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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명(天命) 천하를 통일하고 통일정부의 왕(王)을 우리는 천자(天子)라고
천자(天子)가 물 위에 떠 있다고 하는 천자부해상(天子浮海上)
해월(海月) 황여일(黃 汝一) 선생의 해월유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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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명(天命)
다음은 해월선생문집(海月先生文集) 2권 29장 121편을 보자.
奉賀(봉하) 丹陽白李兩叔(단양백이양숙) 晩登龍馬二榜(만등용마이방)
인생칠십야지희(人生七十也知稀)
사람이 70세를 산다는 것도 알고보면 드문 일인데,
칠십성공갱익기(七十成功更益奇)
나이 70에 성공하는 것은 더욱 기이한 것이다.
막향어대존만계(莫向魚臺存晩計)
어찌하여 뒤늦게 무슨 속셈으로 고기 잡는 곳으로 향하는가?
여봉위렵가왕사(如逢渭獵可王師)
마치 위수(渭)에서 강태공(姜太公)이 낚시질하여 문왕(文王)을 만나는 것 같으니
가히 임금의 스승(王師)이로다.
이 시(詩)는
해월 선생이, 단양에 사는 백모숙(白某叔)과 이모숙(李某叔)이 나이가 들어서도 건강한 모습을 유지하자,
이를 축하(祝賀)하면서 임자(壬子: 1612, 광해4)년에 지은 시(詩)인데,
이 글 속에는 하나님의 깊은 사연(事緣)을 전하는 뜻이 들어 있는 것이다.
1. 사람이 나이 70까지 사는 것도 그리 흔한 일이 아닌데,
2. 게다가 나이 70에 성공(成功)하셨다고 한다. 그러니 얼마나 기이(奇異)한가 하였다.
3. 또한 나이가 들어서 무슨 의도로 물고기 잡는 곳으로 갔는가 한 것이다.
4. 이것은 마치 옛날 강태공(姜太公)이 위수(渭水)에서 문왕(文王)을 만나는 일과 흡사하다고 한 것이다.
바로 임금의 스승이라고 한 것이다.
그러면 강태공은 어떠한 사람인가?
김춘성(金春城)씨가 쓴 《중국역사기행》이라는 책을 보도록 하자.
『동양인들은 3천여 년 전의 강태공을 지금도 곧잘 입에 올리곤 한다.
낚시꾼들을 통칭해 강태공이라 지칭하기도 한다.
그 까닭은 무엇일까?
세진(世塵)을 피하여 깊은 산하에 묻혀 은둔 생활을 일삼던 한 늙은이가 곧 강태공(姜太公)이었다.
이 노옹이 용케도 문왕(文王)을 낚아 올렸으니 그 점이 유명해 강태공, 강태공하는 걸까?
그는 결코 희세의 걸물도 아니오, 성자도 아니었다.
단지 주무왕(周武王)을 도와 은(殷)의 주왕을 방벌하고,
주(周)를 강국(强國)으로 만드는데 공이 지대했을 뿐이었다.
주나라는 천하를 평정하고, 논공행상에 들어가서 현상 태공망을 산동지방의 제후로 봉하였다.
그가 다스린 제국은 강국으로 군림하였다.
태공이 고기를 낚던 곳은 현재의 보계시에 이르기 전 위수 남안에 있는 반계천이다.
그 곳에 가면 반석촌이 있고 강태공의 묘와 주 문왕의 묘가 있으며 그 부근에 자천이 있고 조어석이 있다.
이 반계천의 물은 황하와는 달리 맑으며 각종 어류가 많이 서식한다.
이곳에서 강태공은 매일같이 세월가는 줄 모르고 고기를 낚고 있었다.
그가 바로 이 곳에서 문왕을 만나게 되었다.
강태공은 현재의 산동성 낭아군 해곡면 출신으로 성은 강씨요,
이름은 여상이었다. 일찍이 가세가 곤궁한데다 하는 일마다 실패만 거듭하였다.
중국인들이 즐겨 관람하는 <태공망극> 에 나오는 장면을 보면 다음과 같은 사연이 있다.
태공은 처자를 두었으나 일은 하지 않고 매일 독서만 했다.
하루는 그의 처가 말했다.
“당신 양이나 좀 키워보시겠어요?”
그리하여 태공은 양을 끌고 산으로 갔다.
그러나 태공은 양을 돌보지 않고 종일 책에만 정신을 쏟아 양들은 모두 도망치고 말았다.
그의 아내는 화를 냈고, 도망친 양들은 돌아오지 않았다.
하는 수 없이 양치는 걸 포기하고 우육을 고기로 팔아보려고 거리로 가져갔으나
당시는 은의 주왕이 우육의 시판을 금지하고 있던 터라 고기는 썩고 말았다.
이로 인채 채무가 생긴 태공 부부는 어느 날 밤 몰래 야반도주를 쳤다.
그들은 황하 연안으로 가서 여행객들에게 음식과 차를 팔게 되었다.
그러나 어느 날 폭우가 쏟아져 홍수로 인해 모든 것을 유실하고 말았다.
그들은 생각다 못해 다시 소맥분 장사를 시작하였다.
그러나 불운이 겹쳐 그것마저 태풍에 날리고 말았다.
태공의 부인은 태공에게 “당신같이 운이 없는 남자도 없다” 라며 신세 한탄을 했다.
그 후 태공의 처남들이 찾아와 누이가 매부와 헤어질 것을 종용하니 마침내 부인은 태공의 곁을 떠났다.
부인마저 없어져 버린 태공은 그 곳을 떠나 위수 부근으로 이주하였다.
그리고 흐르는 세월을 벗 삼아 낚시를 드리우고 책을 읽었다.
그렇게 3년을 보내는 사이 문왕이라는 대어를 낚게 된 것이다.
문왕은 강태공의 식견에 감탄한 나머지 자기를 도와달라고 간곡히 부탁했다.
태공이 승낙하자 문왕은 자기가 타고 온 수레에 태공을 태우고 손수 수레를 끌었다.
문왕의 걸음이 108보쯤 앞으로 나아갔을 즈음 어깨에 메었던 줄이 끊기고 말았다.
