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160 Blackjack
최고속력 마하 2.4로 발키리를 제외한 대형 전략폭격기 중 가장 빠른 속력을 가지고 있다. 크기도 자체중량만 110톤으로 가장 크고 폭장량도 내부 장착만 무려 45톤으로 가장 많다.
항속거리도 긴데다 B-1B처럼 RAM도료와 전면이 좁고 각진부분이 거의 없는 저피탐설계의 적용을 받아 크기에 비해 RCS가 꽤 낮다.
항속거리도 긴데다 B-1B처럼 RAM도료와 전면이 좁고 각진부분이 거의 없는 저피탐설계의 적용을 받아 크기에 비해 RCS가 꽤 낮다.
당시 소련이 이 폭격기를 완성하자 너무나도 뛰어나서 문제가 되었는데 빠른 속력과 남미에 이르는 엄청난 항속거리로 인하여 호위임무를 수행할 전투기가 없었다. 그래서 소련은 Tu-160 자체를 개조하여 Tu-161 요격기와 Tu-160PP 전자전기등 블랙잭을 기반으로한 새로운 병기개발에 착수하였으나 소련의 붕괴로 중단되었다.
단순히 폭탄만 수납하는 것이 아니라 사정거리가 수천킬로미터에 달하는 KH-55및 KH-55SM 등의 공중발사순항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다. 메테오라이트-M 장사정 초음속 스텔스 미사일탑재도 계획되었으나 메테오라이트 프로젝트 자체가 폐기되었기 때문에... 그 외에도 FOAB 같은 초대형 연료기화 폭탄(FAB)도 사용할 수 있다. 러시아 전략폭격기 중 최초로 고정방어 시스템(보통 기관총을 사용했다)을 사용하지 않고 전투기처럼 R-77 액티브 호밍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자위용 무장으로 탑재하고 있다.[1] 또한 강력한 ECM을 장착하여 현대전에서도 손색없는 능력을 발휘한다.
파생형중에는 초장거리 요격기나 인공위성을 쏘아올리는 플랫폼, 전자전기 등이 있다. 미국에 실질적 위험이 되던 존재중 하나였고 러시아에선 있는 돈 없는 돈 끌어모아 Tu-160 업그레이드를 계획하고 있다.
현재도 꾸준하게 생산되는 몇 안되는 폭격기로서 1년에 2대씩 생산된다. 현재 생산되는 기체들도 라인을 유지하는데 급급해 콕핏이나 항전프로그램에선 과거와 다를바 없다는 소문도 있지만 그래도 러시아 공군의 전반적인 침체 속에서도 그럭저럭 가동률이 높은 귀하신 몸. 공군의 가동기체가 30대 수준이기 때문에 미국으로 치면 B-2와도 같은 융숭한 대접을 받고 각 기체마다 공식 지정 호칭까지 붙어있다. 모습이 B-1과 흡사하여 미국 폭격기를 베꼈다는 의심을 받았으나 실제로는 기반이 된 Tu-144 초음속 여객기와 더 닮았다.
또한 기구한 개발 과정을 가진 B-1 랜서와 달리 전적으로 소련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상당히 순탄한 개발과정을 가지고 탄생하였다.
핵무기 사용시 나오는 복사열을 반사하기 위해 하얗게 도색된 덕분에 백조라고 불린다.
남오세티아 전쟁에서 데뷔전을 치뤘으며 Kh-555 토마호크스키(AS-15 켄트C) 순항미사일로 조지아 방공망을 송두리째 날려버리는 기염을 토했으나 사실 그 전날 Tu-22M이 격추되어 러시아에서 급파한 것이다. 조지아 같은 나라에 Tu-160을 보냈다는 것이 어찌보면 러시아로서는 굴욕이었지만 결과는 확실해서 그후 조지아는 휴대용 대공미사일 외에는 러시아 공군에게 대응할만한 방책이 없었다.
현재도 생산되는 기체지만 벌써부터 러시아군은 더 뛰어난 스텔스성과 더빠른 속력을 가진 폭격기인 Pak-Da 개발에 착수하였다.
