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가족 공동체(행 2:42-47)
한호진선교사(몰도바)
쉽지 않은 이 세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다시 한번 하나님의 말씀으로 우리의 삶과 모습을 되 돌아보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을 살아가기를 결단하고 실천하는 은혜로운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이 혼자 살수 없으며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드셨습니다. 하나님께서도 성부, 성자, 성령이 삼위일체 하나 되심으로 이 세상을 만드셨고 지금까지 함께 섬기시며 살아가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우리 인간(아담과 하와)도 우리가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하나님의 가족 공동체인 것입니다.(더불어 살다의 참 의미…)
그러므로 태초부터 하나님의 가족 공동체가 세워짐을 심히 기뻐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이 세상 각각의 창조물들을 인간에게 이름을 지어 부르게 하시고(올바른 주인의식) 다스리고 돌보고 수고해서 생육하고 번성하며 많은 열매를 맺는 삶을 살도록 주인과 같은 청지기의 의무와 책임을 다하도록 위임하셨습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하나님과 우리와의 관계, 사람들 간의관계, 인간과 세상과의 관계에 대한 의무와 책임을 다하는 공동체를 세우는 것이 하나님의 계획이었습니다.
홍수로 세상을 심판하실 때도 죄악이 가득하여 세상 사람들이 하나님 보시기에 악하여 세상을 창조하신 것을 후회하시고 세상을 멸하려 하셨으나 하나님께서는 의로운 사람, 노아를 부르실 때 노아만 혼자 부르지 않으시고, 노아와 그의 식구를, 동물들을 같이 부르셨고 세상 사람들에게도 피할 길을 예비하셨습니다. (세상 사람들을 위한 개인의 구원도 계획하심)
홍수가 끝난 후 하나님께서는 새로운 세상을 다시 만드시 길 원하셨고, 그로 인해 세상을 노아에게 아담 때와 같은 책임과 의무를 다해서 하나님의 가족 공동체를 세우길 원하셨으며 하나님께서는 계속해서 하나님의 사람들을 부르시고 계십니다. 특별한 한 사람이 아니라 누군가 그 일을 함께 감당할 하나님의 자녀들을…. 여러분들을 부르고 계십니다.
아브라함과 그의 가족을 통해서도 하나님의 백성과 하나님의 가족 공동체(이스라엘)를 온전하게 세우기 위해 부르셨으며
그의 자손들을 통해 하나님의 가족 공동체가 세상가운데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길 원하셨습니다.
우리는 누군가와 함께 소통하며 조화를 이루며, 연합과 섬김으로 평화롭게 살아갈 때 우리 자신 안에 있는 하나님의 형상이 드러나며 자신의 가치와 소중함을 발견할 수 있으며 열매 맺는 삶으로 인해 온전한 소망과 참 기쁨이 넘치게 될 것입니다. (세상에서는 살맛 난다고 표현함 ? 자살 율과 서울역주변)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자녀들은 더욱이 홀로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아니라 함께 더불어 살아가야 합니다.(서로를 낫게 여기고 합력하여 선을 이루고, 섬기며, 돌아보고, 필요를 채워주는…)
예수님은 오셔서 열 두 명의 제자들을 부르십니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먹고 마시며 생활하십니다. 혼자 사역을 하신 것이 아니라 제자들과 함께 삶을 나누며 하나님 나라를 그의 제자들에게 보이셨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함께 하는 나라라고. 하나님 나라는 홀로 이루 수 있는 나라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갈 때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보이셨습니다.
예수님이 승천하신 후 첫 번째 오순절 날(몰도바는 지난 주일 성령 강림주일로 모든 기독교가 함께), 성령이 제자들에게 임하므로 권능을 받아 담대하게 일어나 예수님을 증거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초대 교회의 시작은 성령께서 예수님의 제자들과 사람들에게 찾아오셔서 시작됩니다. 오순절 성령이 임하셨을 때에 일어난 가장 큰 특징은 공동체를 이룬다는 것입니다. 성령님은 개인 한 사람 한 사람이 예수의 이름으로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삶을 회복시키십니다.
본문 말씀은 초대 교회가 어떠한 모습이었는지를 잘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성령의 충만한 교회의 모습을 잘 묘사해 주고 있습니다.
성령 충만한 하나님의 가족 공동체는 5가지의 특징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1. 배우는 공동체입니다.(교육을 우선으로 하는교회)
(사람은 이세상 생명이 다 할 때까지 배워야합니다.)