태공(太公)은 이를 보고 왕위가 108대까지 계승하리라고 예언했다.
이 말을 들은 문왕이 잠시만 기다려 주면 줄을 다시 잇겠노라고 간청하니
태공이, “이는 어찌할 수 없는 숙명이오.”라고 말했다.
이 때 태공의 나이는 80여 세였다.
이상은 중국인들이 즐겨 관람하는, <태공망극> 중에 전개되는 줄거리이다.
사마천의 <사기>에 의하면 문왕은 태공을 일컬어
“태공은 망부께서 늘 바라던 인물이니 태공망이라 부른다.” 라고 했다.
문왕을 따라간 태공망은 재상이 되어 문왕을 보좌했다.
문왕은 덕을 베풀고 만백성을 사랑하니 제후들은 다투어 문왕에 귀복하게 되었다.
주나라의 무왕이 천하의 성망을 모아 은나라를 멸망시킨 것은
아버지인 문왕과 현명한 재상 강태공 덕분이었다.
천하가 평정되자 제후로 봉해진 태공망은 도읍을 임치로 정하였다.
그는 113세까지 장수하였으며 그의 묘는 현재의 산동성 임치에 있다.
태공의 부인이 뒤늦게 찾아와 다시 합치기를 간청하였으나
태공은 일언지하에 거절하기를 “한 번 엎어진 물은 주워 담을 수 없다.” 라고 하여
훗날까지 유명한 문구로 남아 있기도 하다.
이 태공망 병법서를 터득한 사람은 장량(張良)으로 한나라 시대의 병법가로서 유명한 사람이다.
호가 자방인 장량은 한의 유방을 존경하던 지혜자였다.
젊었을 때 제국을 순유하던 진시황제의 암살을 시도했으나 실패하였고,
그 후로는 강소성 하비에 숨어 살았다.
장량이 어느 날 다리를 지나가는데
반대편에서 걸어오던 아주 초라한 노인이 일부러 신발을 떨어뜨리고는 그를 불렀다.
“여보게, 거기 지나가는 놈팡이, 내 신발 좀 주워오게.”
장량은 화가 치밀었으나 상대가 노인인지라 꾹 참고 신발을 갖다 드렸다.
그러자 이번에는 그 노인이 야단을 쳤다.
“이 느림보야, 왜 이렇게 동작이 느려 자 신발을 신겨라.”
장량은 화가 더욱 났지만 한 번 더 참고 신을 신겨 주었다.
그러자 노인은 태연스럽게 그의 곁을 지나 걸어가는 것이었다.
노인은 몇 발짝쯤 가다가 뒤돌아섰다.
“젊은이, 자네는 쓸모가 있는 인물일 것 같으니 5일 후 이른 아침 이 곳으로 나오게.”
장량은 5일째 되는 이른 아침에 그 곳으로 나갔는데 노인은 벌써 나와 있었다.
노인은 장량이 늦게 나온 것을 나무랐다.
“정신 상태가 안 되어 있으니 5일 후에 다시 나오너라.”
노인은 그렇게 말하고 총총히 사라졌다.
5일 후, 장량은 한밤 중부터 나가 기다렸다.
그제서야 노인은 만족해 하며 책을 한 권 주었다.
“이것을 읽으면 왕의 스승이 될 수 있다.
그리고 10년 후에는 출세할 것이네.
13년 후에 다시 나를 만나게 될 것이다.
제북(濟北)의 곡성(穀城) 산록에 있는 황석(黃石)이 바로 나다.”
이렇게 말한 뒤 노인은 어디론가 사라졌다.
날이 밝아 책을 펴니 바로 태공망(太公望)의 병서 육도였다.
손자병법(孫子兵法)과 쌍벽(雙璧)을 이루는 책이 바로 이 책이다.
그는 이 책을 읽어 유방을 도운 것이다.』
또한 대순전경(大巡典經)
제3장 제자의 입도(入道)와 교훈(敎訓) 159~160절을 보면,
『또 가라사대
‘姜太公(강태공)이 十年經營(십년경영)으로 三千六百個(3,600개)의 낚시를 버렸음이
어찌 한같 周(주)나라를 일으켜 自身(자신)의 벼슬을 얻으려 함이랴.
道(도)를 넓게 後世(후세)에 傳(전)하려 함이라.
내가 이제 七十二遁(칠십이둔)을 써서 火遁(화둔)을 트리니 나는 곧 三離火(삼리화)니라’
또 가라사대
‘文王(문왕)은 羞里(수리)에서 三百八十四爻(384효)를 解釋(해석)하였고,
太公(태공)은 渭水(위수)에서 三千六百個(3,600개)의 낚시를 버렸었는데,
文王(문왕)의 道術(도술)은 먼저 나타났었거니와
太公(태공)의 道術(도술)은 앞으로 나오게 되리라’ 하시고
‘天地(천지)도 無日月(무일월)이면 空殼(공각)이오.
증산(甑山) 상제께서 천지(天地)도 일월(日月: 해와 달)이 없으면 빈껍데기요,
日月(일월)도 無知人(무지인)이면 虛影(허영)이니,
일월(日月)도 지인(知人)이 없다면 다만 공허한 그림자에 불과할 뿐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아는 者(자)가 나오게 되리라’ 하시니라』
또한 증산(甑山) 상제께서는 앞으로 아는 자(知人)가 나온다고 하였으니,
그 아는 자(知人)가 누구를 두고 하는 말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여기의 지인(知人)이란,
격암유록(格菴遺錄) 성산심로(聖山尋路) Ⓟ38에,
『天日月(천일월) 再生人(재생인) ......』
즉 하늘의 일월(日月)이 되시는 분이 인간(人間)으로 다시 오셨는데,
격암유록(格菴遺錄) 은비가(隱秘歌) Ⓟ53에,
『從橫一字(종횡일자)
그를 일자종횡(一字從橫) 즉 십승(十勝)이며,
分日月(분일월) ......』
이를 나누어 말한다면 일월(日月)이라 한다고 하였다.
격암유록(格菴遺錄) 격암가사(格菴歌詞) Ⓟ79에,
『天心人心(천심인심) 明明(명명)하니
천심(天心) 인심(人心)이 밝고 밝은데,
明天地(명천지) 날과 달이 日月天人(일월천인)
이 밝은 천지(天地)에 날(日)과 달(月)이 천인(天人)을 의미하며,
道德(도덕)이네......』 라고 한 것이다.
