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미폰 국왕의 사랑
정략결혼이 아닌 운명적 만남으로 한 여자만 사랑한 왕
국민을 사랑하고 국민들에 대한 애정이 깊었던
왕
바로 태국 전 국왕 푸미폰 아둔야뎃(라마 9세. 1927~2016년)이다
후궁을 드리는 것이 당연했던 이전 왕들과
달리
그는 평생 한 여자 시리낏 왕비만 사랑했으며
국민에 대한 깊은 사랑으로 그는 살아생전
‘살아있는 부처’라고
불렸다
젊은 시절 스위스에서 유학하던 푸미폰 국왕은
교통사고로 한쪽 눈을 실명하게 되었다
당시 프랑스주재 태국 대사였던
아버지를 따라
스위스에 왔던 시리낏은 마음을 다해 푸미폰을 간호했고
이후 두 사람은 사랑하게 되었다
푸미폰은 왕위에
오르기 일주일 전 시리낏과
결혼했으며 왕비 시리낏과 국민들 앞에서
‘평생 한 여자만 사랑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리고 그는
2016년 서거할 때까지 그 약속을 지켰다고 한다
카메라 한 대를 들고 시골 마을을 돌아다니며
국민들의 삶을 살펴보고 그들을
위해 국가사업을
펼쳤는가 하면 재위 기간 중 일어난 쿠데타에
중재자 역할을 자처하고 다친 시민들을 위해
손수 의사를 불러와
치료하기도 한 푸미폰 국왕 부부
높은 도덕성으로 국민들의 칭송을 받은 그가
세상을 떠나자 모든 국민이 검은 옷을 입고 거리
곳곳에
사진을 내걸고 1년이나 그를 추모했다고 한다
그리고 지금도 태국에는 온 거리 그리고 집집마다
국왕 부부의 사진은
없는 집이 없다
- 행복한 가 / 기획자 박지은 정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