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저녁때 / 홍속렬
어스름이 몰려올 때
말간 엄마가 집에 없으면
눈물짓던 때가 엊그저께
팔순이 넘어
팔 년 만에 돌아온 고국
다 저녁 때쯤
그때 어린 시절
엄마 찾던 심정
이제
다 저녁때
오후 여섯 시
세상의 모든 음악
구수한 목소리로
세상의 모든 음악 들려주는
전계현 아나의 목소리
그리움으로
과테말라의 아침 시간을
채워 주던 그 다정한 목소리
그 다정한 목소리
듣기 좋은 음성으로
들려주는 그 음악
어릴 적 엄마 기다리던
그 마음 되살아나네 밤비 / 홍속렬
은밀하게
밤에 발돋움하고 몰래
찾아오는 손님은 분명
백발백중 밤손님일진 데
그렇게라도
찾는 손님 있다면
매우 반갑지요.
나 살던
과테말라 쁘라도 마을엔
그렇게라도 찾아줄
손님도 없었답니다
나 고국에 돌아와
가슴으로 받혀오던
외로움과 고독도
다 해결하고
가족과 함께
칠월 장마
밤손님 발길
조용조용 들으며
이육사의 청포도를
다문다문 낭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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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저녁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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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08 22:59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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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비오는날의 낭만입니다.
네
곧 전화 드리겠습니다
마음의 여유를 찾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 정리가 되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