그 천인(天人)을 도덕(道德)이라는 것이다.
그러니까
일월(日月)이란
진인(眞人) 정도령을 말하는 것으로,
십승(十勝)이라고 하며,
천인(天人)이라고도 하며,
지인(知人)이라고도 한다는 것이다.
이 지인(知人)을 일월(日月)이라 하며,
하나님의 아들로 또한 간단히 명(明)이라고도 한다.
하락요람(河洛要覽) 천웅결(天雄訣)을 보면,
『四方賢士(사방현사) 多歸處(다귀처) 聖山聖地(성산성지) 日月明(일월명)』
천지사방(天地四方)에서 많은 현사(賢士)들이 몰려오는 성산성지(聖山聖地),
즉 인천(仁川)과 부평(富平) 사이에, 일월(日月)이 밝게 빛난다고 하였다.
즉 인천(仁川)과 부평(富平) 사이에, 성인(聖人)이 계시기 때문에 밝은 빛이 난다는 것이다.
해월(海月) 선생의 시(詩) 속에,
하나님의 나이 70에 성공(成功)을 하셨다 하였는데,
도대체 무엇을 두고 성공(成功)이라 하는 건가 하니,
날이 저문데 다 늙어서 무엇을 꾀하려고 물고기를 잡는곳으로 가느냐고 하는 것이다.
물고기 잡는 곳에서야 물고기를 잡겠지만,
바로 이 글 속에서 말하는 물고기는, 하나님의 뜻을 이룰 물고기라는 것이다.
즉 하나님의 아들인 것이다.
그것은 마치 3천년 전에 강태공(姜太公)이 위수(渭水)에서 문왕(文王)을 낚은 것에 비유하는 것이다.
즉 하나님의 입장도 강태공(姜太公)과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그럼 다음의 시(詩)를 보도록 하자
해월선생문집(海月先生文集) 2권 29장 121편의 두번째 시를 보면,
인걸종래신지령(人傑從來信地靈)
인걸(人傑)은 지령(地靈)이란 말을 종래부터 믿어와서,
서동명장여명경(西東名將與名卿)
동서(東西)의 이름난 장군(將軍)과 이름난 재상들이 있지만,
쟁여예읍가산수(爭如禮邑佳山水)
예절의 고을보다는 도리어 아름다운 산수(山水)에 대하여 말들을 하는구나.
노득영재시대성(老得英材始大成)
나이 드신 어르신(하나님)이 영재(英材)를 얻어서, 비로소 대성(大成)하게 되는구나.
인걸(人傑)은 지령(地靈)이라는 말들을 여러분은 많이 들어 왔을 것이다.
사람은 지령(地靈)을 받아 즉 땅의 정기(精氣)를 받아 태어난다는 것이다.
동서(東西)에 많은 명장(名將)과 명경(名卿)들이 다투어 산수(山水)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지만,
해월(海月) 선생 자신은,
한 노인이 한 영재(英材)를 얻고서야
비로소 큰 일을 성취하게 된다는 말을 전(傳)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그 영재(英材)란 하나님이 뒤늦게 나이 들어 낚시해서 건져올린 커다란 물고기라 하는 것이다.
앞으로 해월(海月) 선생의 시(詩) 속을 자세히 살펴보면 영재(英材)
또한 천지재(天地材)라고 표현을 하였으니 염두(念頭)에 두기 바란다.
하나님의 나이 70세에 성공하게 되었다는 것이란,
이 영재(英材)를 두고 하는 말인데 바로 이 물고기를 두고 하는 말이다.
이 영재(英材)를 가지게 되니 이 아이가 자라남에, 하나님의 뜻을 대성(大成)시킬 사람인 것이다.
그래서 나이 70에 성공(成功)하였다니 더 한층 기이하다고 한 것이다.
바로 이 아이에게 하나님의 천명(天命)이 내려진 것이다.
중용(中庸)에 이르기를,
『大德者(대덕자) 必受命(필수명)
즉 큰 덕(大德)을 지닌 자는 천명(天命)을 받고,
大德者(대덕자) 得其位(득기위)』
큰 덕(德)을 지닌 자는 그의 자리, 즉 위(位)를 받는다고 한 것이다.
사람들의 숫자가 많다고 일이 되는 것이 아닌 것이다.
단 한 사람이 필요했던 것이다.
단 한 사람을 그토록 오랫동안 기다려 왔던 것이다.
어느 정도 기다려 왔는지를 말한다면 인류역사와 같은 것이다.
나중에 자세히 설명하겠다.
대순전경(大巡典經) 제9장 어천(御天) 23절에,
『二十二日(22일) 亨烈(형렬)을 불러 물어 가라사대
‘네가 나를 믿느냐’
對하여 가로대
‘믿나이다’
가라사대
‘聖人(성인)의 말은 단 한 마디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 하나니 옛적에 子思(자사)는 聖人(성인)이라.
衛候(위후)에게 말하되
[若此不已(약차불이)면 國無遺矣(국무유의)리라] 하였으나
衛候(위후)가 그의 말을 쓰지 아니 하였으므로 衛國(위국)이 慘酷(참혹)하게 亡(망)하였나니,
나의 말도 또한 그와 같아서 땅에 떨어지지 아니할지니 오직 너는 나의 말을 믿으라.
