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8월 30일 목요일 묵상 (렘 22:10-19)
[죽임당하고 매장당해 마땅한 자를 위해 아들을 십자가에 내어주시다!]
1.본문 말씀(렘 22:10)
10.너희는 죽은 자를 위하여 울지 말고 그를 위하여 애통하지 말고 잡혀 간 자를 위하여 슬피 울라 그는 다시 돌아와 그 고국을 보지 못할 것임이라
11.여호와께서 유다 왕 요시야의 아들 곧 그의 아버지 요시야를 이어 왕이 되었다가 이곳에서 나간 살룸에 대하여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그가 이곳으로 다시 돌아오지 못하고
12.잡혀 간 곳에서 그가 거기서 죽으리니 이 땅을 다시 보지 못하리라
13.불의로 그 집을 세우며 부정하게 그 다락방을 지으며 자기의 이웃을 고용하고 그의 품삯을 주지 아니하는 자에게 화 있을진저
14.그가 이르기를 내가 나를 위하여 큰 집과 넓은 다락방을 지으리라 하고 자기를 위하여 창문을 만들고 그것에 백향목으로 입히고 붉은 빛으로 칠하도다
15.네가 백향목을 많이 사용하여 왕이 될 수 있겠느냐 네 아버지가 먹거나 마시지 아니하였으며 정의와 공의를 행하지 아니하였느냐 그 때에 그가 형통하였었느니라
16.그는 가난한 자와 궁핍한 자를 변호하고 형통하였나니 이것이 나를 앎이 아니냐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17.그러나 네 두 눈과 마음은 탐욕과 무죄한 피를 흘림과 압박과 포악을 행하려 할 뿐이니라
18.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유다의 왕 요시야의 아들 여호야김에 대하여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무리가 그를 위하여 슬프다 내 형제여, 슬프다 내 자매여 하며 통곡하지 아니할 것이며 그를 위하여 슬프다 주여 슬프다 그 영광이여 하며 통고하지도 아니할 것이라
19.그가 끌려 예루살렘 문 밖에 던져지고 나귀같이 매장함을 당하리라
2.시작 기도
아버지, 자고 깨는 아침 아버지의 성실을 힘입어 말씀 앞에 나왔으나 여전히 세상 근심과 염려로 인해 말씀에 집중하지 못하나이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사오니 오직 나의 도움이신 주님만을 의지하나이다.
오늘도 내가 구할 한 가지는 오직 아들을 힘입어 들어가는 아버지의 집에서 안식하는 것입니다.
불쌍히 여기사 주의 보혈로 정케 하시고 새 영과 새 마음이 되게 하소서.
주의 영을 부으사 진리를 알게 하소서.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힘입어 아버지께 나아가 안식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3.본문 주해
하나님은 예레미야를 통해 유다의 왕에 대한 심판을 선포하였다.
언약백성 유다의 왕은 오직 하나님 한분만을 경외하며 말씀 안에 거함으로써 그 백성을 왕이신 하나님이 통치하도록 해야 했다.
그러나 유다의 왕들은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의 언약을 버리고 다른 신들에게 절하고 그를 섬겼다.
그로 인해 유다의 성읍은 파멸하고 황폐하게 될 것이다.
요시야 왕은 역대 왕들이 따르던 바알 숭배를 배척하였고 성전에서 발견된 율법책을 읽고 회개하여 종교개혁을 일으켰다.
요시야 왕은 예루살렘과 유다 안에 사는 모든 장로들을 소집한 후 성전에서 발견된 언약 책의 모든 말씀을 낭독해 주었다.
그리고 언약 책의 규례대로 순종할 것을 맹세하였다.(왕하 23:1-3)
왕정 초기 이후부터 이스라엘 안에서 지켜진 적이 없는 유월절을 요시야 왕은 예루살렘에서 율법대로 지켰다.(왕하 23:22)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유다 위에 내릴 진노를 돌이키지 아니하셨다.
그 이유는 요시야 왕이 종교개혁을 했으나 백성들은 므낫세 왕 때 도입한 우상숭배에 여전히 빠져 있었기 때문이었다.(왕하 23:26, 렘1장~20장)
요시야 왕은 므깃도 전투에서 바로느고에게 살해당하였다.(왕하 23:29, 대하 35:20-24)
그의 신복들은 그의 시체를 병거에 태워 예루살렘으로 운반해 왔으며, 온 백성들이 그를 위해 애곡하였다.(왕하 23:30, 대하 35:24-25)
유다 백성들은 그의 아들 여호아하스를 그의 후계자로 맞이하였다.
