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30일 맹장 수술 후 포항 세명기독병원에서 입원 치료해 온 이동국이 14일 오전 퇴원했다.
이동국은 퇴원을 앞둔 최근 며칠동안 하루 5km 이상 워킹을 하면서 체력강화에 힘써 왔다. 퇴원 후에는 일주일여 근력 및 스트레칭 위주로 회복 훈련을 실시할 예정. 동시에 웨이트 트레이닝 등 근력 강화 훈련을 통해 경기 출전을 위한 체력 훈련에 돌입할 계획이다.
지난달 16일 월드컵 예선 최종전인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 직전 복통을 호소한 이동국은 증세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상태로 K리그 올스타전과 후기리그 개막전에 출장했었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도 2경기에서 각각 한 골씩 기록했던 이동국은 8월 31일 서울전을 준비하던 중 복통이 심해지면서 병원으로 후송돼 맹장염 판정을 받았다.
맹장염 수술은 통상 3-4일 입원 치료로 회복이 가능하지만 이동국의 경우 조기 발견에 실패하면서 16일 동안이나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맹장이 소장 뒤에 숨어버려 단순한 배탈로 진단 받았던 것. 이동국은 운동을 계속하면서 복통을 느낄 때마다 소화제와 진통제, 항생제 등을 복용하며 염증을 키웠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때문에 염증 제거 수술이 늦어져 장을 보호하는 장근막 일부까지 절제하느라 입원 치료 기간이 더욱 길어졌다.
담당 의사는 "이동국의 맹장염 발생은 대표팀 소집 훈련 중이던 8월 12일경으로 추측된다. 장기간의 염증에 따라 수술 이전에 이미 영양분 특히 철분 부족으로 HB가 12 수준으로 떨어져 운동할 때 어지럼증을 느꼈을 것"이라는 소견을 밝혔다. 이동국 역시 이 점을 수긍했다.
퇴원을 앞둔 이동국은 "맹장염 수술을 통해 프로 선수로서 자신의 몸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 지를 절실히 느꼈다"며 "앞으로는 철저한 자기 관리를 통해 보다 성숙한 프로선수 성장하겠다"고 다짐했다.
첫댓글 우리나라 선수관리의 실태를 보여주는 한 단면이네여...ㅡㅡ 저랬으니 경기력이 나오겠나 어디...
그당시 얼굴이 말이 아니셨는데..ㅠ.ㅠ 이젠 아프지마세요..^.^
배에 칼자국남겠네....
화이티 ㅇ!!
이동국 힘내라!! 인천과의 경기에서만 빼고..^^
ㅋㅋㅋㅋㅋㅋ
ㅊㅋㅊㅋ 너무 서두르지 말길 ..
항상 조심하시길....
예나 지금이나.. 이동국 몸관리 잘해서 골행진 부탁
운도 없는놈 아주 멀쫌 해볼라함 몸이 말을 안듣네 . . 힘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