나의 말을 믿는 者(자)가 한 사람만 있어도 나의 일은 되리니 너는 알아서 할지어다’ 하시니라』
대순전경(大巡典經) 제9장 어천(御天) 18절, 19절에,
『스무날에 여러 弟子(제자)들이 구릿골에 모이니
上帝(상제) 앞에 한 줄로 꿇어 앉히시고 물어 가라사대
‘너희들이 나를 믿느냐’
모두 對(대)하여 가로대
‘믿나이다’
가라사대
‘죽어도 믿겠느냐’
모두 對(대)하여 가로대
‘죽어도 믿겠나이다’
또 가라사대
‘내 말을 믿는 者(자)가 한 사람만 있어도 나의 일은 成立(성립)되리라’ 하시니
大槪(대개) 제자들은 天下事(천하사)를 圖謀(도모)하는데
危地(위지)에 들어가서 죽게 될 지라도 믿겠느냐는 뜻으로 알았더라』
『上帝(상제) [ 天地運路改造公事(천지운로개조공사) ]를 마치셨음을
弟子(제자)들에게 聲明(성명)하시니
京學(경학)이 여쭈어 가로대
‘公事(공사)를 마치셨으면 나서시기를 바라나이다’
가라사대
‘사람들이 없으므로 나서지 못하노라’
京學(경학)이 가로대
‘제가 비록 無能(무능)하오나 몸이 달토록 두 사람의 일을 代行(대행)하려 하나이다’
가라사대
‘그렇게 되지 못하느니라’
京學(경학)이 가로대
‘그러면 우리는 모두 쓸데없은 사람이오니 先生(선생)님을 따른들 무슨 所用(소용)이 있으리이까’ 하고
모든 弟子(제자)들에게 일러 가로대
‘우리들은 다 福(복) 없는 사람이니 함께 손잡고 물러감이 옳도다’ 하고 일어서서 門(문) 밖으로 나가니
上帝(상제) 挽留(만류)하여 가라사대
‘좀 기다리라’ 하시거늘
京學(경학)이 拒絶(거절)하지 못하고 다시 들어오니,
上帝(상제) 드디어 누우사 여러 가지 病(병)을 번갈아 앓으시며 가라사대
‘내가 이러한 모든 病(병)을 代贖(대속)하여
世界(세계) 蒼生(창생)들로 하여금 永遠(영원)한 康寧(강녕)을 얻게 하리라’ 하시더라.
이렇게 모든 병을 두어 時間式(시간식) 번갈아 앓으시되
매양 한 가지 病狀(병상)을 앓으신 뒤에는 문득 일어나 앉으사
‘藥(약)을 알았다’ 하시고
거울을 들어 얼굴을 이윽히 보시면 그 瘦瘠(수척)하고 熱氣(열기)가 떠올랐던 氣像(기상)이 씻은 듯이
곧 元氣(원기)를 恢復(회복)하시니,
그 症狀(증상)은 大略(대략) 運氣(운기) 傷寒(상한)
黃疸(황달) 內種(내종) 虎列刺(호열자) 등이라.
다시 가라사대
‘世上(세상)에 있는 여러 病(병)들을 거의 代贖(대속)하였으나
오직 怪病(괴병)은 그대로 남겨두고
너희들에게 醫統(의통)을 傳(전)하리라’ 하시니라-19절』
증산상제께서 천지공사(天地公事)를 다 마치셨다고 하자
제자(弟子)들이 공사(公事)를 다 마치셨으면 나서시기 바랍니다 하니
사람이 없어서 나서지 못하노라 한 것이다.
문제(問題)는 사람이 없는 것이다.
사람을 그냥 물건(物件) 만들 듯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닌 것이다.
제자(弟子)들이 말하기를 비록 무능(無能)하나 몸이 닳토록 두 사람의 일을 다하겠다고 까지 했으나,
안 된다고 한 것이다.
증산(甑山) 상제의 천지공사(天地公事)는
천지(天地)를 뜯어고쳐서 새로운 세상(世上)을 만든다고 하는 설계도(設計圖)인 것이다.
아직 이루어진 일이 아닌 것이다. 앞으로 이룰 일인 것이다.
여기에는 다 때(時)가 있는 것이고,
사람이 있어야 하고,
그에 걸맞는 일(事)이 있어야 하고,
그 일을 맞이하는 자(者)가 그에 합당한 위(位) 즉 자리가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때가 이르지 않았는데, 나서겠다 하니 답답한 것이다.
즉 그 일(事)을 맡아서 할 자(者)가 없다고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태어나지도 않았다는 것이다.
누구나 힘쓰고 애써서 될 일이면 하나님 아들이 올 필요가 없이,
이미 세상은 극락세계(極樂世界)나 지상천국(地上天國)이 되었을 것이지만,
아직도 세상(世上)은 말 그대로 생지옥(生地獄)인 것이다.
누구 대신 내세워서 될 일 같으면 무얼 그리 걱정하겠는가?
사람은 많지만 많다고 되는 일이 아닌 것이다.
오직 한 사람이 필요했던 것이다.
증산(甑山) 상제께서
‘내 말을 믿는 者(자)가 한 사람만 있어도 나의 일은 成立(성립)되리라’ 한 것이다.
당시에 증산(甑山) 상제를 따르는 제자(弟子)들은 상당수가 있었지만,
믿는 자는 하나도 없다는 말이 되는데, 이 믿는 자라는 말이 단순한 의미의 믿는 자가 아닌 것이다.
하나님의 아들 자체를 믿음으로 보는 것이다.
그것이 믿음의 의미인 것이다.
성경에서도
나를 믿으면 죽어도 살고, 살아서 믿는 자는 영원히 살리라고 한 것이다.
또한 믿음이 있는 자는 살고 믿음이 없는 자는 죽는다고 한 것이다.
이 말이 실행이 되려면 20세기 후반기 끝에 이루어지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이 기다리시는 것은 오직 한 사람이며, 그 한 사람만을 강조하신 것이다.
한 사람만 나타나면 성공(成功)인 것이다.
즉 하나님이 심으신 열매 중에서 한 사람만 나오면 되는데,
그 사람이 하나님 나이 70에 한 사람 건져 올렸다고, 즉 왕(王)을 만났다고 하였다.
그러니 하나님은 왕(王)의 스승(王師)이 되는 것이라고 해월(海月) 선생이 밝힌 것이다.
그리고 그 한 사람에 대한 뜻을 이루시고는 하나님께서 74세에 화천(化天)하신 것이다.
즉 1990년 2월인 것이다.
하나님이 육신(肉身)으로 계시진 않지만,
지금 하나님께서는 판밖의 의병(義兵)들에게 10년 간의 천명(天命)을 내렸다고 한 것이다.
기존(旣存)의 틀안에 있는 어떠한 종교단체(宗敎團體)를 두고 한 말씀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면 다음의 해월(海月) 선생의 시(詩)를 보도록 하자.
