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인 “국민통합‧번영의 나라 위해 기도해 달라”
한국교회, ‘윤석열 대통령 당선 감사예배’ 드려
윤석열 대통령 당선 감사예배가 지난 1일 오전 7시 극동방송 지하 1층 공개아트홀에서 열렸다.
감사예배에는 김장환 극동방송 이사장(수원중앙침례교회 원로목사)과 김삼환 명성교회 원로목사, 서임중 포항중앙교회 원로목사,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 오정현 사랑의교회 목사, 배광식 예장합동총회 총회장, 장종현 예장백석총회 총회장, 이철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등 350여명이 참석했다.
예배는 이채익 국회의원(국민의힘 기도인회 회장) 사회, 김삼환 목사 대표기도, 이배용 전 이화여대 총장(권사) 성경봉독, 김장환 목사 ‘눈물의 기도’ 설교, 장종현 예장백석총회 총회장 축사, 이영훈 기하성 대표총회장 격려사,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인사, 특별기도, 예장합동총회 총회장 배광식 목사(울산 대암교회) 축도 순으로 이어졌다.
김삼환 목사는 기도에서 “이스라엘이 가장 어려웠던 때 세워주신 다윗과 같이, 애굽의 바로와 홍해와 광야를 지나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으로 민족을 이끄는 모세와 같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하나님이 함께하는 주의 종이 돼 대한민국의 앞날에 광야의 길을 열어 주시고, 사막에 샘이 솟아나고 홍해가 갈라지게 하소서”라고 간구했다.
이어 “남북문제, 정치, 경제, 교육, 외교, 국방, 과학 이 모든 일에 안정과 번영과 발전과 희망을 주소서. 모든 법치가 살아나고, 세대, 지역, 노사의 화합과 자유 대한민국에 희망찬 계절이 오게 하여 주소서.”라고 기도했다.
김장환 목사는, 윤 당선인에게 정치적인 능력을 구하기보다 무릎으로 하나님께 기도할 것을 당부했다.
김 목사는 ‘눈물의 기도’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느헤미야는 포로였지만, 하나님께서 그를 통해 많은 사람들의 반대에도 무릅쓰고 퇴화된 예루살렘성을 수축하고 증축했다”며 “인수위가 앞으로 50일 안에 (잘 준비해) 대한민국의 미래의 번영과 평화와 통일을 이룩할 수 있도록 대통령을 위해 열심히 기도해 주시면, 반드시 하나님께서 이루어 주실 줄 믿는다”고 했다.
이어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나갈 때 내가 함께 함이니라. 강을 건널 때 물이 너를 침몰치 못하며 네가 불 가운데로 행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라’고 하셨다. 지금 당선된 분은 앞으로 물 가운데로 불 가운데로 반드시 가게 될 것이다. 그러나 두려워하지 말라. 하나님께서 함께하시고, 여기 계신 분들이 여러분을 위해 또 당선자를 위해서 매일 기도할 것을 확실히 믿는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보복으로 치닫고 있는 정치 상황이, 남이 잘 되는 것을 보지 못하는, 양보와 관용이 사라진 지가 오래된 나라 같다”며 “당선인께서는 다시 한 번 세계가 존경하고 부러워하는 동방예의지국, 살기 좋은 나라로 만들어주시기를 부탁드린다. 여러분과 저는 그 일을 위해서 열심히 기도할 것을 약속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어떠한 정치적인 힘보다도, 당선인께서 무릎을 꿇고 매일 아침 ‘지혜를 주세요. 도와주세요’ 기도만 한다면 하나님께서 당선인의 그 기도를 응답하시고 가시는 발걸음마다 승리하게 하실 줄 믿는다.”고 권면했다.
장종현 예장백석총회 총회장은 ‘윤석열’ 삼행시로 축하했다.