여호아하스의 다른 이름은 ‘살룸’인데(대상 3:15, 렘 22:11절), 이는 ‘평화롭다, 안전하다’라는 뜻을 지닌 히브리어 ‘샬롬’에서 유래되었다.
성경은 “여호아하스가 그 열조의 모든 행위대로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다”(왕하 23:32)고 기록하고 있으며 에스겔 선지자는 여호아하스를 ‘사람을 삼키는 젊은 사자’에 비유하기도 했다(겔 19:3).
므깃도 전투에서 승리한 후, 남 유다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기 시작한 애굽 왕 바로느고는 여호아하스가 왕이 된 지 3개월 만에 여호아하스를 립나에 가두고(왕하 23:33上) 그의 형 엘리아김의 이름을 ‘여호야김’으로 바꾸어 남 유다의 왕이 되게 하였다(왕하 23:34上). 여호아하스는 애굽으로 잡혀간 후 돌아오지 못하고 거기서 죽었다(왕하 23:34下, 대하 36:4).
여호아하스와 여호야김의 아버지 요시야는 ‘가난한 자와 궁핍한 자를 변호하고 형통한’ 삶을 살았는데 이는 그가 여호와 하나님을 알았기 때문이다.(16절)
그러나 요시야의 아들인 여호아하스와 여호야김은 요시야의 삶을 따르지 않았다.
여호야김은 불의로 집을 세우고 부정하게 그 다락방을 지으며 자기의 이웃을 고용하고서 그 품삯을 주지 아니하였다.(13절)
자기를 위해 살면서 이스라엘의 왕 되신 하나님께 나아가지 않고 정의와 공의를 행하지 않았다.(14-15절)
그의 두 눈과 마음은 탐욕과 무죄한 피를 흘림과 압박과 포악을 행하려 할 뿐이었다.(17절)
그래서 여호야김은 예루살렘 문 밖에 던져지고 나귀같이 매장함을 당할 것이다.(19절)
만물을 지으신 하나님은 만물보다 크시며 만물 위에 존재하시며 만물 안에 있는 그 백성을 돌아보시고 생성하시고 활동하시며 구속사를 펼쳐 가신다.
언약백성 이스라엘의 왕은 참된 왕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하나님을 경외해야 했다.
이는 언약 안에 거하는 왕을 통해 그 백성을 다스리며 궁극적으로는 만민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뜻을 따름이었다.
그러나 여호아하스와 여호야김, 두 왕은 모두 하나님을 떠나 자기의 길로 행하였으며 그 결국은 죽음과 매장당함이었다.
그들의 아버지 요시야 왕은 하나님을 앎으로써 종교개혁을 일으키고 그 백성을 바알숭배에서 떠나게 하고 정의와 공의로 행하였다.
그런데 그의 두 아들은 자기를 위해 인생을 사는 악한 왕이 되어 하나님의 공의의 심판으로 죽임을 당하게 되었다.
하나님과 분리된 아담 안에서 온 모든 사람은 흑암과 사망의 골짜기를 걸어가는 비참한 삶을 살아간다.
때로 사람의 눈으로 보기에 형통하게 보이는 살이 있을 수 있으나 수고하고 힘든 인생길을 걸어가기는 모두 마찬가지이다.
믿음의 눈을 들어 만물위의 하나님을 보지 않고는 만물 안의 모든 사람의 삶에 대해 이해가 가지 않는다.
영원한 생명을 주시기 위해 사람을 만드신 하나님의 존재를 날마다 말씀으로 확증하는 경건의 삶을 통해서 하나님 앞에서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를 따르는 생명의 삶을 살게 된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과 분리된 아담 안에서 죄악 가운데서 자기를 위해 살아가는 비참한 인생을 구원하시기 위해 위에서 오셨다.
위에서 오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는 아래에서 나서 썩을 양식을 위해 일하는 모든 자들의 결국인 사망을 폐하시고 생명을 주시기 위해 십자가에 죽기까지 복종하셨다.