해월선생문집 2권 25장 100편에,
後會月松(후회월송) 追寄行臺(추기행대) 又約遊(우약유) 八仙臺(팔선대) 余以病(여이병)
소한성초강(霄漢星初降)
하늘의 사나이 별이 비로소 이 땅으로 강림(降臨)하여,
강호병독지(江湖病獨遲)
이 세상(은사가 사는 곳)에서 힘들게 홀로 살면서 기다리던 느즈막에,
재승십재면(纔承十載面)
비로소 후사(承:승)로서 10년 후에 하나님과 얼굴을 마주 대하게 되고,
우부팔선기(又負八仙期)
또 팔 신선(八仙)을 반듯이 의지하게 되는 구나.
월백동정설(月白東亭雪)
달은 밝게 비치고 동쪽 정자(東亭:동정)에는 눈이 쌓였는데,
춘융북로니(春融北路泥)
봄이 되어 눈이 녹으니 북쪽 길은 진흙탕이로구나.
하여최반기(何如催返騎)
어찌 말을 타고 돌아오기를 재촉하느냐.
진차조매시(趁此早梅時)
이 곳에 이르니 일찍 피는 매화(梅花)가 때를 기다리고 있구나.
이 글은
해월(海月) 선생이 팔선대(八仙臺)에서 놀이할 것을 사람들과 약속했으나,
병(病)으로 인하여 사양하여 이 시를 쓴 것인데,
일반 사람들이 보면 해월(海月) 선생 자신을 두고 말하는 것으로 인식하겠으나,
이 글의 내용을 보면 하나님의 뜻을 전하는 글인 것이다.“
“한(漢)자는 은하수, 사나이란 뜻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굳이 사나이 별이라 하시는 것은 무슨 이유(理由)입니까?”
“전체 내용상(內容上)
1. 강림(降臨)한다, 힘들게 산다,
2. 십년(十年) 후에 다시 만나다 라는 말들에서 가히 짐작하기 어렵지 않을 것이다.
또한 이 한(漢)이란 말은 하나님의 아들 함자 중에 하나인 것이다.
또한 다른 곳에서는 한황(漢皇)이라고 하였던 것이다.
바로 하늘의 왕(王)이었다가 하늘이 정(定)해 준 사주팔자(四柱八字)까지 받아서 인간(人間)으로
다시 태어난 상제지자(上帝之子) 즉 북두칠성(北斗七星)의 화신(化身)이라는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정도령이 힘들게 홀로 살면서,
하나님의 후사자(後嗣子)로서 하나님이 가신 후 10년이 지나면 자신의 존재가 완전히 드러나고,
그 때서야 비로소 하나님의 얼굴을 마주 대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북두칠성(北斗七星)의 화신(化身)인 정도령이
왜 하필 8신선(八神仙)에게 의지한다고 했을까요?”
“격암(格菴) 선생의 홍세지(紅細誌) Ⓟ414를 보면,
『白兎索八(백토색팔) 靑龍得運(청룡득운)
天時回泰(천시회태) 龍山定業(용산정업) 』 이라고 하였다.
이 뜻을 안다면 그 여덟 명의 신선(神仙)이 무엇인지를 알 것이다.“ 라고
명산 선생님이 말씀하시자
곁에 있던 사람이 말하기를
“백토(白免)운에 나오시는 정도령이 8명만 찾으면,
청룡(靑龍) 즉 하나님의 아들이 득운(得運)하니 천시(天時)가 돌아오게 되며,
세상(世上)은 태평한 세상(世上)이 되고,
그 용산(龍山)의 대업을 이루게 된다고 하였으니,
바로 이것이 해월(海月) 선생께서 밝히신 그 여덟 신선(神仙)을 두고 한 말이군요.” 라고 말하자
명산 선생님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다음 이야기로 넘어갔다.
“그러면 도대체 판밖이란 무엇을 뜻하는가?
대순전경(大巡典經)
제5장 개벽(開闢)과 선경건설(仙境建設) 1절, 2절을 보면,
『上帝(상제) 가라사대
‘이제 混亂(혼란)하기 類例(유례)가 없는 末代(말대)의 天地運路(천지운로)를 뜯어 고쳐
새 세상을 열고 悲運(비운)에 빠진 人間(인간)과 神明(신명)들을 널리 건져 각기 안정을 누리게 하리니,
이것이 곧 天地開闢(천지개벽)이라.
이 일은 옛 法(법)을 이어 받음도 아니요,
世上運數(세상운수)에 매여 있는 일도 아니요,
오직 내가 옛 法(법)을 이어 받음도 아니요,
世上(세상) 運數(운수)에 매여 있는 일도 아니요,
오직 내가 처음 꾸미는 일이라.
비유컨대
父母(부모)가 모은 재산이라도 항상 얻어 쓰려면 쓸 때마다 얼굴을 쳐다 보임과 같이
쓰러져가는 집에 그대로 살려면 무너질 염려가 있음과 같이,
남이 만든 法(법)과 낡은 法(법)을 그대로 쓰려면 不安(불안)과 危懼(위구)가 따라 드나니,
그러므로 새로운 設計(설계)를 꾸미는 것이 옳으니라’』
『大抵(대저) 版局(판국) 안에 있는 法(법)으로 일을 꾸미려면 세상 사람들이 阻害(조해)를 받나니
그러므로 版(판)밖에서 남들이 모르는 法(법)으로 일을 꾸미는 것이 完全(안전)하니라』
대순전경(大巡典經) 제6장 법언(法言) 34절에,
『亨烈(형렬)에게 일러 가라사대
‘亡(망)하는 세간살이는 愛着(애착) 없이 버리고 새 配布(배포)를 짜라.
만일 아껴서 놓지 않고 붙들고 있으면 몸까지 亡(망)하느니라’』
이 말은
앞으로 천지(天地)를 개벽(開闢)시켜서 비운(悲運)에 빠진 인간(人間)과 신명(神明)들을 널리 건져
안정(安定)을 누리게 할 것이라 했다.
