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은 2023. 2. 24. 금요일.
하늘이 맑다. 봄이 성큼 성큼 가까이 다가온다.
오전에는 베란다에 올려놓은 화분 두 개의 흙을 덜어서 헌 냄비 안에 넣고는 물 부은 뒤에 가스렌지를 켜서 뜨겁게 삶았다.
흙속에는 징그러운 민달팽이 새끼가 꼬불거린다.
민달팽이는 야행성동물이라서 밤중에 활동한다.
나는 날마다 밤 8시가 넘으면 꽃삽과 티-스픈을 들고는 베란다에 나가서 화분 속을 자세히 들여다보면서 민달팽이를 잡아낸다. 화분 110개 쯤이나 되니... 징그러운 해충인 민달팽이가 늘 꼬물거릴 터. 흙을 뜨겁게 삶는 방법이 가장 확실하다. 아내는 꽃가게에서 해충약을 사다가 뿌리라고 말하나 나는 그게 싫다. 아파트 안에서 살충제를 뿌리다니... 자칫하면 사람한테 위해가 되기에. 그냥 단순하게 흙을 덜어서 물 부은 뒤에 끓이면 벌레와 병균이 죽을 터.
오후에는 서울 송파구 잠실 석촌호수 서호로 나갔다.
날씨가 풀렸기에 운동기구에 매달린 노인들이 많았고, 돌벤치 위에 걸터앉아서 바둑 장기를 두는 영감들도 무척이나 많았다.
나도 구경꾼이 되어서 장기판을 내려다보면... 은근히 화가 치민다.
그들은 장기를 정말로 엉터리로 둔다. 구경꾼이 오히려 화가 날 지경이다.
장기 게임에서 하수(下手)들이란....
다음에 무엇이 일어날까를 충분히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자기의 행동이 옳다는 식으로 장기 기물을 옮긴다.
바로 코앞의 수조차도 읽지 못하면서 서둘러서 둔다. 이에 비하여 고수(高手)는 몇 수를 미리 내다보면서 천천히 둔다.
두어 군데 장기를 구경하다가는 나도 모르게 화를 냈다.
'그런 것도 장기어요? 정말로 하수들이네....'
속으로 궁시렁거린 뒤 자리를 떠서 석촌호수 한 바퀴를 천천히 걸었다.
* 바둑 구경은 시간이 너무나 많이 걸려서 성질이 급한 나한테는 별로이다.
금요일 오후라서 그럴 게다. 산책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었다. 호수 수면에는 얼음이 거의 다 사라졌고, 조금만 남았다.
한 바퀴를 돌면서 내 마음은 서해안 산골마을로 내려갔다. 텃밭농사를 짓고 싶기에.
다음달 3월 초순에는 시골집에 내려가서 며칠간 머물러야겠다.
3월 8일은 농협조합장의 선거일.
나는 1972년부터 조합원이었기에 이런 선거에는 꼭 참석하려고 한다. 조합원에게 부여된 권리이기에.
한 바퀴를 돈 뒤에 잠실 아파트로 되돌아왔다.
1.
나는 사이버세상인 카페에서 글 올릴 때에는 빠르게 자판기를 눌러서 입력한다.
이왕이면 올바르게, 틀리지 않도록 늘 조심한다.
내가 쓴 글 가운데 하나를 골라서 월간문학지에 올리려면... 내가 쓴 글이라도 최소한 40 ~ 50번 이상을 다듬는다.
'인터넷 어학사전'으로 낱말을 검색하고, '한국어맞춤법'으로 문장을 대조하면서 글을 다듬는다. 또한 여러 권의 '띄어쓰기 편람'도 펼쳐보면서 오탈자 등을 줄인다.
이런 생활이 오래되다 보니까 지금은 글쓰기 실력이 많이 나아졌다.
나는 글 빠르게 쓴다. 1초에 1타 이상을 치기에 1시간이면 3,600 ~ 5,000자 정도를 쓴다.
내 생각대로, 내 마음대로 다다닥한다는 뜻이다.
내 눈은 컴퓨터 화면만을 본다. 자판기는 전혀 쳐다보지도 않고도 양쪽 손가락으로 다다닥 하면서 글 쓴다.
글은 바르게, 정확하게 쓰자라는 생각을 지녔기에, 오탈자, 어색한 부분을 골라내려고 하는 습관이 오랫동안 길들여졌다는 뜻이다.
<아름다운 5060카페> '삶의 이야기방'에 들렀다.
