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메의 문단속을 다시 봤다. 전체적인 줄거리는 스즈메가 토지시인 소타를 등교길에 만나게 되고 스즈메는 학교에서 거대한 빨간색 물체인 미미즈를 보게된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폐허로 달려간 스즈메는 자신이 학교 가기전에 호기심에 폐허에 들려서 찾은 문에서 거대한 빨간색 물체가 나오는 것을 보았고 소타는 그 문을 닫아 미미즈를 없애려고 했다. 스즈메의 도움으로 문은 닫았지만 스즈메가 뽑은 요석이 고양이로 변해 소타를 사람에서 의자로 변하게 한다. 소타와 스즈메는 소타를 원래대로 돌려놓기 위해 고양이를 따라 일본 곳곳을 돌아다니며 미미즈를 막고 도쿄에 도착하게 된다. 그러다가 도쿄에 있었던 미미즈를 막고 있던 요석이 뽑히게 되고 스즈메와 소타는 다시 그걸 막으려고 한다. 하지만 그제서야 소타는 자신이 의자로 변했을 때 고양이의 임무였던 요석의 임무가 자신에게 넘어왔다는 것을 깨닫고 스즈메는 어쩔 수 없이 요석을 미미즈에 꽂는다. 소타는 요석이 되어 저세상으로 가게된다. 스즈메는 그런 소타를 구하기 위해 자신이 어렸을 때 한번 가봤던 저세상에 가게되고 소타를 구한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일본의 나마즈에라는 오래된 민간 신화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과거에 지진과 같은 자연 재난은 인간이 상상할 수 없는 영역이었기에 신적인 존재가 일으키는 것이라고 믿었던 사람들은 미미즈라고 영화에 나왔던 지진충이 일본 전체를 둘러싸고 있다고 믿어왔고 그걸 요석으로 막으려고 했다. 영화에서는 두 고양이로 나왔던 것처럼 돌을 동굴이나 산속에 묻어놓고 그것이 지진충을 막아준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나마즈에에서 나마즈는 메기, 에는 그림이라는 뜻이다. 지진충을 시간이 지날 수록 용, 뱀 같은 것들로 변화해 왔지만 최종적인 것은 메기가 되었다. 사람들은 그 지진을 일으키는 메기를 막으려고 요석을 심고 노력한 것인데 작품에서는 메기가 튀어나와 지진을 일으키는 설정보단 일본 전체를 둥글게 감싸고 있는 지진충을 그저 붉은 둥근 형체로 표현한 것 같다고도 영화 해석에서 말해주었다.
이 영화는 동일본대지진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당시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빼앗았던 지진을 영화의 요소로 삼았는데 뭔가 그 사람들을 기억한다는 의미인 것 같다. 문단속을 할 때 그 장소에 있었던 사람들을 떠올려야 문을 잠글 수 있는 열쇠 구멍이 생겼는데 이 장면이 버려진 장소 뿐만 아니라 잊혀진 사람들도 기억한다는 의미가 전해졌다. 자연재해는 인간의 힘으로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니이게 일어난건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그로 인해 다치거나 죽거나 피해를 본 사람들을 기억하는 것이 남아있는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을 말해주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