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은 2025. 3. 13. 목요일.
봄하늘이 맑고 밝고 환하며, 온화하다.
오늘 서울 최고온도는 영상15도, 최저온도 영상4도.
완연한 봄날씨이다.
2.
문학카페에 오른 시에서 '민 초'라는 문구를 보았다.
...... .....
자연의 웅성거림
분주한 일상을 시작하는 민 초
세상은 혼돈에 빠져 허우적거리지만
삶은 지속되어야 하기에
자신에게 맡겨진 하루를 산다.
.... ....
'민 초'
이게 무슨 뜻일까 싶어서 인터넷으로 검색하니 아래 문구가 뜬다.
'민 초'의 반대말은 '당긴 초'
'밀다'의 반대말을 '당기다, 잡아당기다'
네티즌의 엉뚱한 발상에 웃음이 나온다.
'밀다'의 어미변화 가운데 하나인 '민'이다.
밀어낸 초(양초)인가?
* 초 : 밀, 백랍, 쇠기름 등을 원료로 끓여서 굳히고 속에 심지를 박아 불을 켜거나 장식하는 데 사용하는 물건
우리 부부한테는 손녀 손자는 모두 세 명이다.
올해 초등학교 5학년이 된 친손녀, 초등학교 4학년이 된 친손자.
올 3월 며칠 전에 초등학교 1학년으로 입학한 외손자.
내 생일이거나 아내의 생일에는 자식 4남매가 모인다.
더불어 손녀, 손자들도 온다.
생일케이크에 초를 꽂고는 생일축하 노래를 부른 뒤 가장 어린 외손자가 독차지해서 입김을 불어서 촛불을 끈다.
해마다 나이가 많아지는 친손녀 친손자는 입술을 길게 내밀고는입김을 부는 체 흉내를 내고 어린 외사촌동생한테 양보한다.
입김을 불어서 촛불은 끈 뒤에는 촛대를 밀어내 꺼집어 내고는 과도로 케이크를 잘게 썰어서 조금씩 떼어내서 나눠 먹는다.
위 시에서 나오는 '민 초'를 보고는 고개를 갸우뚱한다.
혹시 다른 뜻은 아닐까 싶기에 인터넷 어학사전으로 '민초(民草)'를 검색한다.
붙여서 쓴 '민초'는 중국 한자말이다.
* 민초(民草) : 백성을 질긴 생명력을 지닌 잡초에 비유하여 이르는 말
지금은 2025년 세상이기에 구시대의 신분인 왕족, 양반, 백성(서민)과 노비의 제도는 사라졌다.
1945년 8월 15일 대한민국정부가 수립된 이후에는 '국민'이 주인인 세상이다.
즉 구시대의 '왕족, 양반, 백성과 노비'의 시대는 끝이 나서 사라졌다.
어학사전으로 백성(百姓)과 국민(國民)의 뜻을 확인한다.
1. 백성(百姓) :
1) 예전에, 벼슬이 없는 상민을 이르던 말
2) 예전에, 사농공상의 뭇사람을 이르던 말
3) 일반 국민을 예스럽게 이르는 말
2.국민(國民) : 한 나라의 통치권 아래에 있는 사람
대한민국 헌법 제1조
①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②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나중에 보탠다.
정치학, 국사학을 전공했던 사람한테는 '민초'라는 중국 한자 용어에는 고개를 갸우뚱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