카페지기 심해님의 '넝마주이는 고발정신이 읎다' 글을 다시 읽었다.
카페지기님은 이 글을 올리면서 제목을 일부러 틀리게 썼다.
'넝마주이는 고발정신이 없다'에서 '없다' 가 맞는데도 일부러 '읎다'라고 잘못되게, 틀리게 썼다.
카페지기님이 글 올린 이유는 분명히 있을 것이다.
나는 오전 중에 댓글을 달았고, 오후에는 이를 퍼서 여기에 올려서 내 글감으로 삼는다.
많은 글감이 떠오르기에.
내 댓글 1 :
'지적은 하되 상대의 의중도 살피면서
지적을 받으면 오히려 감사하는 마음으로
삶의 이야기 방, 떠나지 마시고 우리 함께 살아가요.'
위는 카페지기 심해님의 글이다.
카페에 올린 글에 대해서 회원/독자들은 자신의 의견을 댓글로 달아서 표현한다.
잘하면 잘했다고 댓글 달며, 또한 미숙한 글에 대해서는 살짝 격려해서 글 쓴 이를 다독거린다.
하지만 일부러 글 틀리게 잘못 쓰거나 고약한 내용, 욕설 등에 대해서는 지적하는 듯한 댓글을 달기도 한다.
글 쓴 이의 글도 중요하지만 댓글 다는 독자의 뜻도 중요하다.
회원이 알려준 댓글에 대해서 불쾌하게 받아들인다면 오히려 글 쓴 이는 수준 미달이다.
컴퓨터가 등장한 1980년대 후반, 개인카페는 1990년대 후반에 등장했기에 나는 직장 다니면서 컴퓨터에 일찍 눈을 떴다.
나는 글을 올바르게, 정확하게 쓰려고 하기에 회원의 댓글을 정말로 고마워한다.
특히나 내 실수, 잘못 알거나, 오탈자가 나온 부분에 대해서 댓글로 알려주면 나는 정말로 고마워하면서 내 글을 고친다.
앞으로도 내가 보지 못한 오류를 지적해 주십사하고 부탁드립니다.
그래야 내 글을 더욱 깔끔하게고칠 수 있기에.
내 댓글 2
'아름다운 5060카페'
카페 이름조차도 매우 아름답다.
많은 회원들이 활발히 활동하며, 오고가는 댓글과 덧글도 무척이나 활성화했다.
카페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방은 '삶의 이야기방'이고, 두번째는 자유게시판 등이다.
그만큼 이런저런 이야기를 회원들이 좋아한다는 뜻이다.
글이 많이 오르는 방이다. 어젯밤에 조사한 수치.
'삶방' 57,697건, 자유게시판 49,910건, 수다방 22,230건, 추천글 19,759건, 수필방 10,547건 등이다.
즉 '삶의 이야기방'이 가장 활성화되었다.
삶방의 글을 추려서 '아름다운 5060카페' 문학집을 발간했으면 싶다.
회원들이 자신의 글 하나씩 올려서 책으로 발간한다면? 오래 보존할 수 있을 게다.
자랑스러워 할 게다.
평소부터 글 올바르게, 정확하게 쓰는 습관을 길렀으면 싶다.
'삶의이야기방, 자유게시판방' 등을 통해서 자신의 언어를 순화시켰으면 싶다.
이 카페 초창기는 5060대가 주축되어 시작했으나 많은 시간이 흐른 지금에는 6070대가 주축이다.
그만큼 삶의 지혜가 더 많이 쌓였고, 인덕이 후덕한 세월에 와 있으며, 젊은 세대한테는 귀감이 되어야 한다.
이만 총총....
1.
내일은 2월 25일. 토요일.
나한테는 한 분뿐이었던 어머니가 아흔일곱살이 된 지 며칠 뒤에 먼 곳으로 여행을 떠나셨다.
2015년 2월 25일 밤 11시 15분.
아들이 혼자인 나....
밤11시 15분에 운명하시는 것을 보고는 지방종합병원에서 철수해야 했다.
바쁘게 지방에 있는 장례식장 운구차를 부르고, 병원 퇴원비를 청산해야 했고 .....
자정을 넘어서 지방 장례식장에 도착했고.... 다음날인 2월 26일에는 종일토록 문상을 받고, 2월 27일 오전에는 일찌기 고향 선산으로 이동했다.
상여꾼과 상여를 주선하고, 무덤을 만들 포클레인과 인부를 구해야 했고...
정말로 부산하게 생각하며, 일을 처리해야 했다.
