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씨사이트 학원 재원생이 직접 작성한 후기입니다!
포스팅 내용 중 궁금하신 점이나,
2025학년도 가천대, 삼육대, 상명대, 수원대, 을지대, 한신대 등
수시 약술형 논술고사에 관심있는 분들은 언제든 부담없이 문의주세요^^
[ 가천대 삼육대 시험후기 ]
1. 시험전 : 긴장도, 가는길, 느낌, 교통 등
삼육대 논술 시험부터 설명드리겠습니다. (인공지능융합부)
저는 삼육대 논술 시험 오전 10시 시작 9시10분 입실 예정이었고 1지망 학교는 아니었기에 크게 떨리지는 않았지만 가천대 모의고사라고 생각하고 시험에 임했습니다. 학교를 처음 봤는데 생각보다 매우 컸고 시설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삼육대에 대해 그닥 좋지 않은 얘기만 들었던 저라 깔끔하고 큰 학교를 보고 놀랐습니다. 주변에 버스 정거장이 있어 문제 없이 교통에는 큰 문제 없이 학교에 왔습니다. 제가 시험보는 곳까지는 거리가 좀 있었지만 지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입실이 9시 10분부터이고 몇 분 뒤부터는 보던 자료도 집어 넣으라고해서 10시 시작 전까지 그냥 가만히 있었네요. 시험 전 몇 분부터 다른 학교와 같이 아무것도 못하는 시간도 좀 길었고 자리는 지정석이고 화장실도 깨끗했습니다. 떨리는 마음을 뒤로하고 시험 시작 종이 울리기를 기다렸습니다.
다음은 가천대 논술 시험 설명드리겠습니다. (빅데이터경영학)
저는 가천대가 1지망 학교였기에 전날부터 많이 떨려 공부가 잘 되지 않았습니다. 시험은 총 3타임이 있는데 저는 첫 시간인 8시 입실 8시 30분 시험이었습니다. 저희 집에서부터도 거리가 좀 있어 이른 아침에 가기는 힘드니 가천대 근처에 사시는 친척분 집에서 전날 자고 갔습니다. 근처 지하철도 있고 교통은 매우 좋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8시 2분전에 정문에 도착했고 빠르게 올라가 제가 시험을 보는 경영관에 겨우 들어갔습니다. 학교마다 입실시간 조금 늦은 학생을 봐주는 곳도 있고 아닌곳도 있는데 가천대는 아닌것 같았습니다. (삼육대도 그런것 같으니 늦어도 10분 전에 입실하세요) 들어가서 역시나 아무것도 못하고 가만히 앉아있었습니다. 자리는 지정석이었고 시계는 앞에 있었지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제발 정확한 개인 시계 차고 가세요. 30분동안 여러 생각을 했고 시험 시작종이 울렸습니다.
2. 시험 중 : 출제 유형, 난이도, 고사장 분위기, 답안지 양식, 시계 등
삼육대:
삼육대는 자리가 지정석이고 볼펜을 줬고 그 볼펜으로만 풀어야한다고 했습니다. 수정액(화이트) 또한 사용 금지였습니다. 볼펜은 0.7mm MillUX(밀룩스)라는 브랜드이고 타 대학 볼펜에 비해 잘 써지고 좋았지만 저한테는 좀 두꺼워서 불편했습니다. 시계도 앞에 있었지만 1초도 차이 안 나는 카시오 아날로그 시계를 가져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삼육대는 이번이 처음 약식논술을 실시했고 예시문제 또한 없었기에 떨렸습니다. 처음이라 그런지 학교 교수님과 조교분들 심지어 일부 학생 또한 모르는 게 많아서 잘 흘러가는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 심지어 한 학생은 풀이를 답지에 꼭 써야하냐는 질문을 했고 이 질문을 받은 교수님도 잘 모르니 확인해보겠다고 한 부분에서 살짝 충격이었습니다. 그 후 시험은 시작되었습니다. 국어는 수특 풀면서 본 문제였고 많이 쉬웠습니다. 국어만 풀고 붙었다 생각했는데 수학이 생각보다 어렵고 깔끔한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뒷문제가 아닌 수학 파트중 중간에서 살짝 앞부분쯤이 어려워서 거기에 시간만 날리고 문제도 결국 못풀었습니다. 따라서 시간 관리도 망했고 겨우겨우 뒷문제라도 풀었지만 그닥 잘 본 느낌은 없었습니다. 시험지와 답지 걷을 때보니 수학을 많이 못풀었더군요.
가천대:
가천대도 자리는 지정석이고 개인 볼펜 사용 가능했습니다. 수정액 사용 불가이고 살짝 난이도는 있었지만 가천대 역시 국어는 할만했습니다. 빠르게 풀었고 시간도 많이 남아 좀 여유롭게 풀었습니다. 하지만 삼육대처럼 어려운 문제가 중간에 껴있었습니다. 가천대 경우 계산이 더러운 경우가 종종 있는 걸 알기에 끝까지 풀었지만... 시간을 많이 쓰고 결국 정답을 못내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침착하게 다음 문제를 풀었고 나름 많이 풀었다고 생각했습니다. 2문제를 완전히 못 풀었고 2~3문제는 풀었지만 답까지 도출하지는 못했습니다. 시간은 3분도 안 남은 무렵 마지막 풀이를 옮겨적었고 다시 보니 제가 다른 문제 칸에다 적은 일이 발생했습니다. 1문제를 완전히 날릴 위기였지만 저는 제 시계가 정확하다는 걸 믿고 올바른 칸에 시계를 계속 확인하며 적어서 정확히 3초 남기고 다 적었습니다. 시험지 걷을 때 애들은 문제를 많이 풀은 걸 봤고 심지어 다 푼 학생도 봤지만 저는 딱히 불안하지 않았습니다.
3. 시험후 : 잘한 점, 아쉬운 점, 후배에게 하고픈 말 등
우선 시계가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거의 모든 학교가 정확한 시간으로 시간을 체크하니 저희 또한 교실에 걸린 부정확한 시계가 아닌 1초도 차이 안 나는 좋은 아날로그 시계를 착용해야만 합니다. 이건 필수입니다. 또 전략이 중요한것 같습니다. 전체적인 문제 난이도가 쉽다고는 하지만 약식논술은 '정확'하고 '빠르게' 풀이를 적고 답을 내는 문제입니다. 15문제이지만 대부분의 학과는 10~11.5개만 맞춰도 합격이니 어려운 문제를 빠르게 거르고 아는 문제를 정확하고 빠르게 푸는 습관을 연습하시는 게 포인트고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처럼 한 문제에 매달려 시간 날리시는 일은 없길 바랍니다...
약식논술은 수리논술과 달리 수능 문제와 연관성이 매우 높고 EBS 연계까지 됩니다. 즉 수능 전 공부가 다 도움이 된다는 뜻이고 영향이 큽니다. 따라서 수능 전에 열심히 했다면 학원이나 혼자 감만 유지해도 충분합니다. 근데 수능 전에 공부를 열심히 안하셨다고요? 이것 또한 큰 문제는 없습니다. 수능이 끝나고 애들이 풀어질 쯤에 시작되는 시험이니 그 기간동안 수능처럼 아니 그 이상으로 노력하신다면 크게 문제될 건 없을 듯합니다. 특히 가천대는 수능 끝나고 시험보는 텀이 길기에 충분히 해내실 수 있다고 봅니다.
아 그리고 신분증과 수험표는 필수이신거 아시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