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이번 해는 세계 평화 속에 코로나19도 극복하려나 했는데, 웬걸 러시아의 푸틴이 사고(?)를 쳤다.
이웃나라 우크라이나가 자기 마음에 안 든다고 골목 양아치들도 낯 부끄러운 짓을 감행한 것이다.
물론 그 이전에도 야금야금 우크라이나 땅 크림반도를 거기 사는 러시아인들을 보호한다는 명분하에 먹어 치웠었는데...
세계, 특히 나토가 말로만 성토할 뿐 묵인한 게 이번 침공의 불씨가 된 셈.
이쯤되면 폴란드를 먹어 치우면서 점차 동유럽을 차지한, 2차 세계대전의 주역 '히틀러'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게 됐다.
과연 푸틴이란 인물이 역사상 두고두고 인구에 회자될 짓을 계속 할 것인지는 세계가 우려 속에 점 치고 있는데...
죽어 나가는 것은 무고한 시민들이다. 나라의 부름을 받고 억지 춘향으로 전장에 나온 러시아 청년들도 포함시켜서.
그들은 아마 하나같이 이리 생각할 것이다.
어쩌다 우크라이나가 우리 적이 됐지?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붙어서 우리 러시아를 침공할지도 모른다면 이게 말이 돼?
이제 공산주의란 악몽에서 깨어나서 살 만한 세상이 됐나 싶었다고!
풍부한 자원을 수출해서 먹고 살 걱정도 없는데 웬 전쟁이야!
하지만 푸틴은 생각이 달랐던 것이다.
이웃사촌이 논을 사면 배 아픈 놀부 심보가 교활한 눈매, 덕지덕지 살 오른 얼굴에 그대로 나타나 보이지 않는가.
바라건대, 부디 평화를 찾는 그날이 조속히 오기를!
'우리는 이겨낼 수 있다'고 결연한 의지로 싸우고 버팁시오.
21세기 문명 세계인이 구 시대적 작태를 보이고 있는 푸틴의 행동 하나하나를 지켜 볼 겁니다.
미국의 정보기관에 따르면 암에 걸려 죽을 때가 된 푸틴이
호랑이는 죽어 가죽을 남기지만 사람은 이름을 남긴다 하니...
이런 식으로라도 역사의 한 페이지에 자기 이름을 올려 보려고 하는 건지도 모르잖아요.
원래 난다긴다 하는 인간일 수록 조용히 죽음을 맞는 걸 싫어 하죠.
얼마 못 갈 겁니다. '지가 앞으로 10년을 더 살겠어?'
안 죽더라도 그때까지 권좌에 못 있을 겁니다.
계속 무리수를 두는 노인네를 계속 지켜보고만 있을 세상이 아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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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이 말을 하고 싶은 게 아니었는데 작금의 상상이 이러네요.
사실 6월...하면 유별나게 전쟁을 떠올리게 된다.
6.25 전쟁이 발발하고 현충일이 있어서도 그렇지만 세계사적으로도 이차대전의 노르망디 상륙작전이 있던 달이고,
또 그 전쟁이 끝난 유럽전승기념일이 있기도 하다.
자신의 조국인 나라가 강대국(정치와 경제력, 군사력은 비례한다)이면 좋겠지만
미국인의 경우를 보면 꼭 그렇지만은 아닌 것 같다.
세계평화와 정의의 수호라는 이름하에 수많은 전쟁을 바다 건너 타국에서 벌이다 죽어간 이들이 얼마나 많았겠는가.
세계2차대전을 비롯해 한국전쟁, 베트남 전쟁으로 계속 참전했고
근래에도 이라크와 아프카니스탄 등 중동에서 많은 군인들이 죽어갔다.
한편 이러한 미국도 자국내의 노예제도 등 인종차별과 노동권 등 인권 억압의 문제에서 벗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았으니
(건국 1백년을 겨우 넘은 역사에 비춰 볼 때) 그 국민으로서 산다는 것은 참으로 쉬운 문제가 아니었던 것 같다.
미국엔 민권운동의 시대(civil rights era)를 기념하는 날이 있는데,
2010년 2월 9일 백악관 버락 오바마 대통령 앞에서 가수 존 바에즈가 부른 노래가 있다.
"We Shall Overcome"이다.
'911' 테러로 절망하고 상심한 국민들의 의식을 고취하고자 한 뜻도 있긴 한데...
우리나라로 말하면 5.18 광주항쟁을 상징하는 노래로서 '님을 위한 행진곡'이 있듯이,
이 노래는 1945년 흑인민권항쟁을 시발점으로 사회 변화를 촉구하는 민중집회 때마다 많이 불려진다고 한다.
'우리는 극복할 것이다'고...
포크송 가수로서 대선배격인 피터 시거(Pete Seeger, 1919년생)의 원곡을
바이브레이션이 풍부한 존 바에즈가 부르니 또 색다르다.
더불어 그녀와 함께 1960~70년대 실천주의 가수로 활약했던 밥 딜런(Bob Dylan)의 'Blowing in the wind'도
불렀는데, 이 노래 역시 얼마나 많은 청년들이 죽거나 희생돼야 전쟁이 없을 것인가란 물음을 던지고 있어
무릇 한 나라의 지도자는 전쟁을 섣불리 일으켜서는 안된다는 메시지로 들린다.
여기서는 밥 딜런이 1963년 TV에 출연해 부른 노래로 듣는다.
몇년 전 그는 노벨평화상 수상을 거부한 바 있는데, 그 의도를 나름 생각해 보게 된다.
'상이나 주지 말고 전쟁을 일으키는 불한당이나 잡는데 아낌없이 돈 쓰시오' 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