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최고 별점 준 영화는 4.4점 ‘쇼생크 탈출’… 최악은?

[누구도]

한국인이 최고 별점 준 영화는 4.4점 ‘쇼생크 탈출’… 최악은?

영화 평가 플랫폼 ‘왓챠피디아’
관객 별점 7억개 분석했더니...

백수진 기자
입력 2023.08.28. 03:00
업데이트 2023.08.28. 10:17

왓챠피디아 역대 별점 순위 TOP10에는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갖춘 영화들이 포진했다. 1위를 차지한 ‘쇼생크 탈출’은 극한 상황에서도 포기할 수 없는 자유와 희망의 가치를 그려 많은 이의 ‘인생 영화’로 꼽힌다. /더 픽쳐스

‘이 영화 때문에 내가 평가한 다른 영화들의 평점을 하나씩 내려야만 하는 참사가 일어났다.’

영화 평가 서비스 ‘왓챠피디아’에서 역대 별점 순위 1위인 영화 ‘쇼생크 탈출’에는 별 다섯개와 함께 이런 평이 달렸다. 왓챠피디아는 자신이 본 영화에 별점을 매기면 이를 바탕으로 취향에 맞게 영화를 추천해주는 서비스로 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은 별점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적자에 시름 깊은 OTT ‘왓챠’의 마지막 보루이자, 영화인들이 별점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커뮤니티이기도 하다. 2012년 서비스를 시작한 왓챠피디아는 최근 누적 별점이 7억개를 돌파했다.

왓챠피디아에 별점 7억개의 데이터 분석을 의뢰해 평균 별점이 가장 높은 영화 10편과, 가장 낮은 영화 10편을 살펴봤다. 보편적인 평가를 위해 이용자 5만명 이상이 별점을 매긴 국내외 영화를 대상으로 집계했다. TOP 10은 이미 잘 알려진 명작들이긴 하나, 아직도 보지 않은 영화가 있다면 믿고 볼 수 있는 한국인의 인생 영화라 할 수 있다.

그래픽=정인성
그래픽=정인성
영예의 1위는 5점 만점에 4.418점을 받은 쇼생크 탈출. 억울하게 교도소에 갇힌 남자의 탈옥기를 그린 쇼생크 탈출은 왓챠피디아뿐 아니라 세계 최대 영화 사이트 IMDb에서도 30년 가까이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어서 인셉션(4.373점), 인생은 아름다워(4.369), 다크나이트(4.368), 어바웃 타임(4.296) 순으로 높은 별점을 받았다.

영화 '인셉션'.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영화 '인셉션'.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영화는 인셉션, 다크나이트, 인터스텔라(4.271)까지 세 편이나 10위 안에 들었다. 최근 개봉한 놀런 감독의 영화 ‘오펜하이머’는 현재까지 4만3000명이 별점을 매겼으며 평균 별점은 4.1점으로 전작인 인셉션, 다크나이트를 넘긴 어려워 보인다.


10위 안에 이름을 올린 국내 영화는 한국 영화 최초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기생충(4.29)뿐이었다. 국내 영화만 놓고 보면 기생충에 이어 극한직업(4.19), 신세계(4.17), 타짜(4.16), 헤어질 결심(4.14) 순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5만명 이하로 비교적 적은 수가 봤지만 높은 별점을 받은 숨겨진 보석 같은 영화들도 있다. 자신을 세상에 태어나게 한 죄로 부모님을 고소하겠다는 당돌한 소년을 그린 레바논 영화 ‘가버나움’은 4.3점, 대만의 천재 감독 에드워드 양에게 칸 영화제 감독상을 안긴 영화 ‘하나 그리고 둘’은 4.1점, 달을 가꾸는 세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픽사의 단편 애니메이션 ‘달’은 4.1점을 받았다.

왓챠피디아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영화는 심형래 감독의 '라스트 갓파더'로 미국에서도 개봉했으나 "어색하고 썰렁하다"는 혹평을 받으며 흥행에 실패했다.

별점 최하위를 기록한 열 편은 안타깝게도 전부 한국 영화였다. 최악의 영화 1위는 영구가 마피아 대부의 숨겨진 아들이었다는 설정의 영화 ‘라스트 갓파더’(1.64점). “자꾸 웃음이 난다, 헛웃음이” ”무덤에서 기어나온 슬랩스틱. 다시 무덤에 넣고 싶다” 등의 혹평이 잇따랐다. 2위는 2011년 국내 최초 아이맥스로 개봉했으나 빈약한 스토리로 흥행에 참패한 7광구, 3위는 디 워, 4위는 그놈은 멋있었다, 5위 제니 주노 순이었다. 코미디언이자 영화감독인 심형래는 라스트 갓파더와 디 워로 최악의 영화 10위에 두 편이나 이름을 올리는 불명예를 안았다.