2장 42절; “그들이 사도들의 가르침을 받아…” 새로운 교회 공동체에 들어온 사람들은 사도들의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그들은 사도들에게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들었습니다. 교회는 어떤 큰 비전을 발견하고 품고 가는 것이 아니라, 성경을 통해 예수님의 삶을 배우고, 예수님의 가르침을 함께 나누고, 예수님의 약속을 함께 붙들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공동체입니다. 교회는 예수님이 가르치신 하나님 나라를 배우며 함께 걸어가는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2. 서로가 함께 교제하며 알아가며 관계를 형성해가는 공동체입니다.
(우리 자신 스스로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 다른면이 틀린 것이 아닙니다. 무지개와 같은 존재 ? 태양 빛이 물의 반사로 아름답게 이루는 일곱가지 색깔의 무지개 각각의 존재가 함께 어우러져 조화를 이룸)
42절(하); “서로 교제하고 떡을 떼며 .”성령이 충만한 초대 교회 사람들은 성령님께서 성도를 그리스도의 한 지체(몸)를 이루게 하셨습니다. “서로 관계를 맺고 사는 삶”을 살도록 하였습니다. 교회 공동체는 단지 하나님과 나/자신과의 관계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형제와 자매들과 친밀한 관계를 맺고 함께 그리스도의 몸을 세워가는 곳입니다. 서로 사귀고, 빵을 떼고, 함께 기도에 힘쓰는 것은 우리 사이의 인간적인 관계로 단지 서로를 아는 것에 머물지 않고 깊은 관계로 서로를 세우고 도우며 함께하는 그리스도의 사랑 공동체가 형성됨. 성령님께서 우리를 그런 관계로 나아가고 성장하고 성숙하도록 도우십니다. (하나님과 우리, 우리와 우리 사이의 관계 회복 그리고 함께 살아감)
3. 기도(소통)하는 공동체입니다.
42절(하); “오르지 기도하기를 힘쓰니라.”초대 교회 형제, 자매들은 기도하는데 힘썼던 사람들입니다. 사도행전에 표현되어 있는 “기도에 힘썼다”는 개인이 많은 기도 시간을 가졌다는 의미 보다는 형제와 자매들과 함께 모여 합심하여 기도를 의미합니다.
참으로 열심을 다해 “중보 기도하는 공동체”를 말합니다. (김해 양문교회 처럼)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알고 깨달아 함께 소통하며 나아가는 하나님의 가족 공동체.
4. 하나님의 기적과 표적이 나타나는 공동체입니다.
하나님에게는 기적이란 없습니다. 모든 것을 하실 수 있는 분이시기 때문에 그러나 인간이 할 수 없는 일들 즉 우리의 삶에 나타나고 이루어지는 역사들이 매 순간마다 볼 수 없는 특별한 사건을 기적이라고 표현할 뿐입니다.
43절(상); “사도들로 말미암아 기사와 표적이 많이 나타나니.” 성령께서 사도들을 통해서도 많은 기적들을 행하셨습니다. 초대 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었고, 또 성령님의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그때 병든 자의 치유와 귀신들린 자들이 자유 함을 얻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초대 교회 안에서만 아니라, 현재에도 세계 여러 나라, 여러 지역에서 일어나고 있으며 우리의 삶 속에서도….
5.“섬김(돌봄)과 나눔”이 있는 공동체입니다.
2장 44,45절; 초대교회의 공동체적 삶의 모습은 그리스도인 사이의 철저한 교환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즉 부유한 그리스도인이 교회의 공동 기금을 통해 가난한 형제자매들에게 물질을 나누어 주는 것이었고 이를 통해 사회에서의 계층 사이에 제한적이나마 물질 소유의 정의가 이루어 졌음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회 안에서의 부의 평등, 정의의 실천은 그들 안에서 계층적 평등을 가져옵니다.
성령 충만한 교회 공동체, 성도는 그리스도의 몸을 온전히 세워갈 뿐만 아니라 세상을 향해 하나님의 자비를 넉넉하게 베푸는 자들입니다. 이런 나눔은 의무적 나눔이 아니라 자발적인 나눔이었다는 것입니다. (헌신만 강조한 교회 구제사역을 했더니 더 큰 은혜가.. 그리고 더 많은 것을 스스로 나눔- 사랑을 받아 본 사람이 사랑을 온전히 나눌 수 있음)
더불어 함께 하는 삶, 바로 성령 충만한 교회 공동체의 삶입니다.
성령님께서는 우리를 혼자의 삶이 아니라 함께 더불어 사는 가족 공동체로 부르셨습니다. (현 세대에는 더욱 더 절실함)
간절히 사모합니다. 성령께서 우리 안에 역사 하시기를. 그래서 우리가 기쁨과 즐거움으로 성령의 역사, 더불어 사는 하나님 나라에 동참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