그렇다고 옛 법을 이어 받아 하는 것도 아니고, 세상(世上) 운수(運數)에 매여 있는 것도 아니고,
처음 꾸미는 일인데
비유하기를 부모가 모은 재산(財産)일지라도 항상 얻어 쓰려면 쓸 때마다 눈치가 보이는 것과 같고,
또한 쓰러져 가는 집에서 그대로 살려면 무너질 염려(念慮)가 있다고 했다.
이미 하나님이 오셔서 먼저 자리잡고 있던 곳을 하늘의 아들에게 넘겨준다는 것이 아니라,
부모(父母)가 모은 재산(財産)도 얻어 쓸 때마다 눈치가 보이는 것이니,
그런 것들에게 연연하지 말고 처음부터 새로 판을 짜라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만들어 놓은 집을 쓰러져 가는 집에 비유하신 것이다.
쓰러져 가는 집에 그대로 살려면 무너질 염려(念慮)가 있다는 것이다.
또한 그 곳에는 이미 만들어진 기존(旣存)의 법(法)이 있으니,
이 낡은 법(法)을 그대로 쓸려면 불안(不安)과 걱정이 따르기 때문에
새로운 설계(設計)를 해서 새로 꾸미는 것이 옳다고 하는 것이다.
기존(旣存)의 이미 만들어진 법(法)이 있으니,이 법(法)에 길이 들여진 사람들은,
새로운 사고방식(思考方式)에 새롭게 개척(開拓)하려는 사람들을 가만히 놔두지 않는 것이다.
사사건건(事事件件) 낡은 법(法)을 가지고 괴롭힐 것이 뻔한 것이다.
그러니 하나님께서는 하늘의 아들에게 옛 하나님의 재산(財産)이나
그 단체(團體)에서 일할 생각을 아예 하지도 못하게 말리는 것이다.
오히려 쓰러져 가는 집과 같다고 하신 것이다.
그러니 새로 집을 지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하라는 말인가?
대개 판안에 있는 법(法)으로 일을 꾸민다면, 세상(世上) 사람에게 들켜서 방해를 받으니,
몰래 판밖에서 남들이 모르는 방법(方法)으로
일을 꾸며야 완전(完全)하다고 지시(指示)하시는 것이다.
하나님의 적(敵)은 항상 하나님을 따른다는 사람들 속에서 나오는 것이다.
큰 적(敵)은 내부(內部)에 있다는 말이다.
이 정도로 하나님의 일이 어려운 것이다.
또한
모든 것을 새롭게 시작하라고 지시하는 것이다.
그것도 남이 모르게 은밀(隱密)하게 하라고 하신 것이다.
누구도 알지 못하게 하라고 당부(當付)하신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이 일은 물 한 모금도 연고(緣故)없이 남의 힘을 빌리지 못하는 공부(工夫)이니,
부모형제(父母兄弟)간이라도 헛된 依賴(의뢰)를 가지지 말라고 당부(當付)하신 것이다.
대순전경(大巡典經) 제6장 법언(法言) 128절에,
『우리 工夫(공부)는 물 한 그릇이라도
緣故(연고) 없이 남의 힘을 빌리지 못하는 工夫(공부)니,
비록 父子(부자) 兄弟間(형제간)이라도 헛된 依賴(의뢰)를 하지 말라』
대순전경(大巡典經)
제3장 제자(弟子)의 입도(入道)와 교훈(敎訓) 12절에,
『하루는 弟子(제자)들에게 일러 가라사대
‘이 世上(세상)에 學校(학교)를 널리 세워 사람을 가르침은 장차 天下(천하)를 크게 文明(문명)케 하여
天下事(천하사)에 役事(역사)를 시키려 함인데,
現下(현하)에 學校敎育(학교교육) 이 學人(학인)으로 하여금 卑劣(비열)한 功利(공리)에 빠지게 하니
그러므로 너희들은 版(판) 밖에서 成道(성도)하게 하였노라』
이렇게 한 푼의 도움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했다.
조금이라도 받으면 다 받았다고 뒤집어 씌우는 것을 하나님은 아시는 것이다.
흔히 말하는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으라는 말이다.
헌집 뜯어 고치는 것이 새집 짓는 것보다 힘만 들고
또한 볼품도 없고 이해관계가 얽히고 설켜서 더 어렵다고 한 것이다.
亡(망)하는 세간(世間)살이에 애착(愛着) 가지지 말고 미련없이 버리고
새롭게 배포(配布)를 짜라고 하시는 것이다.
괜히 아까워서 놓지 않고 있다가는 몸까지 亡(망)한다고 경고(警告)하신 것이다.
한 마디로 홀로서기 해서 새롭게 새로운 집을 지으라고 한 것이다.
그 새 집이 바로
갑을각(甲乙閣)이요
궁을정(弓乙亭)이라고 이미 밝힌 바가 있다.
이것이 천부(天父)이신 하나님의 분부(分付)로 짓는 집인데,
그 장소(場所)는 나중에 밝히겠다.
그러면 하나님의 일이란 어떤 일이란 말인가?
대순전경(大巡典經)
제3장 제자(弟子)의 입도(入道)와 교훈(敎訓) 200절에,
『씨름으로 남을 이기는 것과 같이
나의 일 또한 上(상) 씨름판에서 主人(주인)이 決定(결정)되리라』 라고 한 것이다.
상씨름판과 같다고 하셨다.
그런데 상씨름이란 무엇인가?
대순전경(大巡典經)
제5장 개벽(開闢)과 선경건설(仙境建設) 28절에,
『現下大勢(현하대세)가 씨름판과 같으니
애기판과 總角(총각)판이 지난 뒤에 上(상)씨름으로 판을 마치리라』 라고 한 것이다.
처음에는 아이들의 씨름,
두 번째는 청소년들의 씨름,
그 다음에는 어른들의 씨름인데,
씨름판에 이기는 것과 같은 것이 하나님의 일이라 한 것이다.
그 상씨름판에서 주인(主人)이 결정(決定)되는 것과 같다고 한 것이다.
요즈음으로 말한다면 천하장사(天下壯士)라는 말이다.
