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부활은 영원한 소망"... 기독교계 서울 도심서 '부활절 퍼레이드' 펼쳐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부활절을 하루 앞둔 30일 오후 광화문∼서울광장 일대에서 '2024 부활절 퍼레이드'를 진행했다.
행사는 감경철 한국교회부활절퍼레이드 조직위 공동대회장(CTS기독교TV 회장 )의 개막 선포로 막이 올랐다.
이철 기감 감독회장(공동대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 부활은 영원한 소망이며, 하나님의 한없는 사랑이기에 교회 안에서만의 부활절이 아닌 온 국민과 함께 나누는 부활절, 소망과 사랑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의식 예장통합 총회장(공동대회장)은 “예수님께서 다시 살아나신 부활의 증거가 오늘날 많은 이들이 예수님을 믿고 있다"며 "세계 10대 강국인 대한민국이 K-드라마, K-POP에 이어 부활절 퍼레이드까지 유명한 나라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오정호 예장합동 총회장(공동대회장)은 "부활절 퍼레이드를 통해 ‘대한민국이여 일어나라, 성도여 일어나라, 서울시여 일어나라, 자유대한민국이여 일어나라, 부활의 주님과 함께 일어나라’"고 외쳤다.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한국교회부활절퍼레이드 조직위 대표회장)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온 인류의 기쁨·희망·축복”이라며 “부활절 퍼레이드를 통해 예수님의 부활의 축복이 참석한 모든 이들 위에 있게 되길 바란다”고 축복했다.
개막식 뒤 행렬대는 광화문 광장을 출발해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까지 간 뒤 소공로, 무교로, 종로1길을 거쳐 주한미국대사관 곁을 지나 광화문으로 복귀했다.
'고 투게더(Go Together)! 부활을 기다리는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열린 퍼레이드에서 참가자들은 믿음의 여정, 소망의 길, 부활로 이룬 사랑, 내일의 희망 등 4가지 소주제에 맞춰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약 2.3㎞ 구간을 행진했다.
최초의 한글 번역본 성경 모형, 남·북한어 병행 성경 모형, 선교사의 조선 도착을 연출한 대형 범선, 십계명을 히브리어로 적은 깃발 등 이색 소품이 등장했다.
행렬대는 뮤지컬 '킹 데이비드' 중 언약궤가 바위 속으로 들어가는 장면을 재연하기도 했다. 기마대, 마칭밴드, 태권도 동작을 활용한 안무, 청소년과 어린이들의 율동 등도 이목을 끌었다. 주최 측은 60여 개 팀 1만여명이 퍼레이드에 참여한 것으로 추산했다.
퍼레이드 후에는 광화문 광장에서 가수 인순이·장민호 씨와 찬양사역자들이 함께한 2부 기념음악회(오후 6시 30분~8시 30분)로 이어졌다.
2024 부활절 퍼레이드는 한국교회총연합 주최, CTS기독교TV와 CTS문화재단 주관,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시 등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