[러시아의 푸틴대통령은 자신의 건재함을 대외에 알리기 위해 스스로 블랙잭 폭격기에 탑승 작전비행을 펼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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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유사한 기체인 B-1B의 개량형인 B-1R은 아예 고공에서 고속으로 대량의 암람을 투발하는 미사일리어 기능도 수행하도록 설계되었다. 그리고 B-1B의 제작사인 록웰(현 보잉)에서는 B-1B의 레이더가 강력하기 때문에 소프트웨어를 손보기만 하면 암람 장착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미군은 암람 장착을 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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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B-1R은 스텔스의 내부 무장창으로 인해 탑재할 수 있는 미사일 수가 줄어들게 되자 록크웰에서 들고 나온 것인데. 한마디로 공중 미사일 샘사이트로 보면 됩니다. B-1R이 쏠 수도 있지만, 랩터나 다른 전투기의 링크를 통해서 미사일을 대신 발사해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덩치가 크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생존성에 의문을 표시하고 있고 또한 가뜩이나 유지비가 많이드는 B-1인데, 동체 개량 (F-117 처럼 수평미익이 없어지고 V자형 수직미익만 가지고 있음. 스텔스 고려)에 전자장비까지 업그레이드 (링크나 발사 배선 등)까지 하기에는 비용대 효과가 의문이 되고 있습니다.
B-1이 예정보다 빨리 퇴역하려고 하려다 아프가니스탄 전쟁으로 인해 좀 뒤로 밀려 있을 듯 싶습니다. 현재 계획으로는 B52보다 먼저 퇴역합니다. 그래서 B-1R이 나올 가능성은 극히 희박합니다. 러시아의 블랙잭은 B-1B보다 큽니다. 제 생각에는 B-1 개발과정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양산 단계에서 비용상 문제로 폐기를 했을 뿐.. 원래 탄생 목적이 초음속 초저공 침투를 위한 핵폭격기 이다 보니 이런 저런 비용이 많이 들어갔죠. 예를 들어 탈출 캡슐이나 가변 인테이크 등.. 초반에 소위 돈 지랄을 많이 해서 비용이 과도하게 상승하게 됩니다. XB-70도 결국에는 비용문제로 취소를 했죠.
러시아도 Tu-160 성능이 만족했듯이 미공군도 B-1의 성능에 매우 만족했습니다. 다만, 비용 문제로 카터 정부에서는 안되고 레이건 정부에 오면서 (레이건의 암살 미수 사건 이후에) 본격적으로 양산이 되기는 하지만, 초기 성능과 다르게 비용과 협상을 해야 하므로 초음속 비행이 제한되고 (가변식에서 고정식 인테이크로), 캡슐형 탈출장치 포기도 있고.. 대신에 ECM 같은 대전자장비를 더 갖추면서 생존성을 높였죠. 최근에는 스나이퍼 포드 장착으로 다양한 무기를 운용할 수 있게 되었음. Tu-160과 비교해서는 비용대 성능이 B-1이 우위에 있고, 그렇다고 B-1이 B-52보다 우위에 있는 것은 아니고..
오호 간만에 에어로 쪽에 깊은 조예가 있으신분 등장이네요..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반응도 시큰해서 재미가 없었는데 말씀하신대로 입니다. 두기체 모두다 냉전시대에는 한가닥 하던 기체지만 최근 멀티롤파이터가 대세인 요즘에 (가득이나 경기상황들도 안좋은데 이런 단일목적의 기체를 운용하는게 맞는지..) 비용면이나 생존성면에서 의문이 있는게 사실이죠.. 아마 미국정도만 전략폭격기 세력을 유지하고 나머지는 f-15e 나 Su-34 처럼 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게 유지비용이나 효가면에서 더 낫겠죠. 더구나 앞으로는 uav 같은 무인항공기나 스텔스가 대세인 시대라..,
덕분에 좋은정보 많이 얻습니다. 간만에 같은 취미를 공유하는 덕후 (?)의 등장에 몸둘바를 모르겠다는 앞으로도 좋은정보 많이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