응급 환자 발생에 대비 frp 고속정을 모함으로 삼고,
IBS 3대가 대원들의 상태를 파악 무전기로 연락하면서 약전 방파제까지 장거리 수영을 하였는데
거리는 기억이 나지 않고, 둘씩 짝을 지어 출발 시켰고, 중간 중간 쯤에서 눈깔 사탕을 입안에다
넣어 주었더니 목마름이란 고통에서 벗어날수가 있었다고들 합디다.
기억상으로 두명이 기권을 하고 모두 좋은 성적으로 약전방파제 부두에 상륙 하여
기념촬영을 할때 언제 추었더냐? 조금도 추운 기색없이 모두 늠늠한 모습으로
기념촬영에 임함을 보고 역시 해병은 해병대다!
나는 1972년 UDT/SEAL 18기로 입교하여 21주간의 훈련중 15주간은 동해안에 위치한
양양군 현북면 기사문리에 위치한 해군 전진기지에서, 사실 UDT 창설이후 최초로
16주에서 21주로 또 후반기 15주간은 暳灼?진해만에 수온보다 수온이 낮은 동해안 해군 전진기지에서
그것도 UDT대장이 조광현 소령인데(신전무님보다 1년 선배) 교육대장 당시(중위)100여명이 입교하여
오직 7명만 수료 시킨, 숫자에 관계 없이 특수요원이 될 자격이 있는 자들만 가르치는 분인데,
밤새도록 술마시고 아침 구보에 따라갈 자가 없다 싶이 강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는 수퍼맨입니다.
오래전에 UDT 전우회 회장을 역임하셨을때 만나서 점심을 대접해 드렸는데,
과거에 술을 많이 마신 결과로 큰 수술을 하는 바람에 술은 전혀...
그리고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것을 만천하에 알리고져 UDT 요원으로 편성 독도까지
장거리 릴레이 수영을 성공리에 끝마쳤는데 그만 정치적으로 문제를 야기 하는 바람에.....
동해안 파도와 낮은 수온을 무릅쓰고 매일 1.5마일 수영을 하다가
마지막 장거리 수영 4마일을 하였는데 실제 거리는 표류를 계산 하면 7키로가 넘었다고 합디다.
주문진 앞바다에서 출발 기사문리(38선) 앞 조도를 돌아서 방파제까지 였는데,
처음 출발시는 파고가 낮았는데 조도 섬을 돌때 파고가 높았으며
해군의 강철수는 그 파도를 잘 이용하여 1위로 골인 하였지요. 역시 물개는 다릅디다.
이사람 진해에서 태여나 거기서 자란 사람이라 조류를 잘 타기도 하며 워낙 힘이 좋아 씽씽 나릅디다.
또 나이도22살 밖에 않되었고 나는 30살이였지요.
그때 UDT 교관들이 내 나이를 보고 저사람은 지옥주 쯤에 갈것으로 판명을 내렸다고 합디다.
왜냐하면 UDT 창설이래 제일 나이가 많은 사람이 해병대 이한종소위(65년)가 26세였는데 30살이라면 할배지요.
당시에 교육대장은 미국 udt/seal/eod를 나오신 위에서 언급한 그분!
얼마나 사람을 죽이는지! 이분을 내가 개명을 시켰지요. 조악마로!
입교 3일전 나는 이발소에 가서 백호로 눈섭까지 밀고
포항 도구 동문 위병소 지붕 위에다가 중위 계급장과 명찰을 던져버리면서, 진해로 갔습니다.
선서식 하루전에 훈련대장 한테 해병대 전원 외박을 얻어 경화동 어느 술집에서
10명이 술을 마시면서 다짐을 했지요, 그때 당시 나는 늘 단검을 휴대하고 다녔답니다.
단검을 술상에 꼿고 갈 사람은 지금 가야지 훈련 중에는 절대로 못간다
만약 가고자 하는 대원은 이 단검이 용서치 않을 것이다.
모두들 죽을 각오가 되어 있다고 다짐하면서 밤새도록...
우리해병대 들은 이렇게 외쳤답니다.
나에게는 계급이 없다.
나에게는 이름도 없다.
나에게는 휴일도 없다.
나에게는 인격도 없다.
그러니 늦가을에 만나자. (5월입교 10월말경 수료)
처음 입교할때는 공군첩보대(osi)에서 15명, 육군 첩보대(hid)에서 15명, 그리고 해군은 101명,
해병대에선 장교는 포항 수색대에서 나하고 계중위(수색7기,해사25기), 그리고 연대에서
지원한 하사관 8명 모두 10명이 입교 했는데 4주만에 공군(osi)은 전원 퇴교 하였고,
육군(hid)은 박중위(나중에 정보사령관)한명만 남고, 해군은 장교 1명과 하사관 50여명,
해병대는 하사관 모두 퇴교하고 장교 2명, 5개월(21주) 만에 수료식때 보니
처음 140명 입교 했는데 수료자는 30명, 그중에 해병대가 참모총장, 그리고 사령관 상을 받았지요.
장거리 수영(8km)
1위: 해군팀인 강철수하사(UDT원사) 2시간40분
2위: 해병대팀 2시간 42분
그러나 80m잠영, 60ft 스킨 다이빙 성적은 내가 좋았지요.
장시간 동해안 어름과 같은 찬 파도를 가르며 차고 나갈때,
교관 몰래 담배 2가치와 성냥을 폭약훈련시 사용하는 콤돔에 싸서 빤쓰 속에
숨겨 놓고 얼마쯤 가다가 아주 골초인 계중위가 보좌관님 추운데 불좀 핍시다!
IBS가 멀리 갈때 담배는 맛있게 피었는데, 그만 목마름의 갈증은 어떻게 할수가 없어서
바다 물좀 먹고 두통 때문에 수영하면서 많은 고통을 뼈 져리도록 느꼈답니다.
내가 수색대장이 되어서 수색대 창설 이후 최초로 장거리 수영 훈련을 하는 대원들을
일일히 접근하여 격려하며 입안에 레몬 눈깔 사탕을 넣어준 추억이 그립습니다.
지금쯤 그들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참으로 보고싶은데....
첫댓글 대단하십니다 존경합니다.
선배님 대단하십니다 역시 해병이군요.
역시 해병대 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