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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심 부지부장이 강연내용을 다음과 같이 요약 정리 했습니 다.
우야 여우야’가 일본 전래동요인 것을 아십니까? '
음악은 소리인 音과 아이디어인 樂으로 이루어진다. 즉 음악이란 (인간이)소리를 재료로 한 아이디어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조직화한 소리라고 정의할 수 있다. 같은 재료지만 다양한 음악을 만들어낸다.
음의 요소에는 음계(scale), 높이 ,길이 , 세기 등이 있다.
근대 이래 100년 이상 우리는 서양 음악의 토대위에서 살았고 일본의 지배를 받으면서 일본 음악을 접하면서 그 영향을 많이 받았다.
음악은 주로 7음계에서 화음과 가락을 뽑고 조직하여 만들어진다. 서양은 화음 속에서 선율을 만드는 반면 한국은 선율에서 화음을 만드는 차이가 있다.
서양 음악이 7음계라면 한국이나 일본은 5음계며 한국 음악은 거의가 3박자라면 일본은 2박자 중심으로 차이가 분명하다. 윤극영, 홍난파의 동요가 일본풍인 것은 일본의 음악교육을 받은 결과라 하겠다.
초등학교에 입학하여 배운 <학교종이 땡땡땡>: 김메리 작사작곡, 줄넘기 놀이 할 때 부르는 <똑똑똑 누구십니까?>는 한국의 동요로 교과서에 실렸었으나 전형적인 일본풍 동요로 지적돼 삭제됐다. “여우야 여우야"는 일본 전래동요인데 우리의 동요로 잘못알고 지금껏 불리워지고 있다.
오늘날도 변함없이 애창되는 뽕짝(영어로 ‘트로트’라 하는)은 알다시피 일본의 연가(엔카)다. 1860년대 일본 명치유신이후 자유민권사상을 음악이라는 표현양식으로 나타낸 것이 엔카라고 한다. 1910년 한일 합방 당시에는 엔카의 영향을 받지 않았던 것이 1930년 대 들어 대 유행이 된 것은 그 동안의 학습결과라고 하겠다. “목포의 눈물”, “눈물젖은 두만강” 등 대중가요에도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이 많다.
해방 후 왜색음악이 자취를 감췄으나 한일 국교 수립 수 일본풍의 가요가 다시 등장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홍난파와 안익태 같이 친일 음악을 작곡한 음악가와 정율성, 윤세유 등은 독립군가와 우리음악을 만들었다. 안익태는 1942년 군국주의를 위해 작곡한 만주환상곡이 있으며 한국환상곡에 2소절이 들어있다.
현재 음악 학자들이 일제하 독립 운동 당시의 만주 음악을 체계화 하는 일, 남북한이 공유하는 음악을 정리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세대간 음악 정서가 다를 수밖에 없으며 다양한 음악의 공존은 필요하고 인정되야 할 것이다.
한국 음악은 “기(energy)가 중요하며 우리 민족은 음악적으로 대단히 창의적 표현을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