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靑은) 람(藍)에서 나왔지만 람(藍)보다 푸르다.(靑出於藍 靑於藍) - 荀子
푸른빛은 남색에서 나왔지만 남색보다도 짙다. <순자(荀子)> 권학편(勸學篇)에 나오는 말이다. 제자가 스승보다 뛰어나는 경우를 비유한 말이다. 아들이 아버지보다 뛰어나고 후배(後輩)가 선배보다 뛰어나는 경우에도 쓴다. 옛날 중국에서는 청색을 염색할 때에 염료로서 람전(藍靛)을 썼는데 람전(藍靛)은 람초(藍草)에서 만든 것이지만 남색이 더 짙었다.
그래서 이러한 말이 생겼다.
제자(弟子)는 스승한테 배우지만 스승을 능가해야 한다. 학문, 지식, 인격, 덕행(德行)이 선생을 능가하겠다는 기개(氣槪)를 가지고 공부해야 한다.
“인(仁)을 실천하는 데 있어서는 스승한테도 져서는 안 된다.(當仁不讓於師”(논어 위령공편(論語 衛靈公篇)라고 공자는 갈파했다.
놀라운 구도적(求道的) 정신이다. 학문을 하고 진리를 추구하는 자에게는 이러한 씩씩하고 용감한 기상이 필요하다.
스승을 뛰어넘는 제자, 스승을 능가하는 제자가 많이 나와야 한다. 그래야 학문의 진보가 있고 사회의 발전이 있다.
순자(荀子)의 이 말의 전후를 보충하면 다음과 같다. ‘학문은 중지해서는 안 된다. 청(靑)은 람(藍)에서 취하지만 남보다 푸르고 얼음은 물에서 만들어진 것이지만 물보다도 차다.’ 세상에 출람(出藍)의 명예와 영광을 누리는 자가 드물다. 학문을 하는 자는 모름지기 순자(荀子)의 말을 생활의 좌우명(座右銘)으로 삼고 부단한 정진노력을 발걸음을 계속해야 한다.
스승을 능가하는 제자가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