대순전경(大巡典經) 제6장 법언(法言) 107절에,
『일꾼된 자는 마땅히 씨름판을 본받을지니,
씨름판에 뜻을 둔 자는 판 밖에 있어서 술과 고기를 많이 먹고 기운을 잘 길러,
끝판을 꼰으고 있느니라』
이서구(李書九) 선생의 채지가(採芝歌) Ⓟ638에,
『우리江山(강산) 三千里(삼천리)에 씨름판이 벌어졌네
天地(천지)씨름 上(상)씨름에 大(대)판씨름 넘어간다
아기씨름 지난後(후)에 總角(총각)씨름 되는구나
판씨름에 넘어가니 比較(비교)씨름 되었구나
上(상)씨름에 판씨름은 한허리에 달렸으니
술고기나 많이먹고 뒷전에서 잠만잔다
肅殺氣運(숙살기운) 일어날 때 一夜霜雪(일야상설) 可畏(가외)로다
肅殺氣運(숙살기운) 받는사람 가는날이 하직이라』 라고 했다.
증산(甑山) 상제는
나의 일은 상(上)씨름판과 같다고 하셨고,
그 상(上)씨름판에서 주인(主人)이 결정된다고 하셨다.
옛날 같으면 씨름판의 주인(主人)이 되면 황소를 상으로 받았는데,
현하(現下) 대세(大勢)가 씨름판과 같다고 하였으니 천하(天下)를 씨름판으로 본 것이다.
이서구(李書九) 선생의
천지(天地)씨름 상(上)씨름에 대(大)판씨름이 넘어가는데,
상씨름에 판씨름은 한허리에 달렸으니, 술과 고기를 많이 먹고 뒷전에서 잠만 자다,
肅殺氣運(숙살기운) 일어날 때,
즉 서방(西方) 기운이 몰려올 때, 하룻밤의 서리와 눈(一夜霜雪)이 가히 두렵다고 하였다.
이 肅殺氣運(숙살기운) 받는사람 가는날이 하직이라 하였다.
여러분들은 이 때를 잘 알으라고 했으며, 이 때에는 한순간 밤에 서리 내리는 것 같이,
이 서리를 맞는 사람은 그 날로 하직이라 하였다.
그렇게 시간을 질질 끌어가며 그리 오래 걸리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천하(天下) 상씨름 대회에서 한순간에 주인(主人)이 바뀌는 것과 같이
전광석화(電光石火)같이 일이 끝맺게 된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시간재고 두고 볼 수 있는 끝맺음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 때의 씨름판에서 상은, 말 그대로 천하(天下)의 주인(主人)이 된다는 말이 되는 것이다.
그러면 천하(天下)의 주인(主人)을 무어라고 하는가?
바로 천자(天子)라고 하며, 천하(天下)의 주(主)라고도 하는 것이다.
다음의 대순전경(大巡典經)을 보자.
대순전경(大巡典經)
제4장 천지운로(天地運路) 개조공사(改造공사) 101절, 102절에,
『이 달에 古阜(고부) 臥龍里(와룡리)에 이르사
제자들에게 일러 가라사대
‘이제 混亂(혼란)한 世上(세상)을 바로 잡으려면 皇極神(황극신)을 옮겨와야 하리니
皇極神(황극신)은 淸國(청국) 光緖帝(광서제)에게 應氣(응기)되어 있느니라’ 하시고
또 가라사대
‘皇極神(황극신)이 이 땅으로 옮겨오게 될 因緣(인연)은 宋尤庵(송우암)이
萬東廟(만동묘)를 세움으로부터 시작되었느니라’ 하시고
제자들에게 命(명)하사 밤마다 侍天主(시천주)를 읽게 하시되 親(친)히 曲調(곡조)를 먹이사 몇일을 지난 뒤에
가라사대
‘이 소리가 運喪(운상)하는 소리와 같도다’ 하시고
또 가라사대
‘運喪(운상)하는 소리를 御路(어로)라 하나니 御路(어로)는 곧 임금의 길이라.
이제 皇極神(황극신)의 길을 틔었노라’ 하시고 문득 ‘上(상)씨름이 넘어간다’ 하고 외치시더니
이 때에 淸國(청국) 光緖帝(광서제)가 죽으니라.
잇달아
<世界一家(세계일가) 統一政權(통일정권)> 의 公事(공사)를 行(행)하실 때
弟子(제자)들을 앞에 엎드리게 하시고
일러 가라사대
‘이제 萬國帝王(만국제왕)의 氣運(기운)을 걷어 버리노라’ 하시더니,
문득 구름과 같은 異常(이상)한 氣運(기운)이 帝王(제왕)의 莊嚴(장엄)한 擧動(거동)의
模樣(모양)을 이루어 虛空(허공)에 벌려 있다가 이윽고 사라지니라』
『하루는 洋紙冊(양지책)에 글을 無數(무수)히 써서 한 장씩 떼이사
弟子(제자)들로 하여금 마음대로 無數(무수)히 찢게 하신 뒤에 한 조각씩 세어서 불사르시니,
모두 삼백팔십삼(383)조각이라.
가라사대
‘한 조각이 不足(부족)하니 仔細(자세)히 찾으라’ 하시거늘
두루 찾으니 사람 그린 한 조각이 요 밑에 들어 있는지라.
이에 마저 불사르시며 가라사대
‘이것이 곧 皇極數(황극수)라.
唐堯(당요) 때에 나타났던 數(수)가 이제 다시 나타나도다’ 하시니라』
증산상제께서 이르기를
이제 혼란한 세상을 바로 잡으려면 황극신(皇極神)을 옮겨 와야 된다고 하며,
황극신(皇極神)의 길을 틔었노라 했다.
그러고는 상씨름이 넘어간다고 한 것이다.
또한 世界一家(세계일가) 統一政權(통일정권) 공사(公事)라 하신 것이다.
다시 말하면
천하통일(天下統一)을 하여 통일정부(統一政府)를 세운다고 하는 것이다.
그것을 우리나라에 옮겨 왔다고 한 것이다.
천하(天下)를 통일(統一)하고 통일정부(統一政府)의
왕(王)을 우리는 천자(天子)라고 부른다.
그 천자(天子)가 물 위에 떠 있다고 하는 「천자부해상(天子浮海上)」 이란 글을,
증산(甑山) 상제가 서울 남대문(南大門)에 붙이라 한 것이다.
또한 당요(唐堯) 때에 나타났던 황극수(皇極數)가 이제 나타난다고 한 것이다.