십자가에 죽기까지 복종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날마다 말씀 앞에 나오는 자는 날마다 하늘에 속한 주 안에서 천상적 실존이 되어 지상적 삶의 현실을 견디고 이겨나간다.
사망에 속한 자에서 해방되어 생명으로 사는 자유함이 그의 것이 된다.
더 이상 죄에게 종노릇하지 않으며 만물위 영원의 아버지 품에서 생명 가운데 행하는 자가 된다.
하나님과 분리된 아담 안에서 이미 죽었고 사망에 속하였던 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은 매일 복음을 통해 주어지는 영생이다.
4.나의 묵상
나는 하나님을 알지 못한 채 죄의 세력에 종노릇하며 나를 위한 바리새적 종교생활에 익숙한 자였다.
요시야 왕이 종교개혁을 일으킬 수 있었던 것은 성전에서 발견된 율법책을 읽고 회개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나는 언약책인 성경을 읽어도 그 앞에서 회개하지 않았다.
다만 죄책과 정죄감으로 반성하는 수준이었다.
생명의 길과 사망의 길을 알지 못하고 내가 원하는 길로 가며 나 자신만을 위해 신앙하는 몰염치한 자였다.
요시야 왕이 하나님을 아는 증거는 정의와 공의를 행하며 가난한 자와 압제당함으로 억울한 자들을 변호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나에겐 그런 능력도 그런 사랑도 없었으니 하나님을 알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하나님을 아버지라 불렀어도 여전히 세상의 신들에게 절하면서 내 인생을 구하였기 때문이다.
그런 나를 하나님이 공의대로 심판하셨다.
심히 비참한 자리에서 차라리 죽기를 구하였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한한 자기체념의 자리에서 생수의 복음이 진리로 계시되었다.
진리의 말씀 앞에서 나의 실존됨, 하나님과 분리된 아담 안에서 죄의 종노릇하며 사망을 삯으로 받는 비참한 운명임을 알게 하셨다.
화들짝 놀라 날마다 말씀 앞에 나와 머무르게 하셨다.
아담 안에서 이미 죽은 자이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다시 살리시는 구속의 은총을 입고 생명을 얻는다.
그리스도의 무덤에 옛사람은 매장되었으나 다시 사신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사는 영광으로 나아오게 하신다.
고단한 인생길을 걸어가는 오늘 하루~
이 또한 지나가는 인생길에 있으나 말씀으로 찾아오시는 존재이신 하나님이 나의 아버지가 되시니 오늘도 영원에 잇대어 살아가며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는 소망을 품는다.
그 소망으로 오늘 하루 살아가게 하신다.
만나는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여 생명에 이르도록 안내하고 사망의 길에서 나오도록 격려하게 하신다.
아~어찌 나같은 자에게 이 크신 은혜를 주시는가?
나 만을 위해 살며 나의 왕궁을 지어 보란듯하게 살고자 했으나 그런 나를 심판하시고 만물위 영원에 잇대어 살게 하시는 구속의 은총으로 살게 하시니 감사하고 감격한다.
그 구속의 사랑으로 저들에게 빚진 자가 되어 기회를 다하여 복음을 전하는 사명으로 오늘 하루 살아가게 하신다. 할렐루야!
5.묵상 기도
아버지, 하나님을 아버지라 불렀으나 하나님을 알지 못했나이다.
하나님을 믿는 것을 만물 안에서 보란듯한 내 인생을 얻고 그 존재물로 하나님을 드러내는 것이라 여기던 무지한 자였나이다.
죽임을 당하고 매장을 당해 마땅한 자였나이다.
그런 나를 공의대로 심판하시고 가난한 심령이 되기까지 나를 오래 참고 기다리셨나이다.
나는 심히 불의하였으나 아버지께서는 그런 나를 위해 아들을 보내시고 십자가에 내어주심으로 구원의 길을 내셨나이다.
이제 그 사랑을 계시된 말씀으로 알게 하시고 날마다 복음을 통해 생명으로 이끄시는 놀라우신 사랑에 감사하고 감격합니다.
오늘도 만나는 영혼들에게 기회를 다하여 복음을 전하게 하소서.
아직도 사망의 길에 서있는 이들을 불쌍히 여기소서.
참된 생명으로 인도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