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언(證言) - [42] 김성모 (金成模) - 레바론의 백향목을 옮겨 심어라 1. 출생과 가정환경 - 1 1 나는 1935년 11월 30일(음 11.5) 경북 금릉군 어모면 은기동 46번지에서 아버지 김시근(金時根) 선생과 어머니 정순심(鄭順心) 여사의 5남 3녀 중 2남으로 태어났다.
2 아버지의 성품은 어느 누구에게도 싫은 소리를 하지 않는 분이셨다. 평생을 살아오며 언쟁 한번 한 적이 없는 분으로 항상 긍정적이고 늘 가정생활에 최선을 다하셨다. 그러나 어머니의 성격은 아버지와는 정반대셨다. 3 일곱 살이 되었을 때 나는 금릉군 어모면 소재지에 있는 아천 소학교에 입학을 했다. 그러나 가정 사정으로 학교를 다니기도 전에 경기도 평택군 평택읍 통복리 32번지로 이사를 가게 되었다.
4 이사 간 후 2년이 지나서 겨우 학교에 입학을 하게 됐다. 그리고 한 학기를 마치자 8·15해방이 되어 일본식 교육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우리나라 교육을 받았다.
5 초등학교 2학년 때 나는 이웃집 할머니를 따라 처음으로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다. 주일학교에서부터 출발한 신앙이 성결교회를 거쳐서 한평생 참부모님을 따르며 오늘 이 자리까지 오게 되었다. 6 나는 15세에 초등학교를 졸업했다. 그 당시에는 여러 사정으로 학교를 늦게 졸업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7 초등학교 졸업 후 평택중학교에 입학해 한 20일쯤 다녔는데 6·25전쟁이 일어났다. 우리 가족은 1·4 후퇴 때 부산으로 피난을 갔다.
8 부산 수정동 어느 대로변에 피란민들이 판잣집을 짓고 사는 곳이었지만 그것도 다행이었다.
9 그리고 부산진역 뒤 바다를 끼고 있는 미55 보급창에서 야간 근무를 하는 B 클래스에 어렵게 취직을 하여 밤일을 하면서 대청동에 있는 덕원중학교에 다녔다. 그 후 휴전이 되어 1954년 초에 부산에서 평택 집으로 돌아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