장 목사는 축사에서 “성경 말씀 시편 99편 4절에 있는 말씀을 보면 능력 있는 왕은 정의를 사랑하고 공의를 견고하게 세운다고 말했다. 대통령 당선인께서도 공정하고 상식이 통하는 정의로운 사회를 실현함으로써 국민과 함께 통합과 번영의 나라를 만드는 능력 있는 대통령이 될 것을 확실히 믿는다.”고 했다.
이영훈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대표총회장(여의도순복음교회)은 격려사를 통해 “국민 대통합을 이루는 대통령, 소외된 사람을 보살피는 대통령,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대통령이 되어 달라”고 부탁했다.
윤 당선인은 화동으로부터 축하 꽃다발을 받고 인사말을 전했다.
윤 당선인은 “오늘 여러분과 함께 나라와 국민을 위해 기도드릴 수 있어 영광스럽고 기쁘게 생각한다. 소중한 자리를 마련해 주시고 설교와 축복을 해 주신 김장환 목사님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윤 당선인은 “선거운동 과정에서 어려울 때마다 힘들 때마다 하나님 말씀으로 격려해 주시고 오늘 이 자리에 이끌어 주신 목사님들과 성도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리고, 여러분께 성경 말씀과 똑같은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 헌법을 올바르게 지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민생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나라의 미래를 함께 걱정하면서 한 마음으로 기도해 주신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나라의 번영과 국민 통합을 위해 항상 기도해 주시고 함께 마음을 모아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부탁했다.
그는 “우리 교회는 역사적 변곡점마다 하나님의 공의와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며 통합과 번영의 역사를 이끌어 왔다. 나라가 어렵고 힘들 때마다 국민 곁에서 큰 힘과 용기를 주었고,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는 따뜻한 이웃이 되었다”며 “사랑과 헌신으로 임했던 교회 지도자와 성도 여러분의 역할을 절대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지금 우리 사회는 여전히 풀어가야 할 과제들이 매우 많다. 양극화와 저출산 같이 장기적인 과제와 함께, 코로나로 인한 경제 사회적 위기 역시 우리가 함께 극복해야 할 일”이라며 “거룩한 예수님의 크신 사랑으로 대한민국이 위기를 극복하고 힘차게 도약할 수 있도록, 누구보다 나라를 아끼시고 사랑하는 목회자님들께서 더 큰 기도로 힘을 실어 달라”고 했다.
윤 당선인은 “제가 보답하는 길은 국민의 이익 국익의 관점에서 국정을 펼치고 국민이 원하고 필요 하는 바를 잘 헤아려서 일 잘하는 정부가 되도록 노력하고 또 노력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께서 많은 기회를 주시리라 믿는다”고 했다.
그는 “나라 안팎이 어렵고 중차대한 시기에 막중한 임무를 맡게 돼서 책임감을 느끼지만, 이 역시 하나님께서 맡기신 임무라고 보고 그 뜻을 따라 힘껏 일하겠다. 오늘 이 감사기도회가 대한민국의 미래와 번영 통합과 화합을 기원하는 은혜의 시간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특별기도는 김기현 장로(국민의힘 원내대표, 울산 대암교회)가 ‘나라와 민족을 위해’, 서임중 목사(포항중앙교회 원로)가 ‘대통령 당선인을 위해’, 이철 감리회 감독회장이 ‘남북평화통일을 위해’, 권모세 장로(아일랜드리조트 회장)가 ‘한국경제부흥을 위해’,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 전 교경중앙협의회 대표회장)가 ‘한국교회를 위해’ 각각 기도를 인도했다.
예배는 배광식 예장합동총회 총회장(울산 대암교회)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한편 김장환, 김삼환, 이영훈, 오정현, 장종현 목사 등은 지난해 9월 고 조용기 목사 소천 때 빈소를 방문한 윤석열 후보에게 안수기도를 해줬다. 지난해 10월 오정현 목사 모친상 때도 윤 후보에게 안수기도를 해줘 관심을 모았다.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