백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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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타7
2023.08.28 08:31:46
쑈생크 탈출은 진짜 영화다

답글작성
35
3
ejrdidrn
2023.08.28 06:32:13
나쁜 점수를 받은 영화들은 영화라고도 할 수 없는 엉터리 활동사진이다. 돈과 시간만 버린 흉물들이다.

답글작성
35
2
이언남
2023.08.28 07:07:58
국뽕영화들은?

답글작성
16
1
해결사
2023.08.28 09:03:17
실력없는 감독과 배우들이 본인들 커버 하려고 어설픈 진보, 운동권 흉내 냈었다...

답글작성
12
0
해결사
2023.08.28 09:03:52
판도라가 없는 것이 이상하다...

답글작성
11
0
쥬티
2023.08.28 09:48:35
기사에 나온 심형래씨의 영화들도 저 정도 평가를 받을 만큼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김대중 정부의 신지식인 1호인 심형래씨가 국힘 전신인 우파당의 큰행사에서 강연을 했다는 것이 언론에 노출되면서, 그 후로 좌파들에게 까임을 당하면서 문화계의 좌우놀이의 희생양이 된 측면도 있다. 아마도 좌파들은 보지도 않고 1점 매겼을 껍니다.

답글작성
6
1
개딸은저짝동네
2023.08.28 11:32:44
지금이 문재인 정권이었다면......1위는 "문재인 입니다 " 2위는 "그대가 조국 " ...이 아닐까? 저 두마리는 하도 조작을 잘하니 그러고도 남을 놈들임.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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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비우그라
2023.08.28 10:07:17
벤허, 아마데우스, 대부 1편 이런 영화는 안 본 사람들인가?

답글작성
4
0
딸각발이
2023.08.28 12:07:35
영화도 영화지만 관객 수준도 고려해야...

답글작성
3
0
일송정푸른솔
2023.08.28 09:00:44
심형래 뿐아니라 이경규도 뭐 웃기는 말도 안되는거 찍었는데 그건 아예 검토대상에서 재외됐나?

답글작성
3
0
구바자람
2023.08.28 12:07:16
'포레스트 검프'가 '기생충'보다 밑에 있다는 것은, 무엇을 대입해보아도 도무지 이해가 안 간다.

답글작성
1
0
Kickup
2023.08.28 11:47:50
심형래 무리를 했지. 웃기는 코미디언으로 남았으면 좋앗을 것을.. 그러나 인간은 심형래를 비롯하여 자기 자신을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그러니 "자신을 알라"는 명언이 있는 것이지.

답글작성
1
1
민주봉투간첩성범죄당
2023.08.28 10:54:48
포레스트 검프가 정말 최고였는데.. 장애인들에게 꿈과 용기를 준 제작진의 그 아름다운 마음 씀씀이 자체가 감동.. 심형래 디 워는 여전히 쓰레기 취급받네 ㅋ..

답글작성
1
0
julymornin****
2023.08.28 08:34:47
심형래씨 영화들이 애썼네요... ㅠㅠ 평점 높은 2위와 3위는 못 본 영화로군요... 검색해보니 '인생은 아름다워'는 평점에 비해 관객수는 그다지... 이유가 뭐였을까요 ?? 궁금하네요...

답글작성
1
0
을이
2023.08.28 12:36:19
한국 영화 손예진이 나온 클래식만 재밌게 본 기억이 있고 ~절대로 한국영화 돈주고 보지 마세요 특히 좌파 감독들이 만든 영화는 더더욱 ~~

답글작성
0
0
임석규
2023.08.28 12:01:34
쇼생크탈출 20번도 더봤는데 지금 방송에 나와도 체널을 못돌린다.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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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꼬마1
2023.08.28 11:44:44
어쩌면 저리도 잘 뽑았나. 특히 워스트 영화는.

답글작성
0
0
새하늘
2023.08.28 11:42:27
심형래가 K-영화 를 거꾸러 뒤집었다. 생긴건 어벙한데 머리는 영악한 넘이었다.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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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lrhie
2023.08.28 11:40:24
문가나 젓꾹이 영화가 최고와 최악, 그 어느쪽에두 선정되지 않은걸 보믄 좝빨덜과 자유 우파 모두 영화는 별 관심이 없나부다. 후일 ' 모든걸 찢어버리는 사상 최고의 파렴치 범죄자 찢'이란 부제를 단 영화가 나오믄 우짤라나?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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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보트
2023.08.28 11:36:23
세상 참 요상하다. 심형래는 일개 코미디언으론 천재적 감각인데 집단작업을 하는 감독과 제작자론 빵점 감각이니 타고난 재주는 따로 있고 자기 분수에 맞게 살아야한다는 교훈을 던져주었다고나 할까.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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