그러면 과연 황극(皇極)은 무엇을 두고 황극(皇極)이라 하는가?“
라고 말이 끝나자마자 한 사람이 질문했다.
“선생님, 황극(皇極) 뿐만 아니라,
삼역대경(三易大經)을 보면 무극(無極), 태극(太極), 황극(皇極)이 자주 나오는데
무슨 뜻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가 없는데 명확하게 밝혀 주십시오.”
“그럼 그렇게 하도록 하지.
무극(無極), 태극(太極), 황극(皇極)에 대하여는 수많은 학자(學者)들 간에 이견(異見)이 분분한데,
노장(老莊)의 도가(道家) 계통에서는,
『道生一(도생일) 一生二 (일생이) 二生三(이생삼)』
이후로 만물이 시생(始生)한다 하여
도(道)가 바로 무극(無極)인 것을 말하였고,
성리학(性理學)쪽에서는,
주렴계(周濂溪)의 태극도설(太極道說)에 『무극이태극(無極而太極)』 이란 말이 나오지만,
성리학(性理學)에서는 무극(無極)을 인정하지 않고
오로지 태극(太極)을 만물(萬物)의 근본(根本)이라고 보고 있으며,
주렴계(周濂溪)의 태극도설(太極道說)은 그의 초기 학문이 완성되지 못한 때의 이론으로 보는 입장에 있다.
그러한 내용인즉 태극(太極) 속에 무극(無極)이란 의미(意味)가 포함된 말로서 같은 내용으로 볼 수가 있다.
이 말은 그들이 말하는 이(理) 또는 성(性)이 바로 무극(無極)의 의미로 볼 수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학자(學者)들 간의 이론(理論)이 시대와 사람에 따라서 인정(認定)을 받고 못받고의 차이(差異)가 있는데
누구의 이론(理論)이 정확한 것인지 단정할 수가 없다.
모두 인간(人間)들의 주장이라서 이것을 정확하게 규명(糾明)하여 줄 수 있는 분은
오직 하늘의 왕이신 하나님 밖에 없는 것이다.
삼역대경(三易大經) 중 초장(初章) Ⓟ248을 보면,
『皇天(황천)이 有命(유명)하사
이 말에서 보듯 황천(皇天)의 명(命), 즉 하나님의 명(命)을 받아 기록한 것이
畵出 三天 三地 之六圖(화출삼천 삼지 지육도)하야 以敎衆生(이교중생)하노니
하늘에 셋, 땅에 셋, 합하여 육도(六圖)를 내보이시니,
立志誠意(입지성의)하야
뜻을 세우고 정성을 다하여
正心修身(정심수신) 而通其治平之道(이통기치평지도)하라......』
몸과 마음을 닦아 치국평천하(治國平天下)하는 도(道)를 통(通)하라고 한 것이다.
이 육도(六圖)을 설명한 것이 삼역대경(三易大經)이라고 밝히셨으니
우리는 이 삼역대경(三易大經)을 통하여 무극(無極), 태극(太極), 황극(皇極)의 정확(正確)한 의미(意味)를
알 수가 있는 것이다.
삼역대경(三易大經)중 팔괘구궁십승장(八卦九宮十勝章) Ⓟ253을 보면,
『非我言耄(비아언모)라
惟天之命也(유천지명야) 하시니라』
나의 말은 털끝만한 것도 없고,
오직 천명(天命)으로 기록(記錄)하였다고 한 것이다.
삼역대경(三易大經) 중 삼극궁을영부장(三極弓乙靈符章) Ⓟ254를 보면,
『太極之前(태극지전) 無極也(무극야)오
太極之后(태극지후)난 皇極也(황극야)니
無極者(무극자)난 天地鬼神之道也(천지귀신지도야)오
皇極者(황극자)난 人之男女之德也(인지남여지덕야)라
地與人(지여인)이 合極(합극)하야
用天之道(용천지도)하며
行地之德(행지지덕)하나니
是以(시이)로 三極弓乙法(삼극궁을법)이
上中下之 大道也(상중하지 대도야)니라』
삼역대경(三易大經) 중 초장(初章) Ⓟ246을 보면,
『天地人神(천지인신)이 同道合德則(동도합덕즉) 是爲太極之聖也(시위태극지성야)니
無極(무극)은 天靈之聖也(천령지성야)라 用其天上之事(용기천상지사)하고
太極(태극)은 地靈之聖也(지령지성야)라 用其地下之事(용기지하지사)하고
皇極(황극)은 人靈之聖也(인령지성야)라 用其人間之事也(용기인간지사야)니라.』
윗글의 의미를 보면,
태극(太極)의 전(前)은 무극(無極)이고,
태극(太極)의 후(後)는 황극(皇極)인데,
무극(無極)이라는 것은
천지귀신(天地鬼神)의 도(道)라고 한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볼 수도 없고 감지(感知)할 수도 없기 때문에,
극(極)이 없다 하여 무극(無極)이라 한다.
“그러니까 인간(人間)의 감각(感覺)이나 생각으로 인식(認識)되어지는 차원이 아닌,
한마디로 실증(實證)을 위주로 하는 서양과학(西洋科學)은 그 실마리조차 잡을 수가 없겠군요.
볼 수도 없고 감지(感知)할 수도 없다면 비물질계(非物質界)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까?”
즉 말 그대로 비물질계(非物質界)인 귀신세계(鬼神世界)를 말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태극(太極)이란
땅을 주관하는 영(靈)인데 우리가 감지할 수 있는 물질계(物質界)를 말하며,
황극(皇極)이란
인간남녀(人間男女)의 덕(德)을 말하는데
지(地)와 인(人)이 합덕(合德: 곧 太極과 皇極이 合德)하여
용천지도(用天之道) 즉 하늘의 도(道)를 이용하며,
행지지덕(行地之德) 즉 땅의 덕(德)을 행한다고 한 것이다.
그래서 삼극(三極) 즉 무극(無極), 태극(太極), 황극(皇極)을 합한 궁을법(弓乙法)이
바로 상중하(上中下)의 대도(大道)라고 한 것이다.
즉 궁을(弓乙)이 대도(大道)라고 밝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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