시골에서 3일장례를 치르려면 철저한 계산이 선행되어야 한다. 컴퓨터가 작동하는 것처럼 모든 계획을 짜고, 수정하면서 실행하고 ....
내일 오후에는 내가 낳은 자식 4남매가 한자리에 모일 예정이다.
친손녀, 친손자, 외손자들도 오고....
아내는 혼자서 시어머니의 제사를 준비한다.
내가 도와야 할 일은 무엇일까?
나는 제사를 지낸다고 해도 죽은 사람의 영혼이 있다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제사를 지내는 이유는 있다. 내가 한번이라도 더 생각한다는 뜻에서 제사를 지낸다.
덕분에 자손끼리 만나서 함께 자리를 하기에...
이하 생략한다.
1.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만1년이 되는 날이다.
국제정치가 무엇인지, 군사력을 무엇인지를 얼추 아는 나.
우크라이나가 보다 잘 버텼으면 싶다.
국제연합? 웃낀다. 강대국인 러시아, 중국이 늘 반대표로 부결하겠지....
지리정치학 측면에서 보면 우리나라는 극동에 치우친 작은 나라.
한반도를 둘러싼 강대국인 중국 러시아 일본 미국 그리고 총뿌리를 겨눈 북한.
이 강대국가들의 입맛에 따라서 ....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1주년!
우리 스스로를 지킬 국방력을 더욱 키워야겠다. 방위산업도 더욱 육성하고....
2023. 2. 24. 금요일.
첫댓글 .
好語不可說盡(좋은 말도 다 말하지 말라/ 法演四戒 중에서).
내 살면서 늘 마음에 새기는 글귀 이지만 그래도 한번씩 앗차~~!! 싶드랍니다.ㅎ
최윤환님의 글 잘보고 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댓글 고맙습니다.
내 친구 중에 술을 입에 대지도 못하면서 대기업에서
영업으로 이사까지 했습니다.
내가 술도 못하면서 어떻게 영업을 하냐고 질문하니
술로 영업하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최윤환님은 오래전 부터 컴퓨터에 익숙하고 맞춤법이나 띄어쓰기를
생활화 하고 전념을 하신 분입니다. 만은,
보통사람인 5060 세대에서는 다양한 환경과 생활로
맞춤법이나 띄어쓰기가 어려운 분들도 많습니다.
특히 삶의 이야기 방은 품격있는 문학을 축구하는 방이 아니므로
오자도 사투리도 자조석인 욕설도 있습니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 바르게 쓰자는 최윤환님 글에 백번 공감하면서,
위에 영업 이야기 같이 독자(소비자)와 소통 공감이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아무리 위대한 예술가도 독자들에게 인기가 없으면 안되기에
스님도 세속에 따르라는 말이 생겼나 봅니다.
그리고 이참에 욕설, 지나친 농담, 상식에 반하는 금칙어를 사용하는 경우
질서유지 품위유지를 위하여 관리를 철저히 하겠습니다.
댓글 고맙습니다.
심해 님이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를 알 것 같습니다.
제 아버지 어머니는 무학자입니다.
학교 교문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들입니다.
가갸거겨를 겨우 배워 ... 어설프고 틀리고 잘못되었어도 저는 그런 편지를 받아서 읽으면서도 전혀 탓하지 않았습니다.
그게 내 부모님의 최선이었으니까요.
또한 무엇 말씀인지를 저는 이미 짐작하고 있었기에.
지금은 21세기.
학교에서 정규교육을 받아서 배운 사람들이 글 쓰면서 일부러 틀리게, 잘못되게 표현하는 것이 당연시한다는 논리도 있더군요.
저는 고개를 갸우뚱합니다. 배운 사람들이 왜....?
제 손녀손자는 초등학교 2학년, 1학년... 오죽이나 글자가 엉터리일까요?
그래도 저는 잘했다고 칭찬합니다. 왜... 나날이 발전하니까요.
저는 이 삶방을 아주 소중히 여깁니다.
걱정하지 않도록 저도 자중해야겠습니다.
얼마 전... 욕설에 가까운 글이 연거푸 올랐고, 이를 자제했으면 하는 어떤 회원의 글에 저도 지지했지요.
카페 회원 스스로가 자기 품위를 높혔으면 합니다.
함께, 더불어서 가야 할 카페이기에 저를 더 낮춰야겠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댓글 고맙습니다.
저는 우리말을 우리글자(한글)로 올바르게 써서 오래 보존하고 싶지요.
우리 자손들이 만대에 걸쳐서 자랑스러워 해야 할 우리 문화 유산이기에.
