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날 깨끗한 긴 호수는
푸른 옥이 흐르는 듯 흘러
연꽃 수북한 곳에
작은 배를 매어 두었지요.
그대 만나려고
물 너머로 연밥을 던졌다가
멀리서 남에게 들켜
반나절이 부끄러웠답니다.
<연밥 따기 - 허난설헌>
푸른 바닷물이 구슬 바다를 넘나들고
파란 난새가 채색 난새와 어울렸구나.
부용꽃 스물일곱송이 붉게 떨어지니
달빛 서리위에서 차갑기만 하여라.
<꿈에 광상산에서 노닐다 - 허난설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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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설헌에 취하다 !!
무심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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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29 10:5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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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부용꽃 스물 일곱 송이처럼 스물 일곱 살에 떠난
난설헌에 사랑 고백을 하고 말았네 !!
이 세상에는 늙지 않는 꽃이 있었구려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