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타구니에 콕콕 쑤시는 느낌도 들고..... 발저림도 심합니다.
얼마 전까지는 다리에 쥐가 내려서 잠도 많이 설쳤습니다.
어떨 때는 발저림을 넘어 발시림 증상도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너무 힘들어서 정형외과, 신경외과, 한의원도 가봤지만 허리나 관절에는 이상이 없다 합니다.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발저림, 시림, 가려움증도 하지정맥류증상이라던데.....
내 증상도 하지정맥류 증상일까요? 치료를 하려면 수술을 해야겠죠?
하지정맥류가 있으면 무거운 느낌이 나고 다리가 쉽게 피곤해지는 것 같고 때로는 아리거나 아픈 느낌이 들기도 한다.
오래 서 있거나 의자에 앉아 있으면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고, 특히 새벽녘에 종아리가 저리거나 쥐남으로 잠을 깰 수도 있다.
겉으로 보면 피부에 거미줄 모양의 가는 실핏줄처럼 나타나기도 하고, 병이 좀 더 진행되면 늘어난 정맥이 피부 밖으로 돌출되어 보이고 만지면 부드럽지만 어떤 곳은 아픈 부위도 있다.
심해지면 피부색이 검게 변하기도 하고 심지어 피부 궤양이 생길 수도 있다.
[ 하지정맥류 증상 ]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일반적으로 이야기하는 “하지정맥류 증상”은 위의 내용 정도이지만, 언제부터인가 다리 특정 부위의 통증이나 발저림, 발시림 그리고 다리의 가려움증 역시도 하지정맥류 증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다리 통증 및 발저림이나 발시림 그리고 가려움증도 하지정맥류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증상입니다만, 이러한 증상이 있다고 하지정맥류로 단정하고 치료를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에 떠도는 정보들을 보면 다리의 특정 부위에서만 나타난 통증 혹은 발시림, 발저림 증상도 하지정맥류 때문이라는 이야기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으며, 하지정맥류 치료 후에 이러한 증상이 개선되었다는 이야기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러한 증상으로 인해 정형외과나 신경외과에서 별다른 이상이 없다는 이야기를 듣는 순간 “하지정맥류 증상”으로 확신을 하고 치료를 생각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래서 오늘은 하지정맥류 발병시 나타날 수 있는 증상들에 대해서 좀 더 심층적으로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본인 다리에 나타난 통증이 하지정맥류 증상일 것으로 생각하셨던 분들이 계셨다면, 다시 한번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혈관이 보이거나 다리가 아프면 하지정맥류이다?
울퉁불퉁 & 구불구불한 혈관 돌출이 있으면서, 다리의 부종 및 저림, 당김, 경련, 중압감 등의 자각증상까지 나타난 상태라면 당연히 하지정맥류 증상입니다.
하지만 가느다란 실핏줄만이 살짝 비춰 보이는 상태에서 다리에 극심한 통증이 나타난 것이라면,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하지정맥류는 정맥 내 판막(valve)이 망가지면서 혈액이 역류하고, 이로 인해 정맥 내압이 상승하면서 혈관이 부풀어 오르고 피부 밖으로 돌출되는 혈관질환입니다.
혈관이 부풀어 오르면서 주변의 근육이나 신경을 자극하면서 증상이 심해지는 것인데, 혈관이 많이 부풀어 오를수록 자극하는 강도(힘)도 커지게 됩니다.
이 말은 곧 “ 발병 초기에는 혈액이 역류는 하더라도 혈관이 심하게 부풀어 오르는 것이 아니기에 증상을 거의 못 느끼거나 아주 가벼운 증상만 느낄 수 있다 ” 로 말할 수 있습니다.
물론, 반대로 장시간 방치로 인해 혈관이 심하게 확장된 경우라면, 증상 역시 그와 비례하여 나타남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앞 서에서 혈관이 살짝 비춰 보이는 수준이라면 하지정맥류 증상이 아닐 가능성도 있다고 한 것입니다.
side talk )) 판막(valve)의 역할은?