과거 이씨조선조에서는 중국 한자병에 찌든 양반들이 거들먹거리면서 한자로 문자생활을 했는데...
지금은 21세기. 새로운 세상이기에 세종대왕이 만든 한글로 글 쓰지요.
이제는 우리 한국사람뿐만 아니라 외국사람도 한글을 배우고 익혀서 한글로 된 책 등을 발간하는 세상이지요.
한국사람인 우리가 외국인한테 본보기가 되어야 할 겁니다.
세계로 번져야 할 우리 문화유산이기에.
이런 측면에서 보면.. 운선작가님을 존경합니다.
그냥 소소한 일상생활에서 건져 올린 글이 독자의 가슴에 와닿기에...
카페 어르신이십니다.
오래 계셔주십시오.
댓글 고맙습니다.
예...
삭제된 댓글 입니다.
예.
댓글 고맙습니다.
저는 학교 다니면서 우리말과 우리글, 영어, 독일어, 일본어 등을 배웠지요.
영어는 취직 필수과목이었기에 나이 많을 때까지도 공부했지요. 해외수출업무도 ...
퇴직한 지 오래된 지금에는 영어, 독일어, 일본어 등은 거의 다 잊었지요.
내 삶에 별로이기에.
설과 추석 등에는 제 집에 외국인 사둔형제가 옵니다. 그들은 우리말을 조금 합니다.
우리말과 우리글을 배우려면 그게 다 돈이지요. 우리는 우리말과 우리글자로써 외국인한테서 돈을 벌었으면 합니다.
미래에는 대한민국이 더욱 힘이 쎄지면 우리 글자로 된 책이 세계로 많이 전파되겠지요.
누가 뭐라고 해도 저는 우리말, 우리글자(한글), 우리문화를 아끼렵니다.
하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도록 조금 자중하겠습니다.
최 선상님!
아주 긴 글을 올리셨는데 끝까지 다 읽었습니다.
우리 카페는 교과서가 아니기에
저도 웃자고 가끔은 이상한 말(가령 '여자'를 '뇨자'로, '애인'을 '앤'으로, '겁니다'를 '껍니다'로, '궁뎅이'를 '궁디'로 등등)로 올리기도 하지만
우리끼리는 다 소통이 되기에 그냥 그런 말로도 올리는 것이니
걍(그냥) 좋게 봐 주십시오.
요즘은 방송의 자막에서도 보면
'가자'를 '가즈아'로 '사랑'을 '살앙'으로 나오기도 하는데
물론 제작진이 코믹하게 표현하자고 한 걸 가지고
우린 표준말을 다 알고 있으니 너무 왈가왈부하는 것도 아니다 싶습니다.
몇년 전인가 오산의 모 관공서 식당 입구의 조그만 현수막에도
'제발'을 '젭알'로 코믹하게 표현하여 써 놓았더라구요.
물론 저도 '우리말 우리글 바르게 쓰자'고 주장하는 놈 중의 한 놈인데
이런 댓글을 달아
최 선상님!께 증말(정말) 죄송하므니다(합니다).
ㅋㅋㅋㅋ.
박 선생님까지?
제 글, 이런 류의 글이 뭐 별겁니까?
세상은 각자가 제멋대로 사는데...
저.. 한때에는 일본어도 공부했습니다.
박선생님의 '죄송하므니다' 말투가 일본어투이군요.
혹시 조상님이 일본인?
설마 ...?
'산돼지를 가졌다'라는 문구를 예로 듭니다.
1) '산돼지'로 붙여서 쓰면 산에서 사는 멧돼지를 가졌다.
2) '산 돼지'로 떼어서 쓰면 '산(땅)'과 '돼지(가축)'를 가졌다.
3) '산 돼지'를 가졌다. 죽은 돼지가 아닌 살아있는 돼지를 가졌다.
4) '산 돼지'를 가졌다. 돈을 주고 구입한 돼지를 가졌다.
.....
이렇게 여러 가지로 해석되는 위 내용을 외국인이 제대로 이해할까요?
외국인도 이해하는 그런 언어생활이었으면 합니다.
박 선생님
저에 대해서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자중할 줄 아니까요.
나라 사랑이 거창한게 아니라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말씨만 잘 사용해도
나라사랑 같습니다
말에도(글에도)생각이 있어야 하고
행동에도 생각이 있어야 된답니다
생각없는 말과 행동이 사람들 사이
힘들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 하겠지요
거친말을 사용하면 삶도 거칠어진다는것
명확하게 입증이 되었습니다
경어와 예의 범절을 지킨다고 친하지 않는것도 아니고, 친한척해도 전연 아닌 경우도 많을테지요
삶이 힘들고 곤궁 할수록
좋은 말씨 좋은 마음씨를 장착하면
좋은 기운이 햇살처럼 스며 든답니다
좋은글 감사 합니다
댓글 고맙습니다.
말과 글을 올바르게., 착실하게 쓰도록 노력해야겠지요.
외국인이 우리 카페에 들어와서 글을 읽는다면 그들도 쉽게 이해하게끔 보다 정확하게 써야겠지요.
쉬운 우리말로, 통일된 문법으로요.
저는 말과 글을 소중하게 여깁니다. 오래토록 보존하고 싶지요.
우리말과 우리글자(한글)이 국제언어로 자리매김했으면 합니다.
아직은 아니지요. 국제언어로 등록이 되면 우리나라 자긍심이 더욱 높아지겠지요.
그간 나는 어땠을까를 반성합니다.
저도..코믹한 글을 좋아합니다.
맞춤법을 의도적으로 틀리게 쓰기도 하고~
신세대의 줄인 말도 간간히 쓰기도 하죠.
정감이 가는 비속어를 글의 재미를 위해 씁니다.
글 쓴 이의 의도 정도는 알 수 있는 많은 이들은 이를 존중하고~
나름 재밌는 댓글로 글 쓴 이를 격려하고 관심을 표 하기도 하죠.
멋 진 일입니다.
즐겁기도 하고요.
허나..
글의 내용이 저급하고 비속어를 남발하는 글은 자제 하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선배 님의 올곧음이 자칫 글의 자율성에 제약이 될까 염려됩니다.
조금만 이쁘게 봐 주세요^^~
좋은 글...
당연..옳은 글...잘 읽었습니다.
댓글 고맙습니다.
일부러, 고의적으로 틀리고, 괴기스럽게 쓴 글(낱말, 문장 등)이 몇백년 뒤에 다른 사람이 읽으면 이해가 됄까요?
외국인이 우리 글을 읽으면 제대로 해석할 수 있을까요?
서해안 작은 시골에서 자랐던 제 입말에는 지방토박이말이 자리잡았지요 사투리 등.
일제시대에 태어났던 어른들한테서 들은 일본어투의 말이 아직도 제 귀에 들리는 듯합니다.
나이 많아지는 지금은 저한테서 비속어, 비표준어, 일본말투 등이 서서히 사라지대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산속 계곡의 물 시작은
작은 돌사이 보일까 말까하는
반작임이 물로 시작이 됩니다
조금씩 ...
내려오면서 흙을 밀어내고
작은 돌도 밀어내고 그러다가
한여름 장마비에
태풍에 많은 물을 만나
세력을 더하며 아래로 가면서
계곡물은 넓어지고
강으로 내려 갑니다
그러면서 모난 돌은
이리 굴러 저리굴러
까칠한 모는 없어 지면서
누가 만져도 다치지 않는
이쁜 조약돌로 변신을 하지요
우리가 사는 세상
음식도 골고루 먹어야 건강 하듯이
각자 개성에 따라 효자손 같은 글은
존재 해야 한다고 봅니다
아침은 겨울이고
낮은 봄이고 혼동의 나날 입니다
감기 조심 하시고 행복한 주말 되세요 ^^*
댓글 고맙습니다.
오막살이님.
닉네임이 수수해서 좋군요.
1949년 1월 태생인 저는 충남 산골마을에서 태어나서 자랐지요.
1950년대 시골마을은 거의 다 짚으로 엮은 초가지붕.
특히나 오두막집은 오죽이나 작고 좁고 허술했을까요?
그런데도 오막살이에는 정이 넘쳤지요.
그래서일까요?
님의 댓글에서도 산골마을의 정서가 깃든 낱말이 많이도 들어있군요.
개울가로 흘러내리는 또랑물. 자잘한 물길에도 돌들은 서로 부딪치면서 모서리가 닳고 닳아서
나중에는 동그라한 조약돌이 되지요.
갯바다 모래밭에 나뒹그는 수많은 조약돌.
님의 따스한 댓글에 정말로 고마워 합니다.
제 몸은 비록 서울에 있어도 마음은 서해안 산골마을에 내려가 있습니다.
마음으로는 시골사람이기에...
네 많이 배웁니다.
댓글 고맙습니다.
온 천지에는 배울 것들로 가득 찼지요.