판막(valve)은 정맥 내에서 혈액이 역류하지 않고 심장 쪽으로만 잘 흐를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역류 방지장치”라 할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bNmu_SVqNuA
흔히들 “하지정맥류는 유전이다” 라고 이야기하게 되는데, 이 말은 판막을 포함한 정맥 혈관이 약함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혈관이 약하다 보니 서있을 때 판막으로 가해지는 중력의 영향도 강하게 작용하게 되며, 다리를 꼬고 앉거나 쪼그려 앉는 자세만으로도 정맥 내압이 상승하게 됩니다.
유전적으로 혈관이 튼튼한 사람이라면 같은 조건이라도 견뎌내는 힘이 강합니다만, 그렇지 못한 경우라면 남들과 같은 조건에서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것입니다.
추위에 약한 사람이 감기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듯이, 하지정맥류 역시 혈관이 약한 사람에게서 발병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어디서부터 어디까지를 하지정맥류 증상으로 판단해야 하나?
정맥 내 판막 손상으로 인해 혈액이 역류하게 되면 “순환장애”가 발생하게 되며, 이때 가장 먼저 느끼는 증상은 피로감 증가 및 부종입니다.
그리고 역류하면서 고인 혈액의 양이 늘어날수록 혈관이 부풀어 오르면서 주변의 근육 및 신경을 자극하면서 저림, 당김, 경련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게 되며
이러한 자각증상으로 인해 다리에 통증이 있다 하더라도 외관상으로는 혈관 돌출이 전혀 관찰되지 않기도 합니다.
그리고 혈관 돌출이 나타났다 함은 초기 단계가 아닌, 중기 단계로의 진입 혹은 이미 넘어선 상태를 의미하는데요.
이때부터는 자각증상이 더 심하게 느껴지게 되며, 만성 중압감 및 팽륜감도 나타나게 되므로 아리는 느낌(우리우리한 느낌) 및 통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발저림이나 발시림도 하지정맥류 증상으로 봐야 하나?
“발저림”에 대한 검색을 해보면 가장 많이 언급되는 질병 중 하나가 하지정맥류입니다.
따라서 발저림이나 시림과 같은 증상 역시 하지정맥류와 무관하다 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무작정 하지정맥류 때문에 발저림, 발시림 증상이 나타난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발저림 및 발시림에 있어 가장 큰 원인은 “혈액순환장애”로, 연세가 많은 분이나 운동량이 적은 사람이라면 누구에게서나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평소 꾸준한 운동을 통해 심폐기능이 단련되어 있어야 심장에서 뿜어내주는 강한 압력으로 혈액이 사지로 충분히 전달될 수가 있는데
심장질환과 별개로 운동 부족에서 심폐기능이 약화되어 있는 경우라면 손끝이나 발끝으로 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발저림 및 시림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JJFT_jSOBJ8
또한 당뇨나 말초신경병증, 허리디스크, 지간신경종, 발목터널증후군 등과 같은 질병을 비롯하여 다리를 꼬고 앉거나 쪼그려 앉는 등의 생활습관에 의해서도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따라서 하지정맥류에 대한 가족력 & 외관상으로도 확연히 구분이 가능할 정도의 혈관 돌출이 발목 아래까지 나타난 상태에서
다리의 심한 부종 및 저림, 당김, 경련, 중압감 등의 통증이 동반된 경우만 아니라면, 하지정맥류로 인한 증상이라고 단정하거나 의심할 필요는 없겠습니다.
check !! 발저림을 유발할 수 있는 일상에서의 사소한 습관
✔ 목만 숙인채로 혹은 구부정한 자세로 책이나 스마트폰 & 업무 등을 장시간 보는 습관
✔ 높은 굽 및 꽉 끼는 신발 등에 의한 발에 가해지는 압력
✔ 짝다리 짚기 혹은 다리 꼬고 앉기 등의 습관에 의